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얼굴 중 가장 잘 생긴 ...

...하루는
7살조카에게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삼촌 얼굴이 잘 생겼다고 생각해?"
"어"
'기특한 것 ㅋㅋ'

"그럼 삼촌 얼굴 중 어디가 젤로 멋있는거 같아?"
"음... 눈썹"
"... ..."

옛날에 누가 그랬는데..
눈썹이 이쁘다며, 꼽을 땐 마땅한 곳이 없을때라고... 했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내 눈썹은 그다지....-_-;;;
그래도 나는 우리 큰 조카의 말을 믿는다!



...몇일 뒤
우유달라는 6살 둘째 조카를 세워놓고 물었다.
"우유 줄테니까 삼촌이 묻는 말에 솔직하게 말해?"
..끄덕
"삼촌 얼굴이 잘생겼다고 생각해?
"어"
단순히 우유를 빨리 받기 위함이 아니겠지? ^^;;

"그럼 삼촌 얼굴 중 어디가 젤로 멋있는 거 같아?"
잠시후 녀석은 양손으로 내 볼을 잡아 쭈~욱 당기네..-_-;;

"장난치지 말고 잘 다시 말해봐?"
묻지말걸 그랬다! 왜냐면 검지손가락으로 내 목젖을 쿡 찌르는 게 아닌가...
그냥 우유 줄 걸...-_ㅜ



잘 생긴 눈썹, 볼살 그리고 목젖을 가진 삼촌은 이 세상에서 너희들이 가장 잘생기고, 믿음직스럽고, 똑똑하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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