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에 해당되는 글 82건

  1. .. 삼국지 '용의 부활' 4 2008.04.07
  2.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4 2008.02.25
  3. .. 내 사랑 & 우생순 8 2008.01.16
  4. .. 나는 전설이다 2 2007.12.26
  5. .. 색계 8 2007.11.15
  6. .. 궁녀, 히어로, 식객 2 2007.11.12
  7. .. [12th PIFF] Movie 4 2007.10.10
  8. .. 행복 2 2007.10.05
  9. .. 여름 궁전 & 인베이젼 2 2007.10.01
  10. .. 본 얼티메이텀 4 2007.09.12
  11. ..화려한 휴가 8 2007.08.15
  12. .. 트랜스포머 8 2007.07.09
  13. .. 캐리비안 해적3 '세상의 끝에서' 6 2007.06.04
  14. .. 스파이더맨3 12 2007.05.14
  15. .. 무지개 여신 4 2007.05.10
  16. .. 한니발 라이징 6 2007.03.07
  17. .. 아포칼립토 8 2007.02.12
  18. .. 황후화 10 2007.01.29
  19. .. 올드미스 다이어리 14 2007.01.03
  20. .. 미녀는 괴로워 16 2006.12.28

.. 삼국지 '용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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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을 '삼국지'로 했으니 비교는 당연한 것! 아무리 '조자룡'에 관한 이야기라지만 너무 얇다.
조자룡만 있는 삼국지는 낯설다.

1,2부로 나누어 좀더 심도있게 이야기를 전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솔직히 '반지의 제왕'등에 눈높이가 맞춰진지라 전쟁씬에서도 그닥... 시종 붉은 색 물감만 뱉어내기만 하고.. 군복은 왜 사무라이와 닮았다 생각되는지...

매기큐는 조조의 손녀. 조영으로 나오는데, 죽어가는 병사들의 뒤에서 악기나 뜯고 있는다. 마치 장기판의 알처럼 하챦게 대하는 냉혈안으로 나오지만 이상해~~~

왜 '홍금보'가 포스터에서 빠졌을까? 영화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자길 미워하냐고? 기각 막힐 노릇이다. 이런 캐릭터 딱 질색이다.

'삼국지'가 이런 식이라면.. 7월에 개봉할 '적벽대전'. 글쎄.. 쉽사리 극장에 들어서지는 못할 듯 싶다.



tip.. 천장지구, 도신등 피를 토하며 아퍼하는 유덕화의 연기는 일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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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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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 줍고 어줍쟎은 동정으로 새벽길 나섰다가 결국 일가족이 몰살당하는 불쌍한 카우보이.
쯧쯧쯧.. 그냥 외국으로 튈것이지....
캐튼건과 뛰어난 응급처치 능력을 보유한 킬러.
황량한 서부에서의 살인 사건의 개요를 술술 읊조리시어 CSI 저리가라 하시는 보안관.
근데 이 양반은 항상 뒷북이셔...
이들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는 스릴러라는 장르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 속에서 우스꽝스런 9:1 가르마의 단발머리로 살인마 '시거'역을 보여준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단연 으뜸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도 쉽게 영화와 연결되어지지 않는다. 제목에서의 '노인'은 보안관 벨이라 할 수 있으며, 영화 도입부와 후반부의 나레이션은 현 미국사회를 비난하는 내용이라 한다. 그는 곧 코엔형제의 변이기도 하다. <기름과 사랑이 넘쳐났던 서부사회가 폭력으로 인해 순결한 가치들-우정,사랑,정의명예-을 잃고 붕괴되는 모습을 냉소적으로 비판>

혹자는 코엔형제가 '독립영화의 감수성으로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독립영화의 감수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_-a
인상적으로 본 탓에 오스카에서의 성적이 주목된다.

.....오.케.이.?......


tip.. 하비에르 바르뎀은 80th 오스카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수상은 예견되었던 바이지만 어찌 주연상이 아닌 조연상이란 말인가?
반면 주연상 후보로 오른 조니뎁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 애석~
(수상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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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 & 우생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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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맛으로 끝장을 보겠다는 음식처럼.. (개인적으로 퐁듀가 그런것 같은데...) 그리고 요구르트마냥 술술 넘어갔다. 이 영화!
이한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주었 듯 극중 인물을 저 세상으로 보내주실때.. 야광 크레파스 좀 나와 주시고 할땐 살짝 슬펐는데, 시종 이쁘려고 작정한 영화!
막강 동안 최강희도 '귀여워~ 귀여워~'를 부르는 이연희와 오버랩될 때는 어쩔 수 없는 삼십대임을 알게 만들어준 영화.
암튼 이 영화! '귀여워~ 귀여워~' ㅋㅋ
2년전 '내 생애 최고의 일주일'
올해는 '내 사랑' 그리고.. 2년후엔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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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는 않지만....
이미 내용을 알고 있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무장한 스포츠 소재의 영화라는 점이나 감독의 네임밸류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 있었기에 적어도 관객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할 줄 알았다. 근데 그것이.. 좀..
마지막 결승전 장면만큼은 좀더 박진감 넘치게 연출을 했었어야했다. 아쉬워~~
배용준 이모 '문소리'와 복길이 '김지영'은 그렇다치더라도.. 김정은의 캐스팅.. 음.. 다른 대안은 없었던 것일까? 더불어 이도저도 아닌 엄태웅까지.. -_-;;; 차라리 초야에 묻혀 초딩들 가르치는 감독님의 여운이 더 크게 남는다..
좋은 소재였던것에 반해 밋밋하게 전개되는 영화속에서도 분명 말하고자했던 것은 "대한민국 아줌마의 파워!" 였을까? -_-a

엔딩에서 짤막하게 보여준 과거의 자료들..
인터뷰 도중 열악한 핸드볼 저변탓에 울분을 터트린 감독님.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고군분투한 선수 중 15번 선수.
몇번씩이나 상대에 얼굴을 맞았지만 끝까지 골문을 잘 지켜준 골키퍼.
당시의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그 날의 경기를 다시금 보고 싶어졌다.

현재 '프로야구'마저 구단이 하나 없어질 판에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이 이 영화로 인해 잠시 부각은 되겠지만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나아갈 길은 과거와 다르지 않을 듯 싶다. 본인들이 꿈꾸는 것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올해 제작될 영화 [국가대표]와 같은 일이 생겼다.
몇일전 뉴스에서 우리나라 봅슬레이 선수들이 동메달을 땄단다. 한국판 '쿨러닝'이었다.
4명이 출전하는 경기에 감독과 선수가 2명. 나머지는 다른 종목 선수 2명으로 채웠고, 볼슬레이용 썰매는
미국 현지에서 40여만원을 주고 중고를 대여한 덕에 USA가 선명하게 썰매에 새겨져 국적(?) 불명의 선수로
오인까지 받았던 그들.. 그런 어려움속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다.
이들이야 말로 진정 이 시대가 원하는 영웅이 아닐까?



tip.. 두 영화 모두 엄태웅이란 배우가 등장하네.. 바빴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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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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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머리 띵~ 하게 만든 영화.
원작과 같은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어.
기대치 반도 채우지 못하는 '나는 전설이 된다' 라는 할리웃식의 결말..
시종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윌스미스의 원맨쇼와 같은 이 영화를 분명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겐 재미없었다.

그나마 혼자 보아 다행이라 생각이 드는 건 뭐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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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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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전 포스터만으로 여성관객들을 호들갑(?) 떨게하고, 상영후 '들으테면 들으라지'라는 식의 거친 한숨 소리들..
자정을 넘긴시간.. 동시 상영 극장을 연상케하는 드문 드문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열기는 떠거웠다.
그랬다.. 영화 외적인 분위기는...

'숨막히는 무삭제 20분'이것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화양연화'에 파격적인 정사씬이 있었다면 보다 성공하지 않았을까?
짐짓 '여름궁전'의 정사씬과 비교해 아름다웠던 건 거장의 힘이었을까?

양조위의 정적인 연기에 다시금 맘이 흔들리고..
아버지, 연인, 적이었던 남자들에게 모두 버림 받은 탕웨이에게 연정을 느낀다.
그녀의 의상, 입술, 반지. 그의 타이, 담배, 고독. 상해 거리, 인테리어.. 모두가 아름답고, 그들의 애정행각또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는데, 필시 웃거나 때려 부수는 것에 길들여진 탓만은 아니었으리라.
(그렇다고 80년대 방화 시대로 돌아가 주었으면 하는 것은 아니고...^^;;)

놓치지 않으려는 리얼리티에 대한 노력은 인정하나 전개를 보다 속도감있게 처리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서..
개인적으론 그닥.. 썩.. 하지만 DVD 타이틀을 구입하고픈 이 웃지 못할 숫컷의 본능은 무엇인고? -_-;;;



tip.. 암튼! 동아리는 잘 들어야돼!! 잘못 들어갔다간 죽을 수 도 있어..-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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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녀, 히어로, 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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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살아서 궁밖을 나설 수 없는 그녀들의 세계는 어떠했을까?
언제나 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던 사극..
이젠 그의 주변인들에 대한 궁금증의 니즈를 반영하듯 '궁녀'가 개봉했다.
궁녀는 '혈의누'와 유사선상에 있지만서도 다뤄지지 않은 그녀들의 독특한 이야기였음으로 기대를 걸었다.

오감을 저리게 하는 스릴러물답게 긴장의 끈을 누추지 못하게끔했지만
조감독시절 이준익 감독밑에 있어서 였을까? 스승의 부족했던 면(황산벌)을 답습하듯..
영화는 중반기를 넘어서면서 힘이 떨어지는 듯 느껴졌다.
냉철한 이성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더니 급기야 마무리는 빙의를 선택하다니.....

보다 내공을 연마할 '김미정'감독에게서 '김대승'감독처럼 차기작을 기다려본다.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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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냇가같은 느낌..
딱히 흡잡을데도 없지만 강추할 수 있을만큼에 매력 또한..^^; 뭐 물론 기무라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는 드라마를 시간되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마츠 타카코에 대한 매력에 풍덩~~ ^^;;





..식객
올 최고의 영화자리에 등극해도 무리가 없을 법하다.
부모님과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
지루함없이 이야기 전개가 매끄러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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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마음'이란 주제를 잘 이야기한듯하다.
단순 요리전쟁에서 벗어나 애국심 고취, 어머니에 대한 정등을 이야기하면서 스토리는 더욱 탄탄하게 느껴진다.
그 중에서 성찬이 애지중지 키우던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모습이나 성일의 슬픈 시절 모습은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옥에 티라면서 간간히 보이는 코믹요소(대회중에 라면을 화장실에서 먹다 얻어맞는 장면등)가 제대로 스며들지 못해 다소 아쉬웠지만 봉주역할에 임원희 또한 단연 돋보였다.

타짜에 이어 원작자 허영만씨의 모습을 영화 말미에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tip..현재까지도 대령숙수의 후계자를 정해 운암정을 되물림학 있다고 한다.
가보고 싶다.. 대령숙수의 후계자가 만든 음식을 오감으로 느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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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th PIFF]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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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th PIFF의 축제속으로....
금요일 저녁..
퇴근길을 헤집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10시 40분경 부산역에 도착했다. 숨돌릴새도 없이 서둘러 버스로 갈아타 스폰지역으로 향했다.
버스안은 늦은 밤까지 영화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벼보였고, 4~50분이 지나서야 메가박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잠시 도너츠와 커피로 여유를 되찾고 극장안으로 들어섰다.

극장안은 다른 상영작때와 다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12회 PIFF의 첫 미드나잇 패션(쾌락공장, 필름누와르, 인사이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버무려져 있는 듯 했다.


..쾌락공장
미드나잇 패션의 첫 스타트는 '쾌락공장'의 여주인공역을 맡은 배우의 무대인사로 시작되었다.
(상영작에 대한 홍보보다는 PIFF에 다수 참여했고, 그동안 출연한 작품 소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다소 의아했는데, 그 의문점은 오래가지 않아 풀렸다...-_ㅜ)
'쾌락공장'은 싱가포르의 집장촌 게이랑을 찾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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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보다는 배우의 동선과 표정으로 일관한 작품으로 답답함을 느꼈다. '여자 정혜'에서처럼 정서적인 공통분모가 일할이라도 있었다면 모를까? 싱가포르라는 변방의 작품인데다가 소재도 그리 넉넉치 않게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자신의 동정을 바치는 군인의 불필요한 노출은 심기를 건드렸고, 심부름 온 소녀는 엄마가 알아서 하란 말에 배불뚝이 아저씨와 이상한 첫 경험을 한다. 또한 일(?)을 마친 여성은 거리의 악사를 아무말없이 집으로 데려와 혼자 씻고, 거리의 악사는 음악을 연주하고 돈을 받아야 할지 아님 옷을 벗고 돈을 내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이 벌어진다. 후반부에서 반전이라는 보따리로 스토리를 감싸보지만 왠지 석연치 않아 보인다.
사막의 우물처럼 말라비틀어진 대사와 '아버지 돌 내려가유~'보다 더 느릿한 동작들로 일관된 영화에서 작가의 메세지 이해는 커녕 환경적인 요인탓에 피곤만 증폭시킬뿐!

예술을 빙자한 포르노성 영화를 기대한 것도 아니고 그저 싱가포르 영화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 19금이 덧붙여 주저하지 않았던 것인데... 왜 '낚였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무엇보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이번 '미드나잇 패션' 작품들은 대중성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한다.
자정부터 동이 트는 새벽까지 영화를 봐야 하는 관객들에게 조금의 지루함도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데, 주최측이 보기엔 '쾌락공장'이 대중성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나보지? 어이없으~

무진장 지루하고, 용납되지 않는 내용의 첫 영화가 끝나자 객석이 술렁인다. 여기 저기서.. 한숨과 혀를 차는 차는 소리.. 서서히 졸립기 시작했다.. ㅜ_ㅜ


.. 필름누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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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남자가 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기억을 되찾아가는 이야기.
2D에 3D를 교묘하게 접목시킨 흑백 애니메이션인데, 초반부를 제외하고 피곤함을 고히 받아들여주시는 센스덕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튼 주인공은 사설탐정이었는데 범죄자를 잡기 위해 성형을 했는데, 기억을 잃었던 것인지..? 어쩐것인지.. 여튼 주인공이 만나는 여자들은 왜 그리 하나같이 몸들이 뜨거워지시는지 원... '블루시걸' 뒤를 잇는 관객을 난감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지만.. 흡사 '페이스 오프'인냥 극은 전개된다.
대중성있는 영화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홈씨어터 완벽하게 구축해 놓은 매니아들이나 혼자서 조용히 봐주는 그런 류의 영화라고나 할까? 좀 덜 피곤해했다면 조금은 더 재미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a


빈 좌석이 눈에 띈다.
옆자리에서 코를 파며 한숨을 내뱉던 아저씨는 이내 아주머니와 자리를 떠나 주시고, 그덕에 난 두 다리 쭈욱~ 펴고 세번째 영화 '인사이드'를 맞았다.
그리고 ... 가위라는 도구가 내뿜는 잔인함에 지친 육체의 피로가 꾀뚫여지는 순간. 쉽사리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계속 볼 수 없었다.


..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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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사라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는다.
4개월후..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 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라에게 집으로 한 여성이 찾아오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정체 불명의 여인과 사라의 처절한 싸움이 벌어지면서 엄마, 편집장, 3명의 경찰과 1명의 경범죄인 그리고 고양이. 조연들이 주방용 가위로 줄줄이 살해된다. 물론 다른 도구도 사용되어지는데, 여튼 살인 행위는 참으로 끔찍하다.
사라는 아기에게 이상 집착을 보이는 정체불명의 여인에게서 순간 순간 위기를 모면하지만 결국 아기가 태어나면서 슬래셔 무비의 잔혹성에 대한 최극한을 보여주며 숨을 거둔다. (무슨 에이리언도 아니고...으으으~~ 쏠려~ -_-;;;)
80여분이 조금 넘는 영화..
혈투를 통해 골룸의 모습을 한 그녀는 아기를 안고 흔들의자에 앉아 쉬는 모습으로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한 겨울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집안에 낭자된 이들의 선혈이 빚어내는 비릿한 내음이 스크린을 통해 객석으로까지 전달되어지는 듯 했다.
여름극장가를 강타하는 호러물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노약자나 임산부 관람금지'라는 상투적인 문구가 이 영화는 꼭 필요할 듯 하다. 절대! 임산부가 봐선 안될 영화!!




설레였던 시작은 지루함과 허무함으로 점철되다 끔찍함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극장을 빠져나오니 정막한 새벽 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횡단보도 신호등을 바라볼 무렵...
'인사이드 죽이지않냐!?' 며 한 무리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필시.. 위 세 영화중 '인사이드'는 개봉을 하리라 예상해 본다..
아~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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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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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지만, 쉽게 범하는 실수.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치명적인 선택.
"나를 사랑해 주는 여자를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한 못난 남자의 이야기"
 


이 영화..
초반부는 마치 금연홍보처에서 제작한 것이 아닌가 싶은 착각을 들게 했다.
'난 잘 죽는다. 넌 잘 살아라'
그 짤막한 글귀는 왜 이리 잊혀지지 않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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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남성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라며, 심은하를 운운하면서 임수정을 그 옆자리에 앉혀놓는데 이 영화를 사용하고 있다.
행복..
그 평이하지만 정말이지 소유하기도 인지하기도 어려운 말.
이 영화는 그 것을 말하는 듯싶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쉽게 별셋은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무리가 아닐까?
감독과 주연배우진에 대한 지명도가 있어 여느 작품에 비해 기대치가 높고
또한 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슬픈 멜로에 젖어들기에도 좋지만
극의 전개 방식이나 그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토리가 너무 물다.
'봄날은 간다'이후 그는 별셋 영화에 만족하는 것일까?
그래도.. 이 영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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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화엔 소리가 담겨져 있다

햇살 머금은 대나무들의 향연이나 쉽게 뽑히고 밟히는 풀들의 재잘거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가을과 더 잘어올리고, 추억을 불러내는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잠들 시간에 퇴근하며 바라본 밤하늘에 빛나는 타워펠리스의 팬트하우수가 보이고, 문득 주머니속에 꼬깃해진 로또 복권을 쥐어본 이라면...
조금은 .. 아주 조금은 영수를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동명이인? 엔딩크레딧속에 숨겨진....
허진호감독과 줄곧 음악 작업을 해 오신 조성우님이 제작투자를..?
그의 성공을 믿는다는거지..! 아, 물론 이번에도 음악작업을 해주시는 센스!! ^^
영화속 줄곧 흘러나오는 '행복의 나라로'. 연주 스탭중 베이스 연주자가 상당히 낯익다.
메가폰과 함께 베이스도 잡았다는 말씀인가? 정녕 그렇다면.. 한번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출연료에 대한 딴지?
특별, 우정출연으로 박인환, 신신애, 공효진,류승수가 있다.
특별, 우정출연은 감독과의 연으로 정과 의리를 빌미로 무상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보면 이 영화의 출연료는 주연 배우 두사람에게만 들어간 격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제작 인건비 세이브하셨네....^^;;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밥 천천히 먹는다고 지겹지 않냐고 묻지 말자. 나 지겹다고.. 아니 지겨워하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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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궁전 & 인베이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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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IFF에서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볼 수 없었던 영화중 하나 '여름 궁전'

천안문 사태를 배경으로 해 중국내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하여 내용이 우리네 '화려한 휴가'를 닮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렇치 않았다.
되려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진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마케팅의 일환으로 ..?-_-+
여튼 시대상을 두각시켜주길 원했는데, 어줍쟎은 멜로에 에로를 곁들인덕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영화 초반 농촌의 한 청년은 우리네 뽕짝에 맞춰 춤을 춘다. 뽕짝이 그토록 그루브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한 셈이다..^^;;

대학에서 만난 두 남녀는 무료한 삶속에서 질펀한 섹스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결국 헤어지고, 2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해후하지만 결국 이별하고 만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은 필요이상의 노출을 감행했고, 때때로 호흡이 길었다. 또한 격동의 시대를 산 그들의 삶에서 사건을 좀더 조명할 수도 있었지만 인물중심의 스토리 전개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놓쳤던 영화를 다시 찾아 보았다는 점과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장면들로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다.


tip..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주연의 '사과'는 왜 아직까지 개봉을 하지 못하는 걸까? (작년 PIFF 상영작)
지금 개봉작들을 보면 딱히 볼 영화도 없는데, 영화 성격상 '사과'는 지금이 딱 상영 적기인데.. 이러다 지난 추석연휴때 방영한 '여름이 가기전에'처럼 극장 상영 못하고 TV 방영을 통해 단막극으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보지 않았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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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왜 봤을까?
초대권이 아까울 따름이다... -_-;;

딱히 볼거리도 없고 스토리도 매력없는 그냥 그런 영화.
어쩜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절반가량은
"정말 그렇게 허무해?" 라는 궁금증을 몸소 풀기 위한 무모한 도전이 객석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적절한 비교대상은 아니겠지만 톰크루즈 주연에 '우주전쟁'의 허망한 결말이 십분이해된다면 뭐 괜챦을 수도 있을것 같다.

한 숨 쉴 일 많은데, 러닝타임 끝나고 뒤 이어지는 한 숨.
도움이 안되네...-_ㅜ
차라리 '본얼티메이텀'을 또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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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얼티메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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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2007
)을 보았다.
로버트 러들럼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Bourne시리즈의 최종판!
소설은 그 뒤를 잇지만 그것은 러들럼이 직접 쓴 것이 아닌 그에 친구의 작품이라 하니.. 4편에 대한 기대가 무궁무진한 팬의 입장으로서 정녕 이대로 끝을 맺을것인지....-_-;;

끊임없이 숨죽이며 전개되는 스토리와 액션. 거기에 존파웰의 음악이 잘 스며들어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는데, 이번엔무엇보다도 액션이 압권이라 말하고 싶다.
엔딩크레딧을 보면 알 수 있듯 유럽과 미국등의 수많은 액스트라가 참여했을만큼 CG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오랜만에 리얼액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자칫 평이한 격투씬은 카메라가 다이나믹하게 잡아 무척이나 생동감있게 느껴졌고,
추격씬은 거두절미 그야말로 대박이다. 그저 어떻게 인간이 살아남았나 싶을 정도다..^^;;

파워풀한 비트, 일렉트릭 사운드로 무장한 Moby의 'Extreme Way'은 더욱 인상적인 엔딩을 만들어 주었다.


tip.. 2편의 기억을 되짚고 스크린 큰 영화관을 찾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닐까싶다. ^^;;
" It hopes the best, prepare the worst "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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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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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내 옆사람에게 거울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어릴적 5월의 대학가에서 보았던 영상과 사진들이 생각났다.

..
영화를 보는 동안 책임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철천지 원수 일본을 욕하지만 그들은 책임에 대한 사죄로 할복이라는 것을 하는데..
광주사태에 대해 누가 책임을 졌나?
하물며 '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이란 카페가 생겼으니 참 기가막힐 노릇이다.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늦지않았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우리 이웃들에게 총칼을 들이댄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며 서민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들이 발전시켜 놓은 이 사회는 한강의 기적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수면만 되살아 났을뿐 강바닥은 오염되어 썩어있다.
상처부위의 고름을 짜내야 한다.
무고하게 피 흘리며 떠난 이들을 대신해서 심판해야 한다.
결코 그러한 심판은 그들에게 과중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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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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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빠져들어 재미나게 본 영화.
별볼일 없는 주인공에게 쭉쭉빵빵 걸프랜드, 착한 로봇이 친구가 되어 지구를 지킨다는 훤히 들여다보이는 인물 구성과 스토리 라인지만 기대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 화려한 영화로 마이클 베이감독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진 영화다.

어색함없이 처리된 로봇의 CG장면을 보면서 심형래감독의 야심작 '디워'에 대한 우려가 묻어나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원.. - 구민회관이 아닌 상영관에서 '디워'가 성공할 수 있길 바라면서..-_-;; -

로봇의 전투장면은 롤러코스터에 한순간의 짜릿함과 같았고 그만큼 화려하기도 했다. 본넷 연 걸프랜의 착한(?) 몸매에 아이 손 잡고 오신 아버지들의 시선을 확! 잡아 주시는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고, 듬직한 로봇들은 화려한 액션만 보여주지 않고 웃음도 선사해 귀여움을 샀다. 액션과 코믹이 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니 올 여름 이만한 블럭버스터 영화가 없을듯 싶다.




tip.. 위 영화음악에 대한 갈망은 나비( http://nabilove.net/ )님에게로 가시면 시원스레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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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비안 해적3 '세상의 끝에서'


체게바라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강백호와 같은 엉뚱함으로 딴짓거리를 일삼는 캡틴 잭 스패로우.
그의 진짜 모습은 조르바였던것일까?

1편보다 나은 2편이.. 2편만큼이나 즐거웠던 3편.
전편에 비해 다양한 캐릭터와 복잡해진 스토리가 전개되었지만 3시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간간히 로맨스의 흐름으로 쉬어가긴 하지만 쉴새없이 달려가는 가운데 마지막 소용돌이 속에서 블랙펄과 더치맨호에서의 결투장면이 압권인듯.
더불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하여 나가면 손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10년의 기다림을 볼 수 있다는 사실! ^^;

그저 부담없이 찾았던 조조!
두할나위없이 편한 복장에 체 떨어지지 않은 눈꼽과 부시시한 머리를 모자하나로 가린체 찾았던 조조영화관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통에 꽃단장을 하고 가야 하는 불편이 생기고 있다..-_-;;
홀로 영화관람한 후 뒷통수의 간질거림을 싫어 조조를 찾았던 이들에겐 절대불행이 닥치고 만것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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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3


비가 부슬부슬 내린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를 감상했다.

상상을 초월한 제작비와 개봉관을 휩쓴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지루, 식상이란 단어들을 날려주셔야 했어야 하는 스파이더맨은 황사맨에게 쩔쩔매는 '서커스 맨'이 되어 버린듯 하다.
뉴욕시민들의 부름에 달려온 스파이더맨 뒤로 펼쳐지는 성조기하며, 인간적인 고뇌로 나약해진 영웅과 용서받는 착한 악당의 배치로 탈권선징악의 스토린 매끄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일까? 세상끝에 있을 잭 스패로우와 죽도록 고생하는 브루스가 기다려졌다.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했다면서 삐그덕 거리는 문짝이나 좀 고칠것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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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 여신


"..우유부단한 점도 좋아.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점도 좋아.
..끈기없는 점도 좋아.
..둔감한 점도 좋아.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아."



단점마저 사랑한 우에노 주리 주연의 잔잔한 영화.
영화를 추천하고 음악까지 들려준 이와의 감성에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노을의 햇살로 가득했던 동아리 방을 보면서..
앵글에 잡힌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나마 기억을 들출 수 있어 기분 좋았다.




Tane Tomoko  'The rainbow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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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니발 라이징

평일 낮 수요일 거리를 활보하는 건 방학을 잃어버린 어린 어른에겐 짜릿하기 그지 없다.

.. 한니발 라이징
더 이상 욹어먹을 한니발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든다... 더 이상은 이제 달갑지 않을터.... -_-a


2차대전중 가족을 모두잃고 숙모에 의해 칼질(?)을 배우면서 억눌려 있던 살인마로서의 본성이 일어나기 시작되는데.. 원한을 갚아가는 과정에서 의대생 한니발은 마치 잘 훈련받은 병기같은 느낌이 들었다. -_-;;
오싹하게 다가오는 그만의 범죄는 본편에서 화려한 액션으로 둔갑해 아쉬움이 남으며, 첫사랑이 일본인 숙모라는것이나 다량살포하시는 '썩소'는 신비감을 반감시키는 동시에 한니발 시리즈 중 최악의 구렁텅이로 넣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완전 좌절!!.

친숙한 탓인지 공리의 출현은 '마이애미 바이스'와 유사한 캐릭터를 연기해 흥미유발 퇴보시키는데 일조한듯. 더군다나 중국여배우가 일본인 역할이라니... 쯧쯧쯧
굳이 눈에 띄는 것을 찾는다면 '노팅힐'에서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 중 하나인 '스파이크(리스 이판)'.
빤스 하나 걸치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는 엉뚱함으로 가득했던 그가 예전과 달리 포동포동해진 볼살에 냉혹한으로 나온다는거..
한니발류는 보고난 뒤 영화이상의 상상으로 기분 찝찝했을텐데, 그의 출현으로 정반대편에 선 로맨틱 영화 '노팅힐'을 또 보고 싶게 만들어 버렸다는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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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포칼립토

영화 제목은 그리스어로 "새로운 시작" 이라고 한다.

그의 최고 흥행작인 '왓위민원트'에서의 부드러움은 온데간데 없이 정글의 양육강식을 리얼하게 보여준 멜깁슨.
브레이브 하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까지 배우때의 명성만큼에 훌륭한 연출력을 보여주기에 그의 에너지는 대단한듯 싶다.

영화는 정글에서 평온하게 사는 부족이 침입자들로 무참히 밟혀지면서 전개되는 과정을 잔인하고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불굴의 집념같은 것을 보여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엔딩이 올라가면서 참혹하게 희생된 용사들의 여행(?)이 편안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건 너무 깊이 흡입된 탓일까?
재미보다는 충격적이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은데, 실로 오랜만에 오금을 못쓰며 본 영화인듯 싶다.


tip.. 포스터 메인으로 주인공이 아닌 그가 서게 된 까닭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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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후화

2007년.. 그 첫달의 마지막 주말..
황후화를 보았다.
지난주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황후화'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관람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터라 기대를 걸어보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우연히 누군가 올려놓은 감상평을 보았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격과 두려움. 감탄과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런 썩을....

근친상간이 빚은 반란으로 산산이 조각나 버린 왕가의 이야기를 선동적인 단어를 잘도 조합해 놓은것을 뒤늦게 보고선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된다.
그저 '출발 비디오 여행'등을 통해 보여지는 스펙타클한 매력을 꾸준히 이어주었으면 했는데, 그 소박한 바램(?)을 장예모 감독은 들어주지 않았다.
'진용'부터 시작해 '영웅'까지 나름 만족을 하였지만 이젠 이야기보다 보여주는 것에 몹시 공을 들이는 듯해 부담스럽다.
물론 주윤발과 공리등 멋진 배우들의 연기와 시종 금빛 물결을 수놓은 화면은 강력한 볼거리라 할 수 있겠다.

많은 것을 보여 주려는 시도는 자칫 관객의 호흡을 지루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영화지만 '영웅' '연인'이 맘에 들었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액션?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보여준게 다라는거...Gold를  액션에 분배했더라면.... -_-);;;




좀 다른 것이지만 "올해의 사진전" 볼 수 있는 사이트
+++ 올해의 사진전 보기 +++
작가적인 시선과 기술이 절묘하게 이루어낸 사진등 다양한 작품들을 볼때면 날 더없이 욕심쟁이로 만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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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미스 다이어리


"인생은 빤스다!"
초반부터 처절한 올드미스의 나레이션에 판타스틱한 CG는 이 영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듯 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며 섭렵한 코믹물로선 수작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제작될 가능성이 농후한 속편이 기다려진다.

시종 웃음을 유발하지만 사회를 향한 냉소가 적절히 배합되어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다. 그것은 다른 이유가 많겠지만 확실한 캐릭터성에 더해진 조연진들의 탄탄한 연기탓이 크지 않을까 싶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항상 피해를 받는 삼촌, 연애에 목메는 둘째 할머니, 가만히 있는데 왜 건드리느냐며 흐느끼는 올드미스등 캐릭터들은 살아있다.
더이상의 스포일러 행위는 해선 안되겠지만 이말만은 꼭 해야겠다.
까메오로 출연한 이휘재의 출현은 그야말로 백미였다는 것을! ^^;

- 연기 변신에 성공한 임현식씨.
그는 코믹물에서 관객을 웃기지 않는다! 하물며 '미녀는 괴로워'에서도 '홍춘이~'를 기억하는 관객의 바램(?)을 이어주지 않는다.
희극인이라 믿고 있었던 그로부터 삶에 지친 가장과 정신병 앓는 아버지를 보면서 여느 배우들의 변신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어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이 웃으면 객석은 환호를 질렀다.
지현우도 마찬가지였다. 스크린 가득 그의 미소가 그려지자 객석은 술렁였다.
나의 미소에 여자들이 설레였으면 좋겠다.. ^^;;; 원판이 좋지 않아 힘들까? -_-;;a

여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영화에 미스터인 내가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old'때문이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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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는 괴로워

'미녀는 괴로워'가 다른 좋은 작품들과 경쟁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나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하나같이 "생각보다 괜챦았어!" 라고 말한다.
도대체 이 영화에 대한 선입견으로 무얼 갖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든다.
- 내겐 너무 무거운 그녀의 아류작..
- 이쁘지 않은 김아중의 원맨쑈..
- 성형에 병든 사회에 어줍쟎게 던지는 메세지를 담은 로맨틱코미디
-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자는 이뻐야 살아갈 수 있다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B급 영화
- 1년도 넘지 않아 헤리포터와 대결할 명절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종전의 흥행영화들처럼 '강추'를 들먹일수는 없지만 영화적 스토리 텔링으로 미모의 여배우를 통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형에 대한 정서를 이끌어내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런 스토리미학으로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에 우리 영화가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남녀관객의 판이한 평을 듣는 김아중이란 배우의 뛰어난 가무실력과 좋았던 연기가 더해져 그렇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결국 이뻐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이 영화의 성공요인을 '올드 미스 다이어리'가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tip.. 주변의 여성들은 김아중의 외모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 이목구비등을 문제삼는다. 물론 몸매는 흡잡지 않는데, 관람시 극장내 관람객의 대부분이 여자였다는 것에 다시한번 실소를 머금게 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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