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짜, 라디오 스타 그리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타짜

개봉하고 다음날인가 보았던거 같다.
500만을 돌파할만한 충분히 재미와 완성도 있는 영화로 생각된다.

재미난 것은 이 영화를 본 이들중 백마담역의 김혜수씨의 노출에 대해 말하는 이들은 있어도 후반부 허영만씨가 카메오로 출연한것을 얘기한 이들이 별로 없다. 난 그녀의 노출보다 원작자의 카메오가 더 재밌고 충격적이었으며 신선했는데...

타짜는 눈보다 손이 빨라야 한다고 하는데,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하는 월급쟁이들도 눈보다 손이 빨라야 하는건 마찬가지 아닐까!?

암튼 속편이 만들어 만화책처럼 고스톱을 주제할까? 함께 감독과 배우진이 그대로 바톤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라디오 스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짜'보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듯 하다.
초점은 하나다!
"왜 이렇게 좋은 영화가 관객이 들지 않는걸까?"
다음 추석때 TV에서 해줄것 같아서? 
과거 매니아들을 통해 '고양이를 부탁해' '와이키키 브라더스'등 좋은 영화를 재상영했던 사례가 있지 않았던가 하지만 '라디오스타'는 매니아가 아닌 언론에서 죽자고 홍보하고 있다. 나도 좋은 영화인건 아는데.. 사람들은 왜 호응해 주지 않는 것일까?
영화에서 보여지듯 왕년의 스타였던 두배우의 티켓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왕의남자'도 스타가 있었던 영화도 아닌데.. 궁금하다.. 왜 힘을 쓰지 못하는것인지...

조금씩 늘어가는 상영관수가 흥행가도에 불을 붙일지 모를일이지만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터...

여하튼 '라디오 스타'가 성공하길 바라며,

영화속 장면을 떠올리면서 " 나에게 마이크가 주어진다면.. 난 어떤 말을 할까? " 하는 자문을 던지게 되며, 민수형같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정말 인생 살아가는 동안 너무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해피엔딩만큼이나 자극제 역할을 하는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
포스터에서 보듯 다분히 여성취향의 영화로 생각되어 그다지 관심두지 않았는데, 꽤 괜챦은 영화인듯 싶다. 주변의 여성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시종 나즈막한 음성으로 'That's all'로 마무리하는 정말 소름끼치리 만큼 완벽한 '런어웨이' 편집장의 모습 보여준 메릴스트립은 훌륭하다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살아가는 열정이나
달콤한 지옥에서의 유혹을 떨쳐낼 수 있는가에 대한 것들.....
모두가 우리처럼 되길 원할때 우리속에 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그 자리에 지킬것인지 아니면 떠날수 있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위의 세 영화중 재 관람을 하게 된다면.. 프라다를 입은 악마를 다시 만나 보고 싶다. 왜 난 악마에게 끌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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