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작별 문자


음습(陰濕)한 기운 가득한 월요일 저녁이었다.

6월의 마지막 주는 떠나보내는 자(者)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것인지 첫 출발을 알리는 작별의 문자가 왔다.

열심히 공부하다 들어와 하고 싶어하던 일을 하던중 국내 시장에서의 나이와 성별에 대한 갭을 뼈저리게 느꼈는지 캐나다로 재출국한 아는 동생.
어올리지 않게 앞으로 살아갈 삶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무단히도 걱정하던 녀석의 문자는 묘한 뉘앙스를 풍김에 부족함이 없었다.
답문자도 미룬체 잠시 처음 녀석을 보았던 때부터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쫄라되는 녀석이 없어졌으니 시원하구나.. ^^;
어디에 있든 밝게 웃고.. 몸 건강해라!"


그리고...
출장, 여행으로 홍콩, 영국, 터키등지로 떠나는 지인들...


서른을 넘기면서 본격적인 지식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해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필요하기에 주변의 이런 출발은 작은 감정의 소요(所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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