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파티드


비내리는 월요일...
남들 열심히 출근해 일할 시간에 컴컴한 극장 의장에 앉아 소세지를 먹으며 '디파티'를 보았다.
객석엔 다양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교복입은 학생(쯧쯧쯧.. 우산을 놓고 가다니 칠칠치 못하게 스리..), 고등학생 자녀를 두었을 법한 아주머니들, 50대 부부와 젊은 연인들... 영화를 마치고 나오니 넥타이 멘 아저씨들까지.. 이 시간엔 이런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구나..

영화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홍콩의 원작보다 화면이 밝아졌다는 느낌이 우선 들었다.
그리고 '무간도'에 대한 작품성과 흥행성을 본 것인지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의 승리란 생각도 든다.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마크 월버그, 마틴 쉰, 알렉 볼드윈등 눈에 익은 배우들이 넘쳐난다. 재미난 것은 제니퍼 애니스턴과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하다는것이다.

영화에 대한 흥미는 밍숭맹숭하다고 해야할까?
전날 밤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2 '를 본 탓인지 별로... 또한 원작과 비교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서.... 암튼 프리즌 브레이크 처럼 몰입감도 덜했고, 원작에서 느꼈던 충격을 느끼기엔 초호화 캐스팅이었지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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