.. Daisy, 2006

토요일 아침 심한 황사를 뚫고 제법 여유있게 극장을 찾았다.

조조인 탓이었을까?
상영 중간쯤 나가는 남자들, 하품하는 여자... 나도 두번했다..-_ㅜ

블럭버스터급 뮤직비디오.. 그게 2시간이라면 어떨까?
전지현의 연기는 성숙했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CF에서 보아오던 모습을 고스란히 보아야 하는 건 솔직히 식상함 그 이상이었다.

시나리오를 담당하신 '곽재용'감독께선 생각의 전환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스토리는 정체되어있는 느낌이다.
대립되는 캐릭터의 삼각관계 그리고 이미 전 영화(여.친.소)에서 '바람'을 이용한 해묵은 듯한 발상을 거듭 이용한 건.. cf에 의해 이미지를 구축한 그녀의 연기만큼이나 실망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 기다림' 이란 포인트는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충분 요소이기도 한듯 싶다.

홍콩감독과의 한국배우들의 커뮤니케이션은 통역이 있었다 하더라도 자국배우와 감독과의 작업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모습이 스크린이 베어 있는거 같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꽤 많은 배우들이 출연을 했다.
근데.. 내 기억속엔 4~5명정도만 떠오른다.. -_ㅜ



관람을 마치고 나오다 엘리베이터 안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 스케쥴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 .. 또...올까?'
ㅜ_ㅜ 정우성, 전지현의 파워가 쌔긴 쌘듯 싶다...(이성재님 지송~)
이들의 실물을 보기위해 버거운 2시간을 또 경험하려 하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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