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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신돈갓 (6) 2008.10.27

.. 신돈갓

바람이 제법 사납게 불던 저녁..
신돈갓을 찾아 '맛있는 고추 신돈갓 (악마의 미소, 악마의 질투, 약간 무서운 야채구이, 보튀, 아튀) 그리고 빗물 한잔' 을 맛보았다.

가는 길은 신촌역에서 내려 이대방향으로 200m 정도 가다 스타벅스 지나 starlite 안쪽으로 왼쪽 골목길로 진입하면 50여개 계단이 보인다. 좌우는 모텔들이..^^;;;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에 '신돈갓'이 보인다~


'빗물 한잔' 복숭아 맛이 나는 칵테일이라고 할까? 주인아저씨왈 술한잔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했지만 알콜의 뒷끝이 약간은 있었다는거... ^^;; 
'악마의 미소' 두부스테이크, 관자구이 그리고.. 조개등 해물이 들어간 전이 한데 어우러진 요리였다. 해물전(?)엔 카레향이 살짝 풍겼고, 두부스테이크는 직사각형의 두부에 소스를 발라 구워진 것이었는데, 맛은 괜챦았다.



'고추냉이 단무지' 단무지에 와사비가 어우러져 색달랐고 좋았다. 
'악마의 질투' 고추에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어 튀김옷을 바르고 튀겼다. 부드러운 고추말이 튀김이랄까? 고추가 좀 얇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메인, 고추 신돈갓' 보통 돈까스라면 고기를 펴서 튀김옷을 바르고 튀기는데, 이곳의 돈까스는 완자마냥 고기를  다져서 야채와 그것을 고추와 함께 튀겨 내 놓았다.
돈까스 옆에 나온 야채는 초고추장에 마요네즈를 혼합한 듯 매콤달콤하며 부드러운 맛을 이끌어낸 소스와 나왔는데, 먹을땐 버무리지말고 살짝 찍어먹어야 한다고 한다. 1분이면 다 보는 '먹는 방법'을 숙지 하지 않았다고 버럭 화를 내는 주인아저씨의 태도에 다소 당황스러웠는데, 찍어먹어야 하는 이유는 야채의 숨을 죽이지 않고 먹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또한 함께 나왔던 신선초. 주인아저씨의 음식에 대한 정성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약간 무서운 야채구이' 약간도 무섭지 않았고, 살짝 찐 뒤 구워 소스를 발라낸듯하다. 당근, 감자의 맛이 독특하고 좋았다. 



'보구싶어 바나나튀김' 얼렸는지 시원한 바나나에 튀김옷을 바르고 그 위에 단팥을 올렸다. 단팥의 단맛과 튀김의 바삭함 그리고 얼린듯 바나나의 시원함까지..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다. 단팥이 아닌 쵸코렛이었다면 어땠을까? 암튼 디저트로 괜챦았다. 
'아이스크림 튀김' '동작그만'을 외치며 후다닥 테이틀 위에 올려 놓으며 '얼른 드세요' 라는 주인아저씨말에 냅따 먹은 '아이스 크림 튀김' 아이스크림이 튀김이라니.. 재미난 발상이 만들어낸 멋진 디저트 아이템인듯.. 좋았다.


이곳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전화도 없다. 주차장도 없다. 가는 길엔 모텔들이 즐비하다. 3개의 테이블이 전부인 실내는 소박함이 묻어난다. 주인아저씨는 친절보다 괴팍함이 더 어올린다. 가격도 그리 착하지 않다.
하지만.. 주인의 고집이 만들어낸 음식엔 방금 어머니가 해주신 것마냥 정성과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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