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망을 희망으로 ‘Stevie Wonder’





 

1950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조산아로 태어나 출생직후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때 산소 과다 공급으로 실명하게 된다. 시력을 잃은 그의 꿈을 모두가 비웃었다고 한다.

너 같이 가난한 아이는 그렇게 될 수 없어’ ‘너는 흑인이라서 안돼’ ‘너는 장님이라서 안돼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 쥐가 나타나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는데, 선생님과 아이들은 쥐를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때 선생님이 그에게 너는 보지 못하는 대신 남들보다 청력이 발달했을거야. 그러니 귀를 잘 기울여서 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내 보렴

이윽고 그는 교실 구석 벽장에 쥐가 있다고 말했다.

봐라. 넌 우리 반에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보지 못하는 대신 특별한 귀가 있단다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꿔 놓게 된다.

그는 그때부터 자신의 남다른 청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음악에 대한 꿈을 품게 된다.

평소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음을 정확히 연주해냈다. 그리하여 일곱 살에 피아노를 아홉 살에 드럼과 하모니카를 마스터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런 어느 날. 그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다. 1961 11살의 나이로 모타운레코드사의 최연소로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 것이다. 1962 12살의 어린 나이에 공연 중 밴드의 연주가 끝났지만 머리위로 손을 치켜들고 “say yes”하며 목청껏 소리를 외치게 된다. 연주를 멈쳤던 밴드는 당황하며 다시 연주를 해야했고 그는 갑자기 하모니카를 꺼내 들고는 신들린 듯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객들은 열광했고 밴드 지휘자가 어쩔 수 없이 그를 끌고 무대에서 내려갈 때까지 그의 연주는 멈출줄 몰랐다고 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고작 셔츠 하나뿐이었던 가난한 흑인 소년, 스티브 원더.

그의 놀라운 일들은 계속 된다.

1963년 데뷔앨범 [Fingertips] 를 발매하면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곧이어 [12 Years old Genius] 라는 후속 앨범을 내며 어린 나이에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1970년 가수 Syreeta Anet Wright와 결혼하고 예쁜 딸을 낳는다.

(세간의 이야기로는 스티브 원더가 딸이 태어나기 전에 개안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신경이 크게 손상되서 수술을 받더라도 고작 몇분밖에 볼 수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고 그럼에도 수술을 감행하자 의사는 잠깐밖에 볼 수 없는데 왜 그토록 수술을 원하느냐고 묻자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일분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이후 수술은 실패로 돌아갔고 스티브 원더는 눈이 안보이는 상태로 아내에게 물었다.

우리 아이 정말 사랑스럽죠..?”)

이 안타까운 물은 그의 노래 Isn’t she lovely로 탄생하게 된다.

그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해 18개월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1972년 화물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시각에 이어 후각까지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블랙볼뮤직이라는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모든 곡을 혼자 작곡, 연주하며 노래까지 부르면서 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들을 만들어내면서 이후 30개 이상의 톱 10 히트곡과 총 21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한 그는 록큰롤 명예의 전당(1989) 및 작곡가 명예의 전당(1983)에도 이름을 올린 최고의 음악가이다.

또한 단순한 뮤지션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에이즈, 인종차별, 마약과 같은 사회문제와 장애인 홈리스 등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일깨우는 사회활동가로도 많은 공헌을 하게 된다.

 

스티브 원더는 이렇게 회고했다.

사람들은 어릴 때 내가 불리한 세가지를 말해줬어요. ‘너는 가난하고 흑인인데다가 장님이라고..’ 넌 기껏해야 주전자 만드는 일이나 할 거라고.. 하지만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난, 내가 흑인인줄도 몰랐을 겁니다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세상에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해 준 스티비 원더.

그를 최고의 뮤지션으로 손꼽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장애를 극복한 그의 끝없는 노력이 아닐까?!

 


 

대표곡

Superstition

Uptight (Everything's Alright)

Blowin' In The Wind

I was Made to Love Her

For Once in My Life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

You Haven't Done Nothin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Living for the City

Sir Duke

That Girl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Part-Time lover

Overjoyed

So What The Fuss

Isn’t she lovely

Ribbon In The Sky

Lately 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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