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비린내 가득 풍기는 者

생선들에게서 비린 내는 왜 나는 것일까?
최초의 궁금증은 지극히 간단했다.

장마의 주춤으로 세상에 비린내가 진동하나?
단 한번뿐인 오늘이라는 시간을 꾸역 꾸역 연명하며, 무위도식하려는 자들의 그렇고 그런 무미건조한 삶이 비린내를 더욱 진동한다.

지식과 경험과 감성을 좀 먹는 박테리아의 추방을 명하노니..
자신의 삶에 보다 부지런하다는 이유만으로 부러움을 받는 이들에게 기생하고 싶어진다.
세상이 단순히 넓기때문만은 아니며
자신의 경제력이나 사회성의 나약때문만도 아니다.
단지 신이 주신 시간에 충성하고 싶을 뿐..

시간에 긴밀한 충성도를 보이는 너희에게 내 삶을 '퉁'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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