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시대 쏭북


의욕보다는 타협이...
합리적인 이성보다 허무(虛無)의 극한으로 빠져드는 오후의 한 귀퉁이에서
가을의 그림자도 얼마남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한동안 열광하며 보았던 드라마 OST에 정작 듣고 싶었던 것이 없어 허탈했었는데,
그런 아쉬움을 알았던지 영심님께서 노래노트라는 희안한 방식으로 '식물처럼 연애하라' 라는 부제를 붙여 당시 드라마를 통해 가슴 저미게 했던 대사들을 중심으로 앨범을 새로 또 내셨다.
눈으로 공감했던 것을 떠나가는 이 가을에 귀로 다시한번 공감하게 된다.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얘기하지 않게 된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뒤가 오늘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기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같은 것.


--------------  연애시대 쏭북(식물처럼 연애하라) 중에서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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