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결단


결혼식장에서 부른 배를 가라앉힐 겸 맛좋은 홍차를 마시러 가는 길에 급작스레 들른 대한극장.
그다지 볼 계획이 없었던 영화였는데....
미션 임파서블에 맥못추는 한국 영화중 그나마 가장 나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였을까? 기대가 독이 된듯 싶다.
스크린을 통해 보이는 거침은 영화 '친구'를 연상케해 남자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황정민의 모습은 '달콤한 인생' 초반 이병헌의 커피 마시는 씬만큼이나 초절정 간지! 라이방 뒤에 숨겨진 그의 고단함을 말해는 주는 듯 흐르는 한줄기 눈물... 잊지 못할 명장면이 될것 같다.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는 기대를 충족시키지만 전반부의 흥미러운 스토리를 후반부에선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다소 지루하고, 특히 노배우의 불편한 연기(?)는 이 영화의 흠이지 않았나 싶다.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남들만큼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진 않고, 스토리나 극의 몰입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개인적으론 '국경의 남쪽'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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