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cture diary'에 해당되는 글 124건

  1. .. 만 2년된 날에.... 10 2006.08.03
  2. .. 별걸 다 기억하기는... 18 2006.07.20
  3. .. 고민되는 'Pentaport~ ' 19 2006.07.18
  4. .. ~ 지르다! 22 2006.07.13
  5. .. 얼굴을 들 수가 없네.. 22 2006.07.12
  6. .. 이번엔 콜라...? 16 2006.07.11
  7. .. 비가 전하는 상념들 19 2006.07.10
  8. .. 한 숨 18 2006.07.06
  9. .. 월요일, 작별 문자 16 2006.06.27
  10. .. 점심으로.. '콩국수'? 16 2006.06.23
  11. .. 커플링, 어디에 있나요? 14 2006.06.21
  12. .. refresh 16 2006.06.02
  13. .. 열내지 말고 믿어주자! 16 2006.05.24
  14. .. How 16 2006.05.04
  15. .. '연애 세포' 죽다 34 2006.05.02
  16. .. 멋진 꼬마친구와의 만남 12 2006.04.20
  17. .. 봄, 손님 16 2006.04.07
  18. .. 봄비 내리는 4월의 첫날. 6 2006.04.01
  19. .. 세상만사 22 2006.03.02
  20. .. 연봉 협상 32 2006.02.20

.. 만 2년된 날에....

지금 다니는 이 회사에서 녹을 받아온지도 오늘로서 딱 2년이 되었구나.
그동안 보람도 있었고 상처도 많이 받으면서 서서히 굳어져가는 가슴을 발견하게 되었다.

"생각하는데로 살지 못하면 사는데로 생각하게 된다."
사회라는 넓은 바다로 나와 어느덧 서른이라는 고개를 넘다보니 정형적인 삶을 추구하게 되고, 놓지못한 한자락의 꿈으로 인해 용기없는 자가 되어버린듯하다.
신념을 갖고 포기할 줄도 아는 용기있는 실천가(實踐家)가 되어보겠노라고 결심을 해 보지만 마약만큼이나 무서운 월급에 중독된 탓인지 그런것은 지난 밤의 일장춘몽처럼 금새 사라지곤한다.

스스로를 굴레에 씌워 속박하지 않고,
한번뿐인 인생을 아쉬움이란 그림자에 드리워지지 않도록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열십자 길위에 서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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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걸 다 기억하기는...


한통의 전화가 왔다.
"psy 공연 보고 싶어했지? 생일 선물로 그거 받아라. 알았지?"
"내 생일? 다음달인데...-_-;"
"알아. 마침 이번에 공연하길래 기억나서말야.. 괜챦지?"
"아니.. 나야 뭐. 감사하지.. 근데, 뭐 그런걸 기억하고 선물까지 하냐.. 부담스럽게..."

나와의 나이차가 적쟎음에도 반말을 일삼는 녀석에게 난 별 도움도 주지 못하는데, 선물을 받아 즐겁지만 그보다 지난 연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공연까지 기억하고 챙겨주는 그 마음이 더없이 고맙다.

다음주 토요일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까지 올여름은 공연으로 푸짐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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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되는 'Pentaport~ '




넥스트, junkie XL이 나오는 금요일 공연.. 휴가를 낼까?
그래도 가장 끌리는 날은 블랙아이드피스, 싸이, 크래쉬등이 출연하는 토요일이긴 한데... 어쩐다... 어떻게 할까?
고민되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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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르다!


computer
CPU 인텔 펜티엄4 프레스캇 650 정품(3.4G)
메인보드 유니텍 i945P Pro Red
RAM 삼성 DDR2 1G PC2-4200 (x 2)
VGA 디앤디컴 지포스 7600GS ∑GATE D2 512MB
F-HDD 삼성 S-ATAⅡ 250G 7200rpm P120 정품
ODD LG DVD-Multi GSA-H10A 블랙 정품
케이스 다오코리아 심봤다 C990 Air Guide
파워 Enermax EG365P-VE FMA

moniter
DELL 2007WFP
LG전자 플래트론 L1732S Plus

book
다빈치 코드2 / 해마 / 마음의 여행자

DVD title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5년여동안 사용해온 컴퓨터는 아직 어린 조카들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물려 주고, 적당한 선에서의 스팩으로 새로운 컴을 맞아들였다.
처리 속도나 그래픽에선 괜챦은데 열처리가 좀... 방안을 금새 달군다..ㅜ_ㅜ

모니터는 두대를 구매했다.
최종 결재하는 날까지 Dell이냐? APPLE Cinema M9177FE/A이냐? 를 놓고 갈등하게 만들었는데, 성능대비 가격과 디자인에서 가격을 선택했다. 원체 차이가 나서...^^; 하지만 apple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있다. 어서 버려야 할텐데....
(간접적으로나마 Wani님께서 올리신 사무환경을 보고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는...^^;)
기존 CRT는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사용을 해야 하는터라 조카에게는 새 모니터를 선물했다.
받고 좋아하는 모습이 나의 맘을 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책은 선물하기 위해 샀지만 '마음의 여행자'는 시간내어 읽어보고 싶고, '해마'역시 다시 한번 잘 읽어보고 싶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번주 연휴기간에 휴가를 붙여 '지리산'에 다녀오려 했으나 무산되는 통에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에 DVD타이틀을 샀다.
'하울~'은 아직 보지 못한 것이고, '~해적'은 보았는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낮과 밤에 어울릴법한 각각의 영화..
이로써 나의 주말은 평일보다 아름답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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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을 들 수가 없네..


"귀신 놀이하는거야? .. 설마 우는 거 아니지?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 . . . . .
사연인즉은...
좀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아휴~ 비가 오는데도 덥다. 더워~"
"그러게... 너무 덥네.. 이게 땀인지 빈지 모르겠다..."
"근데 너, 머리가 비때문인지 떠보여서 꼭 가발 쓴거 같어...ㅋㅋㅋ"
"뭐? 가.. 가발 같다고? -_-);"
"어.. 웃겨.. 날도 더운데 자르지 그래? 후훗... "
'뜨억~~'


그렇치 않아도 제법 잡히는 뒷머리의 압박으로 자르려던 참이었는데...
가발같다니? 주변사람들에게도 좋은 소리 듣고 그랬던지라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어쩜 오랜만에 만나 친구란 녀석이 처음한 말이 고작...
미오~~~ ㅜ_ㅜ
여하튼 가발이라는 말에 소심해져 얼굴을 들 수가 없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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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콜라...?


독극물을 주입해 20억을 뜯어내려는 범인은 검거되었지만
해당 업체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자가 생겨나면서 언론에 공개된 이 사건..

시쳇말로 먹는것 같고 장난치면 안되는데..
"범인 아주머니. 차라리.. 은행을 털지 그러셨어요? "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이런 범죄행위... 세상, 참 무섭다.
학교 급식 --> 코카콜라 --> ?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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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전하는 상념들




비가 온다..
내리는 빗줄기만큼이나 생각들이 많아지는 오후다.
비는 과거로의 편지인지 미래로부터의 근심인지 ...
그 감정들은 부메랑이 되어 잡히지 않고 허공을 맴돌고 있다.

이 비가 멈추면 상념(想念)들도 멈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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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숨


몇일전 아버지뻘정도의 어른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다양한 화제꺼리로 대화는 어색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몇번의 꾸중을 들었다.
"젊은 놈이 왜 그리 한 숨을 잘 쉬냐?"

...
지금으로부터 한 7~8년전...
늦은 시간 귀가를 위해 택시를 탔는데, 택사 기사분은 우람한 체구에 의수를 하고 계셨다.
불법 유턴에 과속, 추월... 의수로 기어 변속까지 드라이브 솜씨는 서툴지 않았지만 승객인 나로선 왠지 불안했다.
한강을 넘던중 IMF를 두고 이야기하다 당시의 답답했던 상황(?)에 나도 모르게 한숨을 뱉고 말았다. 그때...
"어허~ 젊은 사람이 무슨 한 숨을 그렇게 쉽니까? 한 숨을 그렇게 쉬면 살아가는 생활도 고되게 마련이에요."
이윽고 기사님의 말씀에 편치 않던 승차감은 사라졌다.
"한 숨이라는게 뭐요? 예? "
"그.. 글쎄요... "
"그게 다 생활이 힘드니까.. 생각이 많다보니 한 숨이 나오는거 아니것오? 근데 그걸 무의식적이든 어떻든간에 자주하면 버릇이 된단말이지.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 않소. 한 숨을 그렇게 자주 내쉬면 자연히 생활이 고되어 진다. 이 말이지. 그러니 힘들어도 한 숨같은 거 내쉬지 말라고. 알았어?!"
"...네.."
(택시안은 어느덧 스승과 제자가 있었다)존댓말에서 반말로 끝난 기사님의 말씀은 불쾌함을 주지 않았고, 적합하지 않은 듯한 인용은 오히려 이해를 돕는데 부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지금..
지나가는 개도 물어가지 않을 버릇? 습관? 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빈번해졌다.
한 숨 대신 웃어보자..
그 기사님의 말씀처럼 삶을 변화시켜보자.. 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

정작 하고픈 이야기완 무관한 그림을 그려 올려놓았다.
동문서답 형태의 이런 자세를 탐탁치 않는데, 그 이유는 대화의 단절을 야기시키기때문이다. 근데.. 나 왜 이러니.. 나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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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작별 문자


음습(陰濕)한 기운 가득한 월요일 저녁이었다.

6월의 마지막 주는 떠나보내는 자(者)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것인지 첫 출발을 알리는 작별의 문자가 왔다.

열심히 공부하다 들어와 하고 싶어하던 일을 하던중 국내 시장에서의 나이와 성별에 대한 갭을 뼈저리게 느꼈는지 캐나다로 재출국한 아는 동생.
어올리지 않게 앞으로 살아갈 삶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무단히도 걱정하던 녀석의 문자는 묘한 뉘앙스를 풍김에 부족함이 없었다.
답문자도 미룬체 잠시 처음 녀석을 보았던 때부터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쫄라되는 녀석이 없어졌으니 시원하구나.. ^^;
어디에 있든 밝게 웃고.. 몸 건강해라!"


그리고...
출장, 여행으로 홍콩, 영국, 터키등지로 떠나는 지인들...


서른을 넘기면서 본격적인 지식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해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필요하기에 주변의 이런 출발은 작은 감정의 소요(所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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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콩국수'?


오늘도 날이 덥다...
어제와 달리 바람도 없고... 위안이 되는건 금요일이라는것인데...
그나저나 곧 점심 시간인데, 뭘 먹어야 하나...
...
시원한 콩국수나 먹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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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링, 어디에 있나요?


커플링, 어디에 있나요?
잠시 쉬어갈 오후 시간 ...
라디오에서 헤어진 연인과 함께했던 커플링을 어떻게 했느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아직까지도 이런 이야기는 흠짓 숨겨두었던 일기를 들켜버린 느낌이 든다.

이런 저런 처리(?)했던 방법을 나열하기 시작했는데,
잊기 위해 강물에 던진다거나 사진같은것과 함께 버린다고 했다.
이어 질문을 받은 DJ는 간직하고 있다 짐정리를 하신 어머니로 인해 버려졌다고 했다.
자신의 추억마저도 다른이에게 의탁해 버린것 같아 좋게 생각되지 않던차에
그도 백금에 무엇을 추가하였다고 했다.. 나로 하여금 실소를 입가에 띄우게 했다.

나의 경우도 그리 다르지않다....
다른 건 다 처리해도 왠지 그것만은 어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번의 다짐과 행동을 취했으나 어쩌지 못하고 지금 어딘가 깊숙히 박스안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지구 방위대 반지를 닮은 그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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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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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내지 말고 믿어주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평이 많았던 어제의 평가전..
기대이하(?)의 플레이라도 볼라치면
적군을 대하는 그 이상의 불신과 격한 어투로 그들을 금새라도 어떻게 할 태세다...
아~ 이 놈의 냄비근성...

국민 한명 한명이 축구 전문가가 된 요즘
평가전 하나에 너무 열을 내는 건 아닌지...
지금은 작은 실수를 탓하기보다
격려와 칭찬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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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연휴가 시작되려고 한다...
더군다나 나의 경우엔 월요일까지 휴가를 낸 상황이기에 남들보다 좀 더 긴 연휴인데...
틀어진 여행탓인지 일련의 건수(?)들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마치 정류장에서 어떤 버스를 타야 할 지 모르는 느낌이랄까?
무엇을 하며, 이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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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세포' 죽다


회사와 집을 반복하는 일상탓에 감성이 무뎌진 탓일까?

"사람을 만나도 설레이지 않고, 설령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자리가 있더라도 쓸데없는 기대는 저버린체 약속 장소로 가며, 상대방을 곁의 동료나 친구처럼 대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런 나의 물음 아닌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 답이 날라왔다.
'연애세포가 죽었나보네..'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으니 친절하게도 부연설명을 해준다.
'연애를 하지 못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상황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사회생활을 통한 대인관계의 익숙함으로 그런 증상들을 속속 보이는 이들을 두고 친구들끼리 그렇게 말해요. 연예세포가 죽어서 그렇다고...'

그랬다.
누군가를 만나고 뒤돌아서면 바로 밀려드는 후회들..
세월이 흐른 만큼 원숙해지고 노련해져 'Hit and Run'을 잘하리라 생각했는데, 어찌된일인지 푼수같은 실수만 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만남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편안함을 우선시 했으나
그것이 일정 범위를 초과하면서 상대방의 매력등으로 긴장하고 설레일 감정들을 마비시켰다.

죽은 연애세포는 정열의 누수현상을 초래하고, 그 자리에 딱딱한 딱쟁이로 자리잡았다.
본질적으로 자연 소생이 가능하다지만 사랑을 갈망하기에 방치를 허락한 것부터 시작해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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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꼬마친구와의 만남



2006/04/19-23:12:25
시야가 머무르는 한 귀퉁이엔
장미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비내리는 수요일밤이다.


봉사활동이라는 미명 아래 반나절을 정신지체아들과 함께 했다,
장애우들과 만나기전 간단하게 그들과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들으면서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꽤나 긴장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도 잘 돌보지 못하는 주제에 누굴 돌본다는 건지...-_-)
잠시후 오후동안 함께 할 아이와 만나게 되었는데,
초등학교 1년생으로 자폐아였다.
학교에선 주위가 산만하기로 악명이 자자한 꼬마였다.

그렇게 그 꼬마친구와 버스를 타는 내내 앉아 있으라고 말을 해야 했고, 손수건에 물들이는 염색 체험 학습장에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녀석을 잡으러 다녀야 했다. 또 간식시간엔 음식에 집착하는 그들만의 성향탓인지 날 곤혹스럽게 했다..^^;

쌍꺼풀진 큰 눈에 긴 속눈썹. 갸름한 얼굴...
꽤나 잘 생긴 외모의 그 아이는 자폐증이라는 것 외에도 아토피까지 심하다는 걸 긁적이는 종아리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순간 들은 이는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첩첩산중이구나' 라는 말을 내붙고 말았다.

꼬마와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
이런 저런 상념들에 사로잡혀 버렸다.
"열정, 실패, 도전등의 이 세상과 다소 거리가 있는 너의 삶이 편안하게 보여져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구나"
"오늘 '안돼' '너 자꾸 이러면 집에 보낸다' 등의 야단만 쳤구나..
너의 행동이 그릇된 것이기는 하나 왜 나는 너에게 '잘했어' 라는 칭찬 한마디조차 인색했는지.. 더군다나 비장애우들에 비해 넌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상당수 국한되어 있을텐데 말이다. 너의 인생에 정말 상관없는 사람이 몇시간 끼어들어 내 눈높이로 널 바라보며 닥달만 한 것은 아닌지 정말 미안하구나. 부디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거라"
"어머니, 아버지..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_._)"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주변에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따스한 손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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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손님

무슨 봄 날씨가 이리 바람이 거세단 말이야!
좀 살살 불어주면 안되겠니?
아파트 단지내 핀 벚꽃, 목련, 개나리들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도록 보고 싶단 말이다!!
이 봄꽃들은 어느 새 이토록 만개한 것인지..
지난 겨울의 추위를 이겨 꽃봉오리를 터뜨리기까지 많은 시간과 아픔이 있었을 터.. 그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떨어지는 꽃잎을 아쉬워하고 있는 내모습이란...

지난달의 일장춘몽과 함께..
4월의 첫번째 금요일에 찾아온 손님... '춘곤증'
천하장사도 이겨낼 수 없다는 눈꺼풀이 날 제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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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 내리는 4월의 첫날.



오늘은 만우절...
농담할 상황이 아니어서인지..
오늘의 본질(?)을 봄비에 띄워 하수구로 흘려 보낸다.

4월의 첫날..
지금 내리는 이 비는 봄비겠지? 그렇겠지...
좀 더 세상을 촉촉하게 적시거라...

곧 식목일이어서일까...?
결정하나 제대로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Red Tree' 는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희망과 행복 뿌리 깊은 'Blue Tree' 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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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지난 화요일 종영한 월화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의 엔딩곡으로..
내게 '진정 꿈을 쫓은 이는 행복할까?' 라는 주제를 던진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도 사용되었던 송골매의 "세상만사"
그냥 친구들과 함께 목.청.껏. 아.주. 신.나.게. 부.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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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협상




인정(認定)이라는 테두리는 두자리를 넘지 못한체 포장되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한다.
동결이 아닌 것을 감사해야 하는건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 살아남는 것조차 정말 숨가쁘기까지한데 ...
할말이 많음으로 턱까지 차 오르지만 아무말도 못하고 생각만 할 뿐이다.
매년 돌아오는 협상아닌 통보의 시간...
이 목줄을 끊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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