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남

제법 많은 비를 내린 주말..
'비디오 여행'류의 프로그램에선 죄다 다룬 듯한 영화 한편.. '전차남'
이미 드라마나 책으로 미리 접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겐 생소한 영화였으며, 더욱이 실화였다는 것이 놀라웠다.

소심한 어리버리 키덜트족 남성과 남자들의 로망에 등장할 법한 여인의 사랑이야기..
시종 시티헌터에 나왔던 100톤짜리 망치로 그의 뒷통수를 후려 치고 싶은 마음을 에르메스가 그를 선택한 이유를 보고 나서야 진정할 수 있었다.

영화의 개봉 시기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월드컵과 여름 장마가 한참일때 다시 말해 덥고, 습할때 개봉이라니...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우리나라 남성관객들에게 좋은 점수는 커녕....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권하고 싶기도 하다. 이유는 앞전에 말한 에르메스가 왜 전차남을 선택했는지 연애를 하거나 준비하는 남성이라면 체크해야 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전차남의 모습..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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