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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LG 4↔SK3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 2010.07.29

.. LG 4↔SK3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


SK-LG가 시즌중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내야수 최동수와 권용관, 외야수 안치용, 투수 이재영
SK는 투수 박현준과 김선규, 포수 윤상균

이름값을 봤을때 한 쪽으로 치우치는게 사실이다.
LG는 빅5로 인해 자리를 잃은 최동수와 안치용. 유망주의 성장과 육성을 이유로 권용관, 그리고 재활중인 투수 이재영을 내줬다.
SK는1차지명을 받은 박현준을 비롯한 신인이나 진배없는 선수 둘을 내줬다.

LG는 미래를 보고 SK는 주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서로 '윈윈'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보는 시선은 SK를 위한 트레이드라고 말하고 있다.

SK는 트레이드 발표가 난 날 바로 최동수를 1루수 8번에, 안치용을 외야수 3번에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SK는 즉시 전략감을 트레이드로 데려옴으로서 빈자리를 채워 전력을 더욱 탄탄하게 했다.
반면 LG는? 신정락과 김기표같은 사이드암 투수가 있음에도 굳이 박현준과 김선규를 데려왔는지 의문이다.

유망주 육성에 능한 화수분 야구를 보인 두산, 넥센과 달리 LG는 그렇치 않다.
LG는 그동안 많은 유망주들이 입단했지만 제대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당장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하며 유력한 신인왕후보 거론됐던 '신정락'은 지금 뭘하고 있나? 작년 1순위로 입단한 이형종은 재활후 마운드에 올랐지만 프런트에 불만을 보이고 야구에 뜻을 접겠다며 돌연 군입대 예정이다. 이외 한희. 이범준, 정찬헌같은 선수들은 지금 뭐하고 있나?
있는 자원조차 활용하지 못하면서 남의 집 자원에만 침을 흘리고 있는 꼴이다.
솔직히 SK가 키워야 겠다 싶으면 유망주를 내주겠는가! 좀 힘들지 않겠냐는 내부 판단이 있으니 쉽게 내주지 않을까?!

LG의 트레이드 저주는 계속되고 있다!
작년 MVP 김상현.
그는 만년 유망주로 분류되다 결국 김재박이 데려온 정성훈에 또 한번 밀려 친정 기아로 강철민과 2:1 트레이드됐다. 기아로 간 김상현은 훨훨 날았고, 함께 간 박기남도 백업요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LG로 온 강철민은 부상 재활을 마치고 얼마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여전히 미지수를 남기고 있다.
두산에서 이재영과 트레이드 한 이성열. 이후 LG로 온 이재영은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결국 다시 SK로 보내졌다. 이성열은? 두산의 중심타선에서 잘해내고 있다.

LG서 FA로 데려온 선수들의 활약은 어떤가?
홍현우를 시작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박명환까지 각 개인은 대박을 터트렸는지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LG구단 입장에선 쪽박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최근 조인성, 이진영과 정성훈이 제값을 해 주고 있는 셈이지만 이택근(FA는 아니지만)도 기대에 못미치고, 큰 이병규도 그렇다.
 
다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데려온 LG는 앞서보아온것처럼 육성면에선 낙제라 할 수 있다.
그런 팀이 주제넘게(?) 즉시 전력감을 2승 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선두팀 SK에 내주고, 유망주를 데려오다니 계산이 잘 맞지 않아 보인다.
현재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즉시 전력감인 투수를 트레이드 했어야 했다. 넥센이나 삼성같은 투수 자원이 넘치는 팀과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어야 했다.

당장 선발자원도 모자라는 판에 계속 유망주만 데려오면 어쩌겠다는 것인지..
있는 유망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또 불만을 갖고 야구를 그만 두겠다고 하니...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옛스승 야신의 부름을 받은 최동수, 안치용, 권용관 이들은 LG에서 10년이상 밥을 먹은 선수들이다.
개인적으로 최동수같은 선수는 제대로 된 타자조차 없을때 꿋꿋이 제몫이상으로 해준 고마운 선수이며, 
뒤늦게 꽃을 피운 터라 LG에서 은퇴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는데...
화려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었어도 뒤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였는데...
안타깝다. SK서 뛰고 있는 김재현만큼이나...

LG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가능성만을 가진 선수들과 바꾼 이번 트레이드 역시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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