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부근에 위치한 '왈츠와 닥터만'은 국내 몇 안되는 커피박물관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데, 입장료는 5,000원으로 박물관 내부 관람,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온실 관람, 원두를 직접 그라운딩해 시음할 수 있으며, 커피탐험대의 영상물을 볼 수 있다. 거창하게 열거된 듯 하지만 커피 관련 도서 한권쯤 본 듯한 유익함을 느낄 수 있다.


2층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서 입장료를 지불하면 음성 단말기로 주는데 그것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면밀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 커피의 역사, 일생, 문화를 볼 수 있는데, 커피 신흥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재배되는 원두는 인스턴트용으로 상당량을 우리나라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원두커피 시장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커피'가 나라마다 다양하게 발음되고 있는 것에 재밌었으며, 로스팅된것을 단계별로 보여준 원두는 한움큼 집어오고 싶었다는...^^;;






커피의 역사를 통해 나라마다 사용했던 포트, 절구, 로스터, 커피 포장등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고종황제가 커피드실때 사용하셨다는 은제 커피 스푼 - 고유의 이화문양이 특별히 아름다운 국내 최초 공개의 황실유물 - 와 루왁커피(Luwak Coffee) -커피 체리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채취한 생두로 만들어진 커피로서 상당히 고가이다 -도 볼 수 있었다.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옥상 온실에 오르기전 헤이질넛과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서 사용하는 마대에 새겨진 문양에 대한 에피소드를 간략히 듣고 입장할 수 있었다. 
더운 곳에서 자라지만 영하 2도에서도 자랄 수 있게끔 배양에 성공한 안쪽 한 그루에선 열매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꼭 성공하시길~


 



다시 전시실로 내려와 시음을 했다. 여러나라의 원두중 과테말라산을 선택. 원두를 직접 그라운딩하고 여과지에 올려 물을 부으니 마치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 모습에 따라 커피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며, 물을 부을 때 기포가 생기면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방향으로 물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것으로 기포없이 균일하게 부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직접 그라운딩한 커피의 맛은 썼다. 생각보다...-_-;;;
옆에선 시럽을 찾던데, 커피 고유의 맛을 보라는 취지로 시럽은 제공하지 않았다.
 

  



커피탐험대의 활약상을 짧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은 다방에서 사용했을 법한 소파에 다양한 그릇등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나와 바로 옆 북한강변이 보이는 레스토랑이 1층에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커피값이 10,000~ 17,000원 사이.
연애 초창기 상대 이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때라면 몰라도...
차라리 술을 사먹고 말겠다는 생각이... -이럼 오늘 커피 공부한거 도루아미타불되는건가..^^;;;










.. 나의 이야기에 커피같은 향이 베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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