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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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는 멋졌고, 양아치는 외제차를 끌며, 나쁜놈들 잡는 훌륭한 형사는 구질구질한 민생고에 허덕였다.
불쌍한 강철중...
학교에서 배운대로라면.. 나쁜짓하면 콩밥 먹어야 하고, 착한 일하면 행복하게 살아야 정답이거늘....
이런 공식에 반하는 이들을 '공공의 적'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공공의 적'을 처단하는 우리의 히어로는 타협하지 아니하는 소위 'YES'와 'NO'를 말할 줄 아는 똘아이였지만 멋졌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히어로'는 커녕 금전에 목말라하는 서민이었다.
불쌍한 강철중..

재밌다하여 나역시 본 것이지만 '쿵푸팬더'의 영향탓인지 '한반도'에서처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그대로 보여줘 영화 몰입에 실패한것인지.. 적어도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다.
이젠 무분별하게 내뱉는 욕짓거리도 귀에 거슬린다.. '친구'를 볼때까지만 해도 괜챦았는데..-_-;; 늙은게야..-_ㅜ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나 글을 쓴 작가도 '강철중'이란 캐릭터가 맘에 들었고,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어 자신있게 영화를 내 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그런 강철중보다 이원술이 눈에 들어왔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정재영'이다.
'타짜'에서 보여준 소름끼칠 정도의 카리스마로 대종상 조연상을! '추격자'로 대종상 주연상까지..
'김윤석'이란 배우는 대단하다!  충무로의 히든이라 할 수 있겠지만 '남우전성시대 계보'를 잇는 배우로 단연코 '정재영'을 꼽고 싶다.
과거 '장진'사단의 멤버로 개성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던 그가 '실미도' '아는 여자' '나의 결혼원정기'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강철중에 이어 올 하반기에 '신기전'을 선보일 그.
당분간 그의 전성시대가 될 것이며, 멀지않아 그역시 '밥상(?)'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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