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발생] 무보험 오토바이가 뒤를 받았다. -_ㅜ


아침 출근길..
강남역 사거리 3번출구쪽 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분당선 지하철공사로 인해 병목현상을 빗는 지역이다보니 앞차가 서행하다 정차하여 나역시 그랬는데, 뒤에서 오던 오토바이에 받쳤다.
차량 뒤범퍼는 크게 흠집이 나지 않았고, 몸상태도 나쁘지 않다보니 익숙치 않은 상황속에서 오토바이에 무보험에 안전 헬멧도 쓰지 않은 젊은 총각(?)의 연락처만 받고 순진하게 사고현장을 빠져나왔다.

주차를 하고 뒤범퍼를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보험사에 연락을 했고, 금새 나의 처리 방식이 미숙했음을 알게 되었다. 연락처뿐만 아니라 신분증도 받아둬야 했었는데...

내게 연락처를 받은 보험사측에서 가해자에게 연락하니 나와 직접 통화를 하겠노라고 하며 자신의 인적사항을 알려주지 않더란다.
보험사는 미보험차량과 접촉사고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걸어두었기에 비용에 부담없이도 정비는 받을 수 있으나(5만원 지급하고, 3년동안 할인혜택 없어짐) 사고로 인해 진료를 받고자 한다면 경찰서에 사고 접수해야 한다고 해 갈등하다 결국 사고 접수에 이르렀다.

왜!?
우선 가해자가 연락을 주지 않았고, 이후 내가 연락했으나 전원이 꺼져있다.
경찰서 사고 접수는 또 강남역에서 났지만 강남역을 기점으로 교대방향은 서초, 역삼역 방향은 강남, 양재역 방향은 수서 관할이라 해서 수서까지 갔다.

일을 키우려는 것도 아니고 보상금을 두둑히 챙기기 위해 경찰서 사고 접수한 것은 아니다.
보험사측에서도 사고 접수를 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 했고, 가해자에 대해 핸폰 번호만 알고 있는 나로선 뒤늦게 나마 일종의 보험(?)을 들어놔야겠다는 생각과 시간이 흐를수록 뒷목이 뻣뻣해짐을 느끼는 신체의 불편함때문이었다.
또한 가해자가 무보험에 무면허일 수도 있으니 더더욱 그래야 겠다는 것에 무게를 두었는데, 연락을 하겠다고 해 놓고 전원을 꺼놓은 가해자의 행동이 괴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미숙한 행동으로 인해 일이 커졌는지 모르겠다.
경찰서에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인적사항 조사하다보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얼마나 걸릴지 또, 가해자와 원만하게 해결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해자가 잠수를 타버린다면....-_ㅜ
우선 당장 뻐근한 뒷목때문에 정형외과를 가봐야겠다. 월욜이라 사람 많을텐데...-_-;;;;

모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급박한 상황에서 보다 침착하고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었음 좋겠다는 뒤늦은 후회와 다짐을 해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