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까운 내 돈

발렌타인데이는 음력으로 우리 어머니 생신이시다.
더군다나 올해는 환갑을 맞이하셨기에 뜻깊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 종로를 나가 보았다.

얼마전 귀걸이를 잃어버리셔서 어떤 것을 선물할지에 대해선 고민이 되지 않았지만
어떻게 해 드리냐가 문제였다.
몇번의 갈등을 거듭한 후에야 비로소 3부 다이야로 결정했다!

디자인을 고르고 주문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저녁
어떻게 아셨는지 어머니가 다음 날까지 계속 전화를 하셔서 주문 취소하라고 하셔서
결국 다른 것으로 대체 하는것으로 하고 '귀걸이 주문'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는데...

내가 주문한 날은 구정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
주문 취소 요청은 월요일 오전 10시 20분경.
그런데.. 왜 주문 취소에 따른 손해 배상을 5만원씩이나 하란다.

이미 주문이 공장에 들어가 기본공임 + 해리값 등을 내가 지불해야 한다나?
근데,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첫째.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날 공장이 문을 열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주문은 월요일에 들어갔을터인데, 어떻게 그렇게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둘째. 일요일날 공장에 작업자들이 있어 오더가 들어갈 수 있더라도 어떻게 바로 내 주문을 해 줄 수 있지?
        일요일날까지 작업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작업이 많이 밀려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셋째. 보통 다이야의 경우 주문하면 작업이 5일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근데, 나의 경우 일정 빠듯하여 목요일 오후까지 맞춰 주기로 했었다.
        공장에 이미 주문이 들어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다면 5일 아니 단 이틀이면 작업이 끝나지 않을까?
넷째. 월요일 오전 10시 20분경 전화통화를 할때 금은방 사장님은 병원에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 신속하게 공장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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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론은 나의 패배!
고스란히 5만원을 내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번 역시 나의 동안이 패배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
이젠 진짜.. 값나가는 거 구매할땐 수염도 기르고 늙수구레하게 하고 가서 하던가 해야지.. -_ㅜ
아~~ 내 돈 아까워...



tip..
1) 주문취소에 따른 손해 배상으로 내가 5만원씩이나 지불한 것이 맞는 것일까?
2) 바위에 계락 던지기라도 좋다. 소보원등에 이 억울한 사연을 올려 그 곳의 불매운동을 일촉즉발 추진해야지!
3) 그 몹쓸 가게 위치
    종묘를 맞은 편 세운상가 아래 약국이 있다. 그 옆에 금은방이 있는데, 그곳 입구는 2곳이다.
    2군데 입구중 오른쪽에 위치한 '다금보석' 이란 가게다.
    내 주변인들을 통해 그 가게 불매운동에 나서리라!!
    코 묻은 돈 쉽게 강탈하는 악덕 자영업자는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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