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17,8년만인가? 사당역에 내리니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여 입산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동네 뒷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래서일까?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체 1시간이 되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서울대입구쪽에서 오르는 건데....
정상에 오르니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었고, 저 곳엔 어떻게 갔을까 싶을 바위들 틈바구니에 사람들은 잘도 들어가 쉬고 있었다. 멀리 한강과 63빌딩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내가 이불 덮고 자는 곳도 찾아 보고..  이내 짧은 휴식의 접고, 새로운 길을 택해 산을 내려갔다.


실수였다.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것은 같았으나 유격을 방불케하는 하산길은 줄 하나 붙잡고 바위들을 밟으며 내려갔는데, 내려와 올려다 보며 식은땀을 훔쳐냈다는....^^;;  
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르기 위해서.. 정상에 서서 아래를 보기 위해서일까?
아마도 ...  내려오기 위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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