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중앙시장을 가다
한달만에 속초에 또 왔으니
이번엔 지나치지 않고 중앙시장에 들렀다.
정오 전이었음에도 시장 골목 골목은 이미 사람들로 붐볐고,
그들 중 대부분이 닭강정 상자를 들고 있었다.
다행이도 길은 길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 오미자 쥬스를 마셨는데, 그건 별로였는데,
씨앗 호떡은 맛있었다.
한 개 1300원인것도 있지만 기다림 때문인지
더 사게 되었지만 잘했다 싶을 만큼 맛은 있다!
유기농이라 그런가
맛이 상당히 부드럽다.
위에 스폰지같은 것은 마카롱이라고 하는데,
글쎄, 확 끌리는 아이템은 아니지 않나 싶다.
손님 부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튀김가게.
열개 만원이었던가? 오징어 튀김은 15개 만원? 섞을 수 도 있다.
튀기는 가운데에도 계속 다른 튀김도 맛있다고...
'5천원어치 게 튀김도 드려볼까요?' 이런 식으로다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매상도 많이 올리지 않으시나?
암튼 그건 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다가 그냥 트레이더스 튀김이 나은듯!
맞은편에 있는
만석 말고 중앙(?)닭강정인가에서 남들처럼 하나 사들고,
(양념이 다른 프렌차이즈하고 확실히 다른 맛! 식어도 맛있음. 매년 먹지만서도
만석이나 중앙이나 당신들이 닭강정 갑이요~!!)
쫄래쫄래 걸어나오다가
맛보기가 2인분에 만원.
꼬마김밥의 종류는 5~6가지인데, 입안에 들어가면 스팸말고는 비슷비슷.
어줍쟎게 아이 데리고 밥이라도 먹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는 김밥도 별로 먹지 않고..(메워서.. 물론 스팸도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잘 먹지 않는듯)
그외 다른 메뉴가 없고,
더군다나 가게안 테이블이 하나이기에 불편하다.
아무래도 테이크아웃 전문점인가?? -.-;;
하나의 먹거리가 시장 전체를 먹여살리는 느낌이랄까?
과거 속초 하면 아바이 순대였다면
이젠 아니 오래전에 확실하게 닭강정으로 바뀐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