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도 그 10월을 떠올리면서..

내가 이 곳에 온지도 어언 1년하고 반년이 지났다.
일주일에도 2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곳에서 말이다. 어찌보면 길게도 버틴 것 같다.
때가 때인지라 많은 곳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어제는 국내 유수의 업체와 오늘은 나의 이 곳과 내일은 최대 게임업체에서 파격적으로 단행한다고 한다.
이런 발표는 양지와 음지를 극명하게 양산해 놓아 유혈사태로까지 번지게하며, 그로인해 많은 철새들의 이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그저 이런 일들이 남일처럼 보여졌으나 언제까지 텃새일수만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의 중심 즉, 곧 있을 엄청난 전투에 새로운 방패와 칼을 받은 기분.. 또 다시 급박하게 다듬어야 하는 병사의 기분을 왕은 알까? 이제껏 힘겹게 막아냈는데, 피곤이 밀려오며, 외롭고 허무하다.
열심히 달렸으나 잡고 있던 고삐는 온데 간데 없고,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푹퐁우 심하게 몰아치는 곳에 노를 잘 젓는 이들 몇몇이 있는 작은 배에 탑승하게 된 기분...어떤 비유를 들어도 그 값은 동일할터...


이 조직에서 가장 행복했던 지난 가을을 함께했던 그는 나의 분리를 아쉬워 하며 내게
'우리같은 조연들은 어디로 가냐 할까요.'
묻기에 태연한 척
"주연이 될 수 있는 무대에서 행복을 일궈나가세요..그 무대가 어디든.. 분명 가까이에 있을겁니다." 정작 본인에겐 아무것도 주지 못하면서 이 얼마나 웃기는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자신에게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지금의 감정을 마치
piazzolla 'oblivion'은 잘 그려낸 듯 하다. 음악을 선물해 주신 그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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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 얇으면 엉덩이라도 무거워야...

보이지 않던 안티세력의 활개인지.. 최절정 1mm 두께에 얇은 귀를 갖은 자의 비애인지...
신년이다보니 재테크에 대해 열성들이다.
특히 주식과 펀드 상품에 대해..
최근 목돈이 생긴 탓인지 주식에 관심을 보이던 팀원이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라며, 한 종목을 말해주었다. 고민을 하다 하다 매도와 매수를 했는데, 그 것이 화를 부를 줄이야.
가만 나두었으면 2배가 되었을 것을 난 판 꼴이 되었고,
대신 고수익을 장담한 종목은 수익율 -36%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좋은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다면..
좋은 소식은 그나마 투자한 금액이 소액이라는 것이고,
안 좋은 소식은 내게 그지 껑깽이 같은 정보를 준 이는 내가 판 그 종목을 매입해 오늘도 입이 귀에 걸렸다. 그 인간이 사라고 또 팔라고 떠밀지 않았으니 뭐라 할말은 없다만은 참.. 거시기 하다.


점심시간과 회의시간 짬짬이 나눈 이야기의 중심엔 한창 유행인 펀드상품이 있었다. (돈독이 올랐나..맨날 모이기만 하면...-..-;)
10개월동안 300투자해서 80 벌었다는 등의 이야기.. 수근수근..'어디 상품이야?' '지금 들어가도 괜챦을까?' '자긴 그거 신청했어?"등등...
태연한척 흘려듣는듯하면서도 속내에선 적금깰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것도 일종의 '호박씨' 일까? ^^a
하긴 그도 그럴것이 5% 내외를 오르내리는 은행금리보다는 썩 매력적인 상품이니까....
그나저나 깨? 말어?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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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했.다.
대략 머쓱..^ㅅ^);
가입하니 친절한 행원께서 '매직캔'하고 '휴대용 세면도구'도 주셨다. 고맙기도 하셔라...

근데, 연봉은 언제 올려줄거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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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대원군 별장 (부제: 돈만 있다면...)


유형문화재인 흥선대원군의 별장(종로구 부암동 석파정)이 13일 최저매각가 48억 29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고 한다.
소유주가 10억의 부채를 갚지 못해 경매에 나왔으나 두 차례 유찰이 되어 감정가의 64%에 달하는 가격으로까지 떨어져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되었는데, 입찰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건 왜일까? (최저 경매가 근처에도 가지 못할 재정형편인 주제에 말이다.)
'돈이 있다면...' 이런 생각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으리라. 그리고 그 돈으로 구입하고 싶은 것도 생각해 보았을 법한데 만약 내게 그런 돈이 있다면 이 문화재를 사고 싶다.
조국광복을 빌며, 떠오르는 해조차 바라볼 염치가 없다하여 집안 창문을 모두 북향으로 한 만해 선생님의 '심우장' 이나 수공예품의 작은 아취가 느껴지는 상허 선생님의 '수연산방'에 대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로선 그 소유욕이 클 수 밖에 없을 터.. 하지만 돈이 없다.
영화 '사랑니'와 최근 잡지를 통해 더욱 한옥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한옥에 대한 '꿈'. 언젠가는.....


*** 자료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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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 SoundTrack


답답한 삶을 관통하는 시원한..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친구같은.. 혹은 설레임을 증폭시키는 음악은 주변 여건 따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
퉁명스런 목소리로 한줄 한줄 책을 읽어내려가는 그 아이는 요리 솜씨또한 뛰어나다.
어둠이 제법 일찍 찾아 오는 요즘같은땐 이 아이의 집에 놀러가고 싶다.
이 아이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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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香)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컸던지 즐겨쓰던 브랜드에서 벗어나 다른 브랜드의 향수를 주문했다. 불안불안 -ㅠ-);
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내 화장실 향이 바뀌었다. 흡사 여자 향수를 닮아 들어설때마다 금남의 공간에 여인의 흔적이 베어있는듯해 묘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내 앞자리 다중이는 오후께 화장실만 다녀오면 향수를 스킨마냥 바르는지 그 향이 가히 폭발적이다. 우스갯소리로 그녀와 스치기만해도 하루치 향수를 뿌린 것과 맘먹을거라고들 한다..^^;
몇일전 어머니가 방향제를 새로 갖다 놓으셨다. 숯도 함께 들어있는 젤리형태인데, 다른 방향제들처럼 흔한 향이지 않고, 은은한 것이 잠자리에 들때면 협탁으로 옮겨놓곤 한다.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는 요즘.. 신년이어서 그런것인지 다반향초(茶半香初)의 뜻을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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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흘만 눈을 떠 볼 수 있다면...

헬렌켈러의 자서전 중 "내가 사흘만 눈을 떠 볼 수 있다면..." 이란 내용이다.


** 첫째 날 **
나는 내 인생에 참된 사랑을 깨우쳐준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그리고 천진스런 아가들의 모습을 보고 나의 신실한 친구였던 개 라이오네스의 모습을 보고, 저녁 무렵에는 숲을 산책해 보고 싶다


** 둘째 날 **
일어나는 즉시 동트는 광경을 바라본 후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하여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보고, 위대한 작품과 조각품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발레리나의 춤을 보고 싶다


** 셋째 날 **
이날도 새벽의 여명을 한 번 더 보고 거리로 나가 사람들이 걷는 모습, 일하는 모습 행복한 표정 고통과 아픔의 표정을 보고 뉴욕의 시내를 구경하고, 가난한 슬럼가도 보고 아름다운 공원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희극을 관람하면서 한 없이 웃어보고 그 웃음과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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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에

새해 첫 날.
조조로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봤다.
새벽 4시넘어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 7시 48분에 일어나 8시 첫회분을 보았다. (그덕에 예배 설교시간에 잠깐 졸아 '쪽 팔렸다는' =^..^=)
신년 가족예배를 보았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지하 3층에서 올라가는 길에 가녀린 믿음의 소유자인 나에겐 충격스런 두 노인의 대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서 하늘나라에 가셔야죠?' ....-...-; 하나님의 나라에 가는 일은 충만한 신앙인들에겐 좋은일이기는 하지만... 미숙한 신앙생활하는 내가 해석하기엔 어서 빨리 돌아가시라는 말로 들리는건 뭔지..
어머니와 마트에 갔다.사실 마트를 다녀오면 가족들 좋아하는 것뿐이라서 마침 눈에 띈 4개에 7,640원인 '연시'를 챙겨 사드렸다. 항상 챙겨주시는 것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왠지 뿌듯했다. (계산도 내가했다. ^^v)
그 외 남는 조용히 남는 시간을 영화와 낮잠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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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 남자일까? 여자일까?





작은(?) 만남에서 시작된 흔들린 性정체성이 작업한 이미지로까지 확산된 것인지...
alice님께서 제기하신 내용을 토대로 현재 대문이미지로 사용중인 위의 이미지가 여러분이 보시기엔 남자로 생각되시나요? 아님 여자로 생각되시나요? 작업자의 의도와는 달리 엇갈린 의견을 보여 마련된 글이니만큼 어려운 발걸음 번거롭기까지 하게 해 죄송스러우나 아래 댓글을 통해 적극 참여해 주시면 와방~감사하겠습니다. (_._)


이미지는 남자처럼 보인다? 아니 여자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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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 경매 낙찰! (NASCAR 2000' lycos 모형 자동차)

지난 밤 회사에서의 송년회는 재미난 일들이 몇가지 있었다.
(최우수 사원발표후..) 남녀사원들이 서로 뽑은 번호로 커플을 맺어주고 추첨하여 당첨되면 영화티켓을 주고, 어릴적 소풍가면 하던 '보물찾기'를 사내 각층에서 할 수 있는 신나는 시간도 있었다. 아쉽게도 두가지 모두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었다. 커플은 되었지만 매치도(혈액형, 생년월일등)가 맞는게 없어 당첨되지 못했고, 보물찾기에서도 다른분들이 'PSP'를 받아가는 것을 구경하며 부러워해야만했다..쩝..-..ㅜ
시작된 사내경매..
명품 의류, 유명작가의 그림, 와인, 다기, 전자제품등 다양한 물품들이 경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이 조카에게 선물하고픈 모형자동차 (NASCAR 2000' lycos 1:24 scale 복제 모형 자동차)였다. 현지에서 대땅어르신이 손수구매하신... 음 좋아 이걸로 결정.
드디어 시간이 왔다.
숨막히는 15분간의 경매타임.. 나의 전략은 마감 30초전에 금액을 부르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들이 초조함을 부추기는 가운데 시간이 되어 대쉬하려는데, 어라.. 창을 클릭하니 오류란다. '헙 시간이 없는데..-..-;' 시간이 없다.. 얼른 서두르자.. 다시 창 띄우고 한줄 답변 달고 완료 버튼 누르고 시간을 보니 마감시간 8초를 남겨두었다.-난 이럴땐 참 신속해..^^a 이젠 다른 이들의 행보를 지켜볼때... 새로고침하고 보니..다른분이 3초오버하셔서 내가 낙찰할 수 짜릿한 스릴을 맛보게 되었다. 유후~~~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꼬마 케익과 함께 나스카2000 라이코스 모형카를 들고 조카와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야겠다. ^^






사내 경매는...
명절이나 사내 행사가 있을때마다 벌어지는 사내경매는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탁되고,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어 직원들에게 적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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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star'이고 싶다.




몇일전부터 영구차량 선두에 쓰일 것처럼 차에 리본을 달아놓아 무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글쎄....
한시간뒤면 자동차 전문지 오토타임즈에서 '엉덩이가 섹시한 차'로 꼽히는 렉서스 IS250의 주인. 즉, 사내 최우수 사원에게 돌아간다.
연말이다보니 많은 회사에서 푸짐한 성과급을 불출(?)하는것에 발맞춰 내가 근무하는 이 곳에서도 최우수 사원 즉 "**star"에게 사주와 아리따운 외제차량을 포상한다.
(모 게임사에서는 개인에게 10억원을 포상한다고까지 하더만은...^^;이젠 정말 1억은 돈도 아닌걸까? 내 연봉이 얼마더라..-..ㅜ)





열심히 일했으니 포상하는 것은 기쁜일이다. 허나 나처럼 포지션이 허약한(?) 이들에겐 정말 그림에 떡일 것이다. 그저 남 잔치 구경을 꾸역꾸역해야 하는거 같아 맘이 편치는 않아. 아마 이런것이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걸까? 아니야 그건 아니야. 친구가 얼마전 집샀을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다 뭐...
내년엔 지하철에 떨어진 취객을 목숨걸고 구해 용감한 시민이 되어 회사의 명예를 드높이든가, 누구처럼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리는 등에 임전무퇴, 유아독존식의 주 7일근무 하면 좀 가능성이 볼일려나?
만약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 내 얼굴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이것을 몰래 카메라로 찍는다면 가관이겠지? -ㅂ-;


어쨓튼 갖. 고. 싶. 다.
새록새록 피어나는 이 넘의 소유욕... 이럴땐 왜 어릴적이 생각나는지...'엄마, 나 이거 사줘~~'
하지만 지금은 이런 땡깡 먹힐리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한 대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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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두개의 크리스마스 트리

어제 alice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을 직접 받을 수 있었다. (두사람 모두 다소 당황했다는...^^;)
선물은 비즈로 손수제작하신 두가지 버젼의 크리스마스트리 핸드폰 고리.
조명도 어둡고, 접사촬영의 부족한 노하우탓에 작품의 아름다움을 십분 표현하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나름대로 내 친구 '뽀빠이'의 도움을 받아 스틸을 공개한다.


솔직히 주변에서 만든 비즈작품들을 보면서 그다지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져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엔 그런 나의 생각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꼼꼼하게 포장하신 포장지를 차츰 벗겨내면서 반짝반짝 그 빛을 발하는 두 개의 트리를 보았을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각기 다른 눈맞은 하얀 트리와 초록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초록 트리. 두개로 구성된 선물은 그 영롱한 빛이 참으로 깜찍하고 아름다워 금새 보는이로 하여금 매료시켰다.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함 없이 다양함을 선사하는 종합선물셋트같은 꽉참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200% 맘에 드는 선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다른 분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의지가 용솟음 친다는...^^;


"alice님 솜씨와 감각이 보통이 아니신듯하네요. 선물 자랑에 오전시간이 금새 가버렸답니다. 연말정산 서류 제출일이 오늘 마감인데 말이죠. 모두들 이번 기회에 핸폰을 바꾸라고까지 하네요..^^; . 이쁜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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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이인(同名異人)

올 한해 뒤돌아 생각해 보니 몇가지 재미난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같은 이름에 두 명의 여성과 함께 일한 것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어찌보면 그리 대단치 않을 수 있는데, 누구(?)만큼이나 회사라는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터라 그녀들과 함께 한 시간이 그저 단순하게 치부할수만은 없는 듯 싶다.
한 명은 엄청난 내공의 페미니스트로 자기 주관이 굉장히 강한 여성이었고, 또 다른 한명은 포근한 인품과 주도면밀한 성격의 여성이었다.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 지금은 내곁에 없다는 것이다. 한명은 다른 직장으로 다른 한명은 출산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거침없이 남친과의 잠자리부터 모든 일을 전폐하게 하는 생리통까지 이야기해 나를 매우 당황스럽게 했던 전자의 그녀. 부족한 나의 성지식을 채워주기도 했으며, 다량의 흡연, 넘치는 업무의욕과 팀원들과의 융화문제로 인해 조금은 힘들게 하고, 직설적인 충고가 때때로 거부감까지 들기도 했던 마치 빼빼마른 삐삐의 성장한 모습을 닮았던 그녀가 보고 싶다.
4월의 햇살속에 듣는 플룻같은 후자의 그녀는 아마 좋은 엄마가 될 것이고, 그녀의 아들은 좋은 엄마를 두어 행복할 것이다. 작업을 하다 수정하거나 추가하게 될때면 어김없이 얼굴에 미안함 가득 담아 '어떡해, 미안해서..'라고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소소한것이라도 들어주고 기뻐하며 안타까워했던 그녀는 담넘어 훕쳐보던 옆집 누나의 모습을 닮아서인지 더욱 생각난다.

이렇듯 한 명이 창이었다면 다른 한명은 방패라고 할 정도로 이름, 나이, 가족관계, 출신교등이 비슷했지만 판이하게 두 사람은 달랐다.


동명이인의 두 여성을 만난 2005년.
무료할 수 있었던 나의 사회생활에 그녀들은 기름이었고, 거름이었다. 어딘가에 있을 그녀들에게 ...
"담배 작작 피우고, 커피는 적당히. 잠 안온다고 수면제 마구 복용하지말기! 당신의 지독한 생리통은 선천적인것도 있지만 당신의 생활습관탓도 있다구!!! 담배, 커피, 수면제 줄여! 알았지!? 하나더 맘에 들지 않는다고 들이되는 성격도 좀 보완하길 바래~~"
"친구 삼으려고 아뒤 가르쳐 달라고 할때, 묘한 느낌이 들더군..^^; 이제 정말 몇일 남지 않았는데, 정말 정말 순산하길 바래요. 아기와 엄마 모두 건강하시길.. 내년 벚꽃이 필 무렵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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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의 또다른 선물

내나이가 몇개인데.. 아직까지 이런 뽀드락지가 나냐고요..? -..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친구의 결혼식에 갈때도 목도리를 돌돌 말아 턱주변을 가렸는데, 이 녀석이 글쎄 내 의사는 무시한체 영역을 넓히더니 급기야 군구마마냥 잘 익어 있다.
남들은 티트리 오일 바르면 다음날 말끔해 진다고 하던데.. 난 어떻게 된게 더 키우는꼴이 되는거냐고?!


아이 돌잔치를 치루면서 둘째 아이에 대한 욕심이 싹 사라졌다는 팀원의 이야기와 킹콩을 보는 동안 허리가 아팠다는 팀원과의 오붓한 티타임속에서도 중간중간 나의 잘 익은 뽀드락지를 처치해 주고 싶다는 의욕을 불사르는 이들을 보면서 요 녀석의 고약한 모습이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는 데 한몫 한듯 싶다.^^;
그래도 이 고얀 녀석의 모습이 빨랑 자취도 남기지 말고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이 뽀드락지같은 존재였다면 참 많이 슬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보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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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이브

친구의 결혼식
20분이나 늦게 도착한 친구의 결혼식장. 그곳에서 친구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한편으론 부러움을 느꼈다. 피로연을 가지 않은게 아직까지 후회로 남으면서 주변의 충고가 떠오른다.
'적극성을 갖도록 해' -..-); 그건 그렇고.."경아~, 행복해!"




처음 만난 장애우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막상 그들을 실제로 접한적은 거의 없다. 그런 내가 오늘 처음 자폐아를 만났다. 덩치는 나보다 훨씬 크지만 말투나 행동은 어린아이 같아 유리잔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었다. 굳이 이런 생각까지 할 필욘없지만 그들의 가족은 '남들과 다른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선입견등을 지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저녁엔 식구들과 케익과 와인을 곁들이며 트리밑에 있는 선물을 풀어보았다. (역시 집안에 아이들이 있으니 우리집도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는구나..^^;) 내 선물은... 종합 비타민제. 지난 몸살을 좀 심하게 앓아서인지 건강을 좀 더 챙기라는 가족의 배려. 앞으로 정말 건강할게요.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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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비~~~

어제 참 아까운 일을 경험해야 했다.
관객 인사까지 예정되어있던 영화'파랑주의보'의 시사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유는 항상 그러하듯.. 이 놈의 박복한 삶 때문! 영화에 대한 미련은 없으나 송혜교, 차태현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얼마나 이쁘고 잘 생겼을지 궁금했는데... 연말인데도 어찌 이리 박복하여 그 작은 여유도 챙길 수 없다는 말인가?...ㅜㅜ
크리스마스의 기분이 한층 고조되어가는 길목에서 사무실 이곳저곳에 위치한 트리와 장식들은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애인있는 사람들은 하나둘 휴가를 내고 있다. 그저....B.L.D!
그나저나 주문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안오지?
오늘은 와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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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데리 한개 정도...

육아 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과 출산 휴가로 떠날 사람. 그리고 늦은 생일축하파티를 잠시 미룬체 사람과 장장 3주동안 미루고 미루던 치킨을 먹었다.
(다른 팀은 송년회한다고 일식집 예약하던데....-..ㅜ)
오랜 기다림끝에 먹어서 인지 후라이드와 생맥 한 잔. 넘 맛나게 먹었다.
그런데 이 메뉴를 접할때면 항상 영화 '여자, 정혜'가 생각난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영화내에서 동료들과 정혜가 치킨을 즐겨 먹어서.
...
지난주 내내 몸살로 고생을 해서 기운이 소실된 탓인지 생활에 대한 활력을 잃어버린듯 하다. 다시말해 생활이 재미가 없다. 일에 대한 의욕도 전같지 않고, 적어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곤혹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단순히 몸이 편치 않아 그런것만은 아닌듯 한데.... 상황이 이러다보니 자꾸 한 눈을 팔게 된다. 연말이고 하니 쇼핑을 좀 해볼까? 여행을 가볼까? 등등.. 이럴땐 정공법(?)이 탁월한 선택이진 않을거 같은데...
...
퇴근하는 길에 핸드폰 만지작 거리며 지나가던 기획자가 날 보더니 시간있냐며 묻는다.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는데, 작업의뢰건 때문이란걸 아는 순간.. -..ㅜ 이 넘의 억척스런 삶을 또한번 탓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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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도사의 2006 독일월드컵 예언서

<천기누설! 부채도사 예언서>

해동육룡이 나라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대한민국 축구팀이 상대적으로 좋은 G조(프랑스,스위스,한국,토고)에 배치되었습니다.

어느덧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6 독일월드컵에서 과연 대한민국은 어떠한 성적을 거둘까요?

본 부채도사 천벌을 각오하고 천기누설을 감행해봅니다.



(조별예선)

제1경기 : 토고전

일단 첫경기인 토고전... 대충 이겨버립니다.

AS 모나코 출신 189cm 장신 스트라이커 엠마뉴엘 아데바이요는 우리의 철벽 수비수 최진철이 마크합니다. 얘만 막으면 끝납니다.

1:0 되겠습니다. 공격수의 몸이 아직 안풀렸네요.

제2경기 : 프랑스전

조1위...면 좋겠으나... 아무래도 앙리/지단 쌍포가 맘에 걸립니다.

얘들이 2002년에 당한 X망신을 회복하려고 별 난리 부르스를 다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경기인 스위스 대전이 마지막이라 혼신을 다한 경기를 펼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2:1로 집니다.

박지성 선수 잘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처럼 또 프랑스전에서 골을 넣는군요. 발군입니다.

제3경기 : 스위스전

동방예의지국이고 뭐고 필요엄씀미다.

X작Sal을 내야 합니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하고 스키나 열씨미 타세요.

3:1 승리합니다.

==>결국 2승 1패로 3승의 프랑스에 이어 조2위로 16강 진출 성공!



(16강 스페인전)

스페인전...

ㅠ.ㅠ 미안함미다. 스페인...

한반도와 이베리아반도라는 같은 반도민족, 열혈민족으로서 축구 참 열씨미 하심미다.

ㅠ.ㅠ 미안함미다. 호아킨 선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어이없는 실축을 하셨지요?

이 친구 그 실수를 만회하고저 미친 듯 뜁니다. 하지만 이운재 선수와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아뿔싸..... 고비마다 실축입니다.

라울도 늙어서 잘 안되네요.

1:1에 연장전 돌입!

연장 후반 3분을 남겨둔 상황.

이때.... 설기현 선수 또 어이없는 어영부영 헛발개발 슛~~~

대한민국팀에 2:1 승리를 안겨줍니다. 대한민국 온나라가 웃움바다 되셨습니다.

==>스페인 꺽고 8강 진출 성공!



(8강 브라질전)

반갑습니다. 호나우두~

안녕했나요. 호나우딩요~

여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16강에서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꺽고 올라오셨군요.

월드컵에서 네번이나 우승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그만!!!!!!!!!!!!!!!

축구 그만하고 이제 경제발전에 힘쓰세요!

호나우딩요 선수 환상의 드리블에 파워풀한 돌파... 별의 별 신기는 다 보여주시는군요.

그런데 어쩌죠? 이을용 선수가 가만 놔두질 않네요.

을용 선수 뚤법다 싶으면 초롱이 영표선수 막아서네요.

호나우두 선수는 그래도 한골 보여주네요.

그러나...

이게 왠일...

기대도 않던 차두리 선수...

아빠의 혼이 내렸나요? 미친듯한 100m 달리기 끝에 전경기 통털어 딱 한명 제낍니다.

그런데 그것이 골키퍼로군요.

골키퍼 제끼고도 개발이 두려워 그냥 골대 안으로 골 몰고 들어갑니다.

연이은 박주영 선수의 재치있는 골까지...

이제 대한민국 축구는 브라질을 넘어섭니다.

==>브라질 꺽고 4강 진출 성공!



(4강 잉글랜드전)

이제 슬슬 필자의 팔이 아파옵니다 ㅠ.ㅠ

결론만 냅니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에콰도르, 8강에서 멕시코를 꺽고 올라왔네요.

그런데 베컴 생긴 것만 못하네요.

3:2 대한민국 승리입니다.

사상 첫 월드컵 결승진출.

이날의 승리로 전 한반도가 눈물바다가 됩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로 누구도 조선땅을 이같이 울린 이가 없습니다.

==>잉글랜드 꺽고 결승 진출 성공!



(결승 아르헨티나전)

이긴다구요?

우리나라 축구 쫌 더 배워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못이기죠. 져줍시다.

3:1 아름다운 패배...

아르헨티나는 포르투갈(16강), 독일(8강), 프랑스(4강)를 꺽고...

최강 대한민국까지 꺽어내고 기어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성적인 월드컵 준우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짜작자작짜~

복채는 두둑히...

written by 부채도사




출처가 애매하며, 진정 부채도사님의 예언을 담은 것인지도 의심되지만 이렇게 아니.. 이것의 반이라도 맞는다면 참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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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세상 '배부른 귀족노조의 연례행사'

박봉에 시달리지만 알뜰하게 사는 30대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추운 겨울날씨속에 회사 가까운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전세금 9천만원으로 이곳저곳 부동산을 찾아다닌다. 회사에서 가까울수록 대출금의 규모는 커지고, 마음은 무겁다. 그때 둘째 아이 앞에서 급정거 하는 BMW7시리즈. 차안 운전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아내는 놀랜 아이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며 안아주자 그들을 비켜 그자릴 떠나버리는 고급외제승용차....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일삼는 저질스런 분들이 있다. 그들은 누구일까?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임금과 복지 수준은 말 그대로 '귀족급'에 속한다.
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면 군(軍) 조종사로 일정기간 복무한 뒤 항공사에 경력 조종사로 입사하거나, 항공사의 조종훈련생 과정(2년)을 거쳐 조종사로 보임되는 등 크게 두가지 경로가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종훈련생이 2년여간 기본훈련을 마치고 1년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부기장이 되면 30세 전후에 평균 연봉이 8000만원대가 되며, 이 기간까지 회사는 육성 비용으로 수억원을 투입한다.
부기장에서 기장이 되려면 약 7∼8년이 소요되며, 이 기간에도 항공사는 각종 보수교육 등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현재 조종사 연봉은 기장의 경우 근무연한ㆍ기종에 따라 9900만∼1억7000만원으로 평균 1억2000만원이며, 부기장은 7500만∼1억1000만원으로 평균 88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조종사들의 비행시간은 대형기의 경우 월 평균 66시간(최소 40시간ㆍ최대 91시간)이며, 소형기는 53시간(최소 46시간ㆍ최대 60시간)으로 월 평균 60시간이다.
-->(모순점이 있겠지만) 난 어제만 13시간 근무했다 -..ㅜ
이에 따라 대형기 조종사의 월 근무일수는 9∼15일ㆍ휴무일수는 15∼21일이며, 소형기 조종사는 근무일수 15∼20일ㆍ휴무일수 10∼15일이다.
-->(역시 모순점이 있겠지만) 내 일년 휴가 일수가 15일로 꽤 많은 편이다. 이것도 아직 다 못섰는데...-..ㅜ



복리후생 제도도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
질병으로 비행 불가시 사유를 불문하고 급여ㆍ상여ㆍ비행수당을 2년간 전액 보장하며, 중ㆍ고ㆍ대학 자녀 학자금이 자녀 수에 관계없이 전액 지원된다.
건강보험은 본인 및 배우자 진료비 연 500만원까지, 본인 및 배우자 암 치료비는 연간 2500만원까지 각각 지원된다.
이밖에 조종사들에게는 2년에 1회씩 배우자 동반 해외여행, 호텔비(4박) 및 체류비 미화 200달러가 제공되며, 기장의 경우 퍼스트클래스, 부기장은 비즈니스클래스 등 무임ㆍ할인 항공권이 각각 지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합리적인 임금인상안이 제시될 때까지 투쟁의 수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4067억원, 순이익 1700억원의 엄청난 흑자를 내고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인상안을 강변하고 있다"며 "사측은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온 후에 후회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유가 상승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어서 세계적 항공사들마다 긴축 예산을 짜고 있는 것이 오늘날 추세다.
어떤 명분으로도 1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종사들이 국가경제의 심대한 타격과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에 들어간 것은 '배부른 귀족노조의 연례행사'라는 낙인을 면키 힘들다.
노조는 조속히 파업을 종결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답답함을 감추지 못함이다. 손에 얼마나 많이 쥐어져야 만족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이토록 불공평해도 된다는 말인가? 두 손에 음식 잔뜩 쥐고 있으면서도 배고프다 엄살피우는 돼지의 모습이 이땅의 꿈잃은 젊은 이들을 잉태한것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앞날의 안위만을 쫓는 날개접는 청춘들을 생각해서라도 부디 갖으려고만 들지 말고 갖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 미디어다음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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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1탄 "올 한해 이건 참 잘한거 같다!"

송년특집 제1탄
"2005년도 돌이켜보면 이것만은 참 잘한거 같다!"





#1 여름이 시작할 6월 "이사"를..
나만의 브랜드가 누구나 손쉽게 입는 브랜드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이젠 대학생들의 스쿨버스 주차장과 정류장이 되어버린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편하지만(나,11월카드명세서 대중교통 이용료 달랑 500원. 네겐 그리 큰 불편요소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큰 창문이 있고, 늦은 밤 음악을 크게 틀어도 뭐라 하지 않고, 무엇보다 벽면과 천정 모두를 하늘 벽지로 한게 너무 좋다. 예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더거라서..(인테리어가 잘 되었단 소문을 경비아저씨가 내주신 덕에 이사오는 사람들마다 구경하러 왔고, 특히나 내 방을 보고 따라 한 집이 대략 4~5집정도는 될게다. 로얄티를 제공하라구요!)



#2 저축한다 생각하고 "주식"을..
3년동안 잘 담궈두었던 원금을 찾아 얼마전 한번 갈아타 성공을 해 초기 자본에 2배를 얻는데 성공. 현재는 연말 상승세 올라타기에 숨고르는 중...^^; 그동안 데이타 분석도 할줄 모르고, 단순 무식하게 재미삼아 투자한 것인데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원금의 규모가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큰 욕심내지 않고 저축한다 생각하면서 꾸준히 잘 투자해 보련다!!


#3 Transfer
'복권의 부활'을 꿈꿔 보았으나 여의치 않음을 깨닫던 중 운좋게 지금의 팀으로 트랜스퍼되고, 주 7일 근무등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인정이라는 것도 좀 받는거 같아 기쁘지만 무엇보다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팀원들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러나 그림을 그릴 수 없음이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해 쉽지만 않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생활할 계획이다. 내년엔 보다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4 활짝 열린 일기장 "Blog --www.diriding.com"
우연한 계기에 시작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만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그런 과정들이 너무도 즐겁고 설레게 한다. 앞으로도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끊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너무 많다.
이 자리를 빌어 'Dr.KIN::Abrelia"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5 그 이상으로 삶에 활력을 심어준 "운동"!
체중도 불어나고, 전처럼 건강 상태도 썩좋지 않아 시작한 수영과 태극권 그리고 틈틈히 헬스.
수영을 시작한 이유는 취미,특기란에 딱히 적어넣을 것이 없는듯해 그것이 운동이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모든 영법을 마스터까지에 이르렀다. 매력적인 운동이라 생각하며, 누군가(?)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 태극권은 호신술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자세 교정과 건강을 위해 시작. 근 반년을 하다 최근에 그만두었다. 시간대비 비용이 부담스러웠고, 비용대비 효과를 그리 보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 물론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건 아는데.... 암튼 익힌 수타공은 잊지 않고 틈틈히 하고 있음!
이런 운동을 통해 연초보다 3~4kg정도 뺐으니 내년에도 그정도만 더 빼면 괜챦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봄 ^^;


#6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싱글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것에 익숙해져 있던 것들을 혼자 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여행도 다녀보았고, 혼자서 영화도 보았고..제일로 싫어하는 혼자 밥먹는 것도 일부러 해봤다. 요즘엔 이런 혼자생활이 편하다 하니 친구들은 걱정스러운가 보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애들아..내년엔 좀 더 노력해볼께..^^;"


#7 여전히 부족한 "Study"
솔직히 이건 잘한거 갖지 않다. 특히나 어학은 남은것이 없으니 말이다. -..ㅜ 그나마 프로그램쪽으로 하나 있기는 한데..여하튼 시작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동시에 내년엔 좀더 잘해 보는거야. 꾸준하게 말이지... 화이팅!!


#8 bye bye "사랑니"
10년도 더 된..사랑니를 발치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고생을 덜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4개를 발치하면서 적쟎은 에피스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매우 불친절한 의사샘이 오른쪽 위 사랑니 발치할때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볼살이 왜이리 많아...'
"샘~~, 그건 오해시구, 억지세요~~~ㅜ..ㅜ"


#9 끊기지 않는 숙제 "금연"
요즘엔 술자리에서도 흡연을 잘 하지 않는다. 언젠가 또 피울지 모르지만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다. 내년엔 금연 100%에 도전하자!!


#10 다시 찾은 "그 분"
지난 3월부터 교회를 다니고 있다. (훨씬 전에 세례를 받긴 했지만...)
독실한 크리챤인 친구는 20년동안이나 교회 같이 가자는 말을 하지않다가 또, 생활에 새로운 시간표를 삽입시키고 싶었던터에 주일마다 다니고 있다. 솔직히 현재로선 그 분에 대해서 잘 모르며, 영생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얻기위해서가 크다. 그 1주일이란 시간을 혼자 정리하고 계획할 수 있는게 지금은 너무 좋으며, 오케스트라의 곡연주도 좋다.


#11 지름신에 의한 그러나 "나를 위한"
좋아하는 브랜드의 특정 제품이 품절되었다했는데 우연히 길을 가다 매장에 DP 된게 아닌가! 그것도 딱,하나 내 사이즈! 당장 구입! 사람들이 '열이면 열' 너무 잘 어올린다고 말한다. 대단히 뿌듯~~ 간간히 무료함을 달래주는 PSP. 이녀석 때문에 독서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 (현재까지 기록들이 루미네스 28만점/ MVP40:0/ 릿지레이서
프로투어중....) 또다른 스탈을 만들어준 '크리스챤로스'. 우리집 공기청정에 일익을 담당하는 화분들(대충 계산해봐도 한달월급치는 넘을 듯..) 그리고 그녀의 그림과 영화에 출연했던 귀여운 피겨들....


#12 1% 부족해서...

100가질 잘한들 1가지 못한게 있어 그것만으로도 '올한해 이건 참 잘 한거 같다'는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자극이 새로운 열정을 낳아 보다 멋진 생활로 날 인도해 주길 바라며 이 마지막 항목은 내년에 반드시 채우리라 다짐하며 올해는 남겨둔다. ?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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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그린 그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버릇처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리움이 뭉툭해져
거기에 찔려도 아프지 않는날,
비로소 알았다
한 번 휜 못은 사용할 수 있지만
두 번 휜 못은 버려야 한다는 걸..



연극배우 이재국님이 멋대로 그려낸 '못' 그린 그림과 지난 세월 그속에서의 경험, 생각들을 시와 수필이란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옮겨놓은 책. 내가 갖고 있는 게 '초판'이기에 다소 권하기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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