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무엇이다?

아침의 옷을 벗어던진 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살아가는 동안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면서 둘만의 애칭으로 사용하게 된다.
'자기야, 애기야, 허니, 내 사랑'처럼 다양하고 자기들만의 은밀한 약속이 베어있는 독특한 애칭들을 사용하는데, 정작 우리가 사랑하는 어머니란 존재에 대해선 그렇치 못한것 같다."

그런것 같다...

이에 '어머니는 --다'라며, DJ가 던진 물음에 청취자들이 하나씩 답을 넣어갔다.
'바보' 자식밖에 몰라서
'소주' 한국사람에게 소주의 의미처럼 아픈 마음을 달래줘서
'바늘' 귀한 자식일수록 품지 말고 더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매정하게 느껴져서
'마빡이' 골목대장이어서. 온동네 아주머니들과 운동이며 여행이며 집에 거의 계시지 않고 잘 다니셔서..
'물주' 독립하지 못한 자식에게 여전히 물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착한 거짓말쟁이' 먹을 것 없던 시절 돈까지 꾸어 가며 맛있는 것 챙겨주셔서
'눈물'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서
'공기' 있는듯 없는듯해서
'따스한 아랫목'  따스한 아랫목으로 날 안아주셔서
'숫자1' 숫자 1이 있어야 2가 있고 3이 있으니까.. 어머니가 있어야 가족이 있기 때문에.
'로또다' 어머니에게 태어난 것부터 행운이기때문에
'목덜이' 때론 답답하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감싸주니까

재미난 답들이지만 내용은 애인의 애칭처럼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분의 존재를 봄꽃처럼 밝게 가볍게 생각하면서 나름 답을 달아보자...
항상 엄마였던 그 분..
.. 나에게 엄마는 킹콩이다!
왜? 영화에서처럼 사랑하는 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면서 지켜내려하는 천하무적 내 편!

어머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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