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초



올해도 어김없이 벌초를 갔다.
힘겹게 선산을 오르내리니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6대조인가? 7대조인가?
효자 할아버지의 지극한 효심으로 지어졌다는 호탄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효자 할아버지는 쉬고 계신다.
효자 할아버지의 효심을 배워야 하는데...











벌초를 하고
이웃한 외가 친척집에 들러 인사를 드렸다.
한적한 시골의 모습에서 잠시 여유를 찾는다.










무척 탐나는 녀석을 발견했다.
더욱이 쌩쌩하게 돌아가는 모습에서 욕심이 생긴다.
아... 갖고 싶다. gold star 선풍기!










할아버지가 심으셨다는 소나무 7그루가 멋드러지게 가을 하늘과 어올려 있다.
그 아래에 우리 조상님들이 쉬고 계신다.
벌초 코스 중 가장 난코스이나.. 참 맘에 드는 곳이다.
할아버지는 무슨 생각으로 소나무를 이곳에 심으셨을까?
할아버지가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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