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암미술관


새벽...4시를 넘어섰다.
이날도 친구, 와인 그리고 담배로 밤을 지샜다..
'아~ 용인만 되어도 이렇게 공기가 좋구나...흠~~~'
새벽 하늘은 논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단장하는 듯 했다..


'호암미술관' 가는 길...

비내린 다음날 전통 정원 '희원(熙園)'의 하늘은 화창함 그 자체였다..


화려함 속에 숨겨진 향기 '모란'전을 보고 나와 프랑스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부르델 정원>으로 향했다.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의 탄생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거대한 말을 중심으로 힘, 웅변, 자유, 승리의 네신(四神)을 보고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것은 거장의 작품에서나 느낄 수 있는 위엄 그 이상을 느낄 수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몇번째 에디션으로 가치는 어느정도할까?'
순간 지옥의 문과 비교하는 내 자신이 속물처럼 느껴졌다. -_-;





운전중이던 친구가 멋진 하늘을 보더니
"인간은 인간이기전에 새가 아니었을까?"
"왜?" 내가 묻자.. 친구는
"하늘을 보면 날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되니 말이야.."
" ... ... "
고개를 숙이고 하늘을 좀더 자세히 보았다.
' .. 그래, 니 말이 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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