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타처럼 엎드린 산들과 마주 앉아서


과거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던 '광수생각'을 스크랩했었다면
지금은 이외수님의 트위터를 스크랩할 판이다.
환갑을 넘어서도 감성과 위트가 넘치는 글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떼몰이에 휘말려 트위터를 하고 싶지 않은데 점점점....)



어차피 인생은 흔해빠진 유행가 가사처럼 통속하지만, 여름이 물러간 다목리 가을 문설주, 오늘도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이제는 그대 감성마을로 와서 무거운 인생의 짐을 풀고, 낙타처럼 엎드린 산들과 마주 앉아 실패한 사랑의 기억을 지울때


열등감이라는 놈은 피눈물 나는 노력을 거듭하면 자부심이라는 놈을 불러들이는 마력을 보여 준다. 나는 마흔 살이 될 때까지 열등감 덩어리였다. 그러나 환갑을 넘긴 지금은 자부심 덩어리가 되었다. 명심하라. 열등감은 노력을 게을리 하는 자의 평생 동반자다


남의 포부를 들었을 때 가급적이면 안 된다고 단정하지 말라. 남의 인생은 사실 점쟁이도 잘 모르는 법. 현재는 능력이 못 미치는 상황이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놀라운 능력을 획득할 수도 있다. 명심하라. 악담보다는 덕담이 언제나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싸가지가 없는 넘을 보면 허허 웃어 넘겨야 대인배인 줄 안다. 하지만 진정한 대인배는 싸가지 없는 넘을 보면 호통을 칠 수 있어야 한다. 허나, 요즘 싸가지 없는 넘들은 호통을 쳐 봤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싸가지 반사, 즐!


기다리는 일이 사랑하는 일보다 더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랑을 어찌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으랴.


이외수님의 트위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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