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영전 포스터만으로 여성관객들을 호들갑(?) 떨게하고, 상영후 '들으테면 들으라지'라는 식의 거친 한숨 소리들..
자정을 넘긴시간.. 동시 상영 극장을 연상케하는 드문 드문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열기는 떠거웠다.
그랬다.. 영화 외적인 분위기는...

'숨막히는 무삭제 20분'이것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화양연화'에 파격적인 정사씬이 있었다면 보다 성공하지 않았을까?
짐짓 '여름궁전'의 정사씬과 비교해 아름다웠던 건 거장의 힘이었을까?

양조위의 정적인 연기에 다시금 맘이 흔들리고..
아버지, 연인, 적이었던 남자들에게 모두 버림 받은 탕웨이에게 연정을 느낀다.
그녀의 의상, 입술, 반지. 그의 타이, 담배, 고독. 상해 거리, 인테리어.. 모두가 아름답고, 그들의 애정행각또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는데, 필시 웃거나 때려 부수는 것에 길들여진 탓만은 아니었으리라.
(그렇다고 80년대 방화 시대로 돌아가 주었으면 하는 것은 아니고...^^;;)

놓치지 않으려는 리얼리티에 대한 노력은 인정하나 전개를 보다 속도감있게 처리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서..
개인적으론 그닥.. 썩.. 하지만 DVD 타이틀을 구입하고픈 이 웃지 못할 숫컷의 본능은 무엇인고? -_-;;;



tip.. 암튼! 동아리는 잘 들어야돼!! 잘못 들어갔다간 죽을 수 도 있어..-_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