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문사냥꾼


피리 부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가수 이적의 단편 소설집 "지문 사냥꾼"
그만의 문체는 음산한 중세의 북유럽 느낌이 잔뜩 베어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또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유도한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점철된 여러 단편소설<음혈인간으로부터의 이메일, 자백,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 지문사냥꾼...>은 마치 그로테스크적인 성향이 짙고, 개성 강한 터치의 일러스트는 한층 그 맛을 더 해준다.
서문을 여는 '활자를 먹는 그림책'은 그림쟁이들뿐만 아니라 창작의 고통을 경험해 본 아웃사이더로서의 불이익을 그도 알고 있는 듯하다.
색다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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