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의 또다른 선물

내나이가 몇개인데.. 아직까지 이런 뽀드락지가 나냐고요..? -..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친구의 결혼식에 갈때도 목도리를 돌돌 말아 턱주변을 가렸는데, 이 녀석이 글쎄 내 의사는 무시한체 영역을 넓히더니 급기야 군구마마냥 잘 익어 있다.
남들은 티트리 오일 바르면 다음날 말끔해 진다고 하던데.. 난 어떻게 된게 더 키우는꼴이 되는거냐고?!


아이 돌잔치를 치루면서 둘째 아이에 대한 욕심이 싹 사라졌다는 팀원의 이야기와 킹콩을 보는 동안 허리가 아팠다는 팀원과의 오붓한 티타임속에서도 중간중간 나의 잘 익은 뽀드락지를 처치해 주고 싶다는 의욕을 불사르는 이들을 보면서 요 녀석의 고약한 모습이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는 데 한몫 한듯 싶다.^^;
그래도 이 고얀 녀석의 모습이 빨랑 자취도 남기지 말고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이 뽀드락지같은 존재였다면 참 많이 슬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보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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