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안남의 '여자의 하루에 관한 거의 모든 심리학'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에서
‘그럴 이유가 있겠지’로 옮겨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순간을 모면하고 부드럽게 넘기는 법,
적당히 기대하고 적당히 실망하는 법,
타인의 겉모습은 물론 자신의 속내도 들여다보는 법을 익혀간다.

그렇게 우리는 아주 조금씩
상처에 무뎌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선안남의 <여자의 하루에 관한 거의 모든 심리학> 중에서




난 여전히 날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누군가 날 아는척하면 그게 그렇게 싫다.

무뎌진다고..? 삶에 지쳐가면서 하나씩 놓아버리는 것이 아닐까?
아니 무뎌진다치자 
그런데 정말, 무뎌지지 않는 것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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