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해당되는 글 2건

  1. .. 클럽 에스프레소 2 2010.02.09
  2. .. [경기]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4 2010.01.22

.. 클럽 에스프레소

좋은 커피 한잔이란 부제를 안고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를 찾았다.





너무 오랜만이었던것일까?
원목의 느낌을 살린 안밖부터
창가쪽 테이블과 의자는 원두를 판매하는 매대로 바꿨다. 맘에 들었던 공간이었는데...
이젠 리필도 되지 않고 가격도 조금 올랐다.
메뉴판 가져와 커피문외한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던 서빙도 없어졌다.









2층은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맛을 테스팅하고, 원두를 볶고 로스팅하는 작업 공간)으로 꾸며졌는데
한켠에 화장실이 있다. 주변에 널부러진 나무들탓에 여기가 커피집 화장실인지 목공소 화장실인지 헷갈린다.





변하지 않은 커피의 맛에 위안을 삼으나
소소한 변화가 아늑했던 아날로그 공간을 이질감들게 했다.





,

.. [경기]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부근에 위치한 '왈츠와 닥터만'은 국내 몇 안되는 커피박물관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데, 입장료는 5,000원으로 박물관 내부 관람,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온실 관람, 원두를 직접 그라운딩해 시음할 수 있으며, 커피탐험대의 영상물을 볼 수 있다. 거창하게 열거된 듯 하지만 커피 관련 도서 한권쯤 본 듯한 유익함을 느낄 수 있다.


2층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서 입장료를 지불하면 음성 단말기로 주는데 그것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면밀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 커피의 역사, 일생, 문화를 볼 수 있는데, 커피 신흥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재배되는 원두는 인스턴트용으로 상당량을 우리나라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원두커피 시장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커피'가 나라마다 다양하게 발음되고 있는 것에 재밌었으며, 로스팅된것을 단계별로 보여준 원두는 한움큼 집어오고 싶었다는...^^;;






커피의 역사를 통해 나라마다 사용했던 포트, 절구, 로스터, 커피 포장등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고종황제가 커피드실때 사용하셨다는 은제 커피 스푼 - 고유의 이화문양이 특별히 아름다운 국내 최초 공개의 황실유물 - 와 루왁커피(Luwak Coffee) -커피 체리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채취한 생두로 만들어진 커피로서 상당히 고가이다 -도 볼 수 있었다.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옥상 온실에 오르기전 헤이질넛과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서 사용하는 마대에 새겨진 문양에 대한 에피소드를 간략히 듣고 입장할 수 있었다. 
더운 곳에서 자라지만 영하 2도에서도 자랄 수 있게끔 배양에 성공한 안쪽 한 그루에선 열매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꼭 성공하시길~


 



다시 전시실로 내려와 시음을 했다. 여러나라의 원두중 과테말라산을 선택. 원두를 직접 그라운딩하고 여과지에 올려 물을 부으니 마치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 모습에 따라 커피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며, 물을 부을 때 기포가 생기면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방향으로 물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것으로 기포없이 균일하게 부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직접 그라운딩한 커피의 맛은 썼다. 생각보다...-_-;;;
옆에선 시럽을 찾던데, 커피 고유의 맛을 보라는 취지로 시럽은 제공하지 않았다.
 

  



커피탐험대의 활약상을 짧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은 다방에서 사용했을 법한 소파에 다양한 그릇등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나와 바로 옆 북한강변이 보이는 레스토랑이 1층에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커피값이 10,000~ 17,000원 사이.
연애 초창기 상대 이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때라면 몰라도...
차라리 술을 사먹고 말겠다는 생각이... -이럼 오늘 커피 공부한거 도루아미타불되는건가..^^;;;










.. 나의 이야기에 커피같은 향이 베어 있었으면 좋겠다.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