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은 먼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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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찾아 나선 아내의 연정쯤이 아닐까 싶었다.

애인두고 결혼한 삼대독자 남편과 후손에 목말라하는 시어머니 사이에서 헤메이는 순이.
영화를 보고나니 순이의 '남편찾기'도 써니의 '자아찾기'도 아닌듯 싶다. 그럼 뭘까?
모호하다.. 시대상을 보여주긴 했지만 극중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심각한 장면에서 되려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주진모'씨의 이상 야릇한 힘이 그 대표적이지 않을까?

스토리의 개연성도 모호하다.
소박의 압박에서 늑대들이 득실거리는 지뢰밭을 'give and take'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전쟁터로 향하는게 억지스럽다. '사랑'이라는 위대한 힘으로 무장되어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영화가 시대극이듯 당대의 이데올로기를 떠올린다면 이해가 된다해도 부자연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삼류 싼마이영화가 아니기에 적절히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이준익감독의 영화가 방학을 맞아 연이어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럭버스에 맞서 개봉한 것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동안 그의 작품은 추석명절때 개봉했었는데 말이다. 명절보다 방학때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좋은가? 아님 명절에 맞춰 대작들이 개봉하나?
암튼 그 이유가 궁금하다...-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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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에 가까운 출연이 버거워 보이지만 수애는 이쁘다. 가족, 그해 여름, 나의 결혼원정기... 시상식에서 드레스 입은 모습만큼이나 영화에서도 배우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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