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센느(La Seine)에서

12월 30일.
잠실 롯데호텔 라센느에서 가족과 송년회를 가졌다.

해물그라탕, 대게찜, 새우구이, 연어
"시작은 부드럽고 담백한 것으로 시작~~ ^^"


엄지손가락 굵기만한 게살
"대게찜을 얼마나 먹었을까? 더이상 먹고 싶지 않을 지경에 다다르기까지...^^;;"


소고기 등심, 게튀김, 호박구이, 칠리새우, 양갈비, 딤섬
"개인적으로 먹기도 편하고 입어도 맞았던 양갈비... 냠냠.. 생각하니 침이 고인다 ^^;;"


크림 스파게티
"면류의 음식은 재료를 손님이 취향에 맞춰 고르면 조리사가 바로 조리를 해준다.
캬캬캬~ 그 맛이 환상적이었다!"


육회, 흔적뿐인 퐁듀, 도미, 방어, 연어, 초밥
"시장끼는 줄어들지 않고.."


과메기, 육회, 멍게
"아버지 안주하시라고 갖다드렸다가 스사삭~~ ^^;;"


달팽이, 갓김치, 매실장아찌
"그닥 추천할 수 없는 평이한 수준의 맛 -_-;;"


삼색면 국수
"면발은 마치 일본라면처럼 쫄깃했다. 국물은 이미 맛보았던 우동과 유사했고.."


싱싱한 과일들


생크림케익과 아이스크림
"학을 연상케하는 생크림 케익은 씹을 것도 없이 스르르 놓았고,
파인애플과 녹차 아이스크림을 함께 맛보았는데 그 맛이 나쁘지 않았다."


고량주와 동급인 안동소주
"그 강력함을 이겨내기 위해선 완샷을 해야만 했다는...-_ㅜ"


아쉽게도 1/3 정도밖에 맛보지 못한 서운함이 평소 즐길 수 없었던 음식을 취한 기쁨보다 큰 것은 이 한해를 마감하면서 느끼는 것과 상종하는 듯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6년..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나 당시엔 인생의 갈림길과 같은 결정처럼 느껴졌던 것들.. 그 허망한 기억들을 추억이란 상자에 넣어둔다. 언제 꺼내볼지도 모르면서...

보다 나은 새해 정해년이 되리라 바라면서..
보다 긍정적으로
보다 발전적인
보다 행복한 나의 삶이 되길 고대해 본다.

안녕, 2006년. 안녕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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