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중앙시장을 가다

 

 

한달만에 속초에 또 왔으니

이번엔 지나치지 않고 중앙시장에 들렀다.

 

정오 전이었음에도 시장 골목 골목은 이미 사람들로 붐볐고,
그들 중 대부분이 닭강정 상자를 들고 있었다.

 

 

 

 

 

 


 


씨앗호떡.
다행이도 길은 길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 오미자 쥬스를 마셨는데, 그건 별로였는데,

씨앗 호떡은 맛있었다.
한 개 1300원인것도 있지만 기다림 때문인지

더 사게 되었지만 잘했다 싶을 만큼 맛은 있다!


 

 

 

 

 

 

 

 

 

유기농이라 그런가

맛이 상당히 부드럽다.
위에 스폰지같은 것은 마카롱이라고 하는데,

 

글쎄, 확 끌리는 아이템은 아니지 않나 싶다.

 

 

 

 

 

 

 

 

 

 

 

 

손님 부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튀김가게.
열개 만원이었던가? 오징어 튀김은 15개 만원? 섞을 수 도 있다.
튀기는 가운데에도 계속 다른 튀김도 맛있다고...
'5천원어치 게 튀김도 드려볼까요?' 이런 식으로다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매상도 많이 올리지 않으시나?

암튼 그건 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다가 그냥 트레이더스 튀김이 나은듯! 

 

 

 

맞은편에 있는
만석 말고 중앙(?)닭강정인가에서 남들처럼 하나 사들고,
(양념이 다른 프렌차이즈하고 확실히 다른 맛! 식어도 맛있음. 매년 먹지만서도
만석이나 중앙이나 당신들이 닭강정 갑이요~!!)
쫄래쫄래 걸어나오다가

 

 

 

 

 

 

 

 

 


시장 골목 초입에 있던 뭔 꼬마김밥집이었는데,
맛보기가 2인분에 만원.
꼬마김밥의 종류는 5~6가지인데, 입안에 들어가면 스팸말고는 비슷비슷.

 

어줍쟎게 아이 데리고 밥이라도 먹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는 김밥도 별로 먹지 않고..(메워서.. 물론 스팸도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잘 먹지 않는듯)

그외 다른 메뉴가 없고,

더군다나 가게안 테이블이 하나이기에 불편하다.

아무래도 테이크아웃 전문점인가?? -.-;;

 

 

 

 

 


하나의 먹거리가 시장 전체를 먹여살리는 느낌이랄까?
과거 속초 하면 아바이 순대였다면

이젠 아니 오래전에 확실하게 닭강정으로 바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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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 시승기

 

얼마전 개통한 빚덩어리 용인경전철.

용인 시민들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시작된 사업은 나날이 늘어나는 부채덩어리로 전국구 골칫덩어리로 변모하면서 되레 어설픈 지역 관광 상품이 된 느낌인데 굳이 누가 이걸 이용할까 싶다.

휴일이라(?) 그런건가? 이용객이 없다. ^^;;

티켓을 구매하려고 보니 만65세 노인분들도 유료 승차해야 하고, 환승시 요금할인 적용이 되지 않는다. 헉...

어떻게 해서든 부채탕감하려는 의지를 이용객들에게 돌리고 있는 듯한 깔끔치 못한 이 기운은 뭐란 말인가!

 

위에서 보다시피 승차권이 코인이다.. 기본 요금 1400원으로 거리 추가시 요금이 인상. 

웃기는 건 성인과 학생의 요금은 다른데, 코인은 동일하다는 사실...--;;;; 이 사실을 안다면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꼬마 기차 등장!

사진의 경전철 모습은 디폴트이나 20대가량을 리패키징해 에버랜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원체 이용객도 저조하고 관심밖이라 그런지 에버랜드 측에서도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에버랜드는 에버라인에게 헛돈을 쓴셈인데..

그나저나 머리 위로 달리는 경전철을 보고 있노라면 용인시가 고담시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

 

 

 

 

 

에버랜드 홍보(사파리 그림) 패키징된 경전철 내부는 동물들의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구간은 구갈(분당 연장선 종점. 현재로선)에서 시작 에버랜드까지.. 주행시 소음은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무인 조정이기에 앞과 뒤에서 승객들은 열차밖을 내다볼 수 있다.

 

 

 

 

추가로 하나 더! 용인시에겐 또 하나의 악재라고 밖에 이해되지 않는 용인시민체육공원이 공사가 한창이다. 아무리 봐도 시민체육공원 규모를 넘어서 보인다. 이런 큰 규모의 운동장이 과연 용인시가 필요할까? 경전철을 타고 이동하다보니 용인시내부근에 운동장이 있었다. 그것으로 되지 않을까? 공사대금이 원활히 조달이 되지 않아 업체의 진행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로인해 완공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동장 건설이후 주변의 넓은 부지 공사도 이어서 해야할터인데 과연 언제까지 공사를 할 것이며,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려는 건가? 혈세의 누수가 보인다...ㅜ_ㅜ 

용인 시민체육공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분양실패한 사례로 손가락에 꼽힌다. 그 단지는 바로 앞에 용인 경전철역이 있다. 초역세권(?)인셈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곳으로 오기를 꺼린다. 분양금이 높은 탓도 있지만 사람들이 오지 않으려는 곳에 집과 공원을 만들고 있는 용인시의 모습이 참...  일본이 과거 GDP를 높이기 위해 했던 관행들을 따라 하는 것같아 암울해 보인다.

 

끝으로 용인 경전철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수요예측을 부풀리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이들의 책임 규명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최소한의 정의가 지켜지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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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맛집] 만석 닭강정 & 왕박골 식당

 

거듭 많은 인파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그래서 더욱 찾아갈때마다 가게 되는??

속초 중앙시장에 위치한 만석 닭강정을 찾았다!

 

헛!! 이게 왠일인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tip.. 일요일 저녁 추운 겨울날이면 줄이 그리 많지 않은듯..ㅋㅋ) 그리하여 줄을 서서 득템하기에 이르렀다.

가격은 16,000원으로 그 양은 서울에서 먹는 여느 치킨집의 양보다는 많으나 순살치킨에 익숙해서인지 뼈가 자주 씹히는 애석함이..

맛은 좋다. 후라이드도 그러하고, 양념의 맛이 일품이다. 위에 올려진 양념들 사이에 고추(?)와 땅콩이 한층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듯!! 주의할 점이라면... 포장해서 가는길이 제법된다면 온기가 떨어지기전에 그 맛을 보는 것이 나을듯...^^;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변에 위치 새싹호떡인가? 그 것은 패스~

역시나 줄이 있었기에.. 나중에는 지하에 위치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번 해봐야겠다.

외지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대포항이나 자연산을 위주로 취급한다는 동명항에 비해 가격 저렴하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두 곳에서 회를 먹어보았으나 기대치를 상회하는 정도는 아니었기에..

 

또한 중앙시장 주변에 위치한 뉴욕제과라는 제과점이 있다. 뉴욕제과 본점이라하여 강남역 뉴욕제과와의 관계가 궁금했다능~ ㅋ 이곳의 빵이나 카스테라도 괜챦고, 3,000원하는 호두파이도 괜챦다. 단, 저녁시간에 찾아가 동네 빵집에서 간혹 행하는 저녁시간 DC를 운운한다면 주인아주머니의 포스에 뒷통수가 뜨거울수도...

 

 

 

 

 

 

다음날!

속초 맛집중 하나인 왕박골 식당.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장칼국수집으로 그 맛이 좋다하여 찾았건만 애석하게도 영업을 하지 않았다.

월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듯.. 다른 장칼국수집인 '한성칼국수집'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아쉽지만 장칼국수는 다음기회로 미뤄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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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래마을] O'Fete




    봄을 재촉하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법원 옆 몽마르뜨 언덕길을 지나 서래마을 초입에 있는 O'Fete에 도착.
    맞은 편엔 빵맛 좋기로 소문난 '파리크라상'이 있다.

    민트초코렛 라떼와 카라멜 마끼야또.
    그리고 이 집도 케익으론 입소문이 제법 난 곳이니 '모카쇼콜라초코 케익' 과 '뉴욕치즈 케익'을 함께 주문했다.



     



    [민트초코렛라떼]
    민트향이 부드럽게 초코맛과 어우러져 윗 입술을 덮는다.
    그 맛은 여느 카페보다 뛰어나지도 뒤쳐지지도 않지만,
    민트를 좋아하는 나의 입맛에 너무 달지도 않아 맞았다. 

     
    [캬라멜마끼야또]
    이 역시 여느 카페에서의 맛과 다르지 않는 적당한(?) 맛이다.























































    주문한 차를 기다리며, 케익 쇼윈도우에 조카의 손을 잡고 섰다.
    이것 저것 눈으로 맛을 보다 
    '모카쇼콜라 초코케익' 과 '뉴욕치즈 케익'을 주문했다.
    가격은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중간정도인 5,000원선.
    (파리바게뜨에 가면 5,000원에 지름 10cm정도의 초코케익을 맛볼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접어두기로 하자..오늘은 퀄러티에 올인하자!! -..-;;)

    [뉴욕치즈 케익]
    치즈 케익이 그러하듯 촉촉하다 못해 쫀득하다
    거기에 치즈의 맛을 압도하는 단맛에 단박에 포크질을 멈췄다.

    원초적이지만 문득,
    '뉴욕에 살면 스트레스 엄청 받나보다'하는 생각을 하지만서도
    예로 에그타르트 맛을 주변 빵집에서 본고장의 맛을 구현해 내지 못하듯
    이또한 다르지 않겠거니 생각들지만서도 달아도 좀 많이 달다. 내 입맛엔!
    미치도록 열불날때, 에스프레소와 함께 곱씹으면 어떨까 싶다.



    [모카쇼콜라초코 케익]
    다행이야, 널 건져서 말이다!
    네이밍에서 풍겨오는 그 단맛은 입속에서 전해져오는 그 것과는 사뭇 다르다.
    너무 달지도 본연의 향과 맛을 모두 느끼기에 적절하다.
    촉촉함이 살아있어 진정 여유로울 때 다시금 그 맛을 경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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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직동] 사직 분식



    가게 주변은 구수한 청국장 향으로 점령되어 그 어떤 향수도 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청국장







    음식을 주문하면 대략 이런 찬들이 놓여진다.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문구이나 그 서체에서 남다른 힘이 느껴진다.





    두부찌게와 청국장.
    청국장은 걸죽하지 않고 묽다.

    손두부이라 두부는 탄력있고, 구수한 청국장맛과 얼큰한 두부찌게 맛은 좋다.
    하지만 유념해 둬야 할 것은
    카드가 되지 않는다는 점!
    옷에 청국장 냄새가 단단히(?) 베일 수 있다는 점!
    더불어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가게 옆 도로에 2시까진 가능하다고 귀뜸해주었다. 물론 그 시간 이후론 카메라가 작동되어 찍는다는데....  

    사견을 덧붙인다면 특출난 어머니의 음식 솜씨탓에 이 유명한 음식점의 맛도 평범하게 느껴졌다.


    가게 옆 차도를 따라 배화여대 방향으로 50m정도 떨어진 '커피 한잔'으로 향했다.


    tip.. 02-736-0598 서울 종로구 필운동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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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직동] 커피한잔





    숯불로 커피 볶는 집, 커피 한 잔


    외관만큼이나 원두콩을 숯불로 볶아내는 이곳은 특이한 곳이다.
    숯불로 그것도 주인장이 직접 제작한 로스팅 기계를 통한 커피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여 먼길 마다하고 찾아왔다.

    기억속에 살아 있는 소품들을 어디서 발견한 것인지 구슬을 담아 놓은 조명등 그 독특함이 살아 숨쉬는 공간임에 틀림없다. 문득 발아래 마루바닥은 요앞 학교의 폐자재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품게 만들었다.




    빈자리에 마구잡이로 놓인듯한 소품들은 마치 제자리가 그곳인냥 자리잡고 있어 묘한 안정감을 준다.
    커피의 깊은 맛은 잘 모르지만 특이한 기계에 숯불로 구워 주인의 정성으로 나온 커피 맛이 이 곳과 잘 어우러져 정겹다. 

    커피의 종류는 커피 애호가의 까다로운 입맛까지 사로잡을 만큼은 아니지만 적절하게 다양하다.
    원두도 사올 수도 있는데, 가격은 8,000~15,000선이란다.

    아직 찬 바람이 부는 요즘, 화덕에서 구워진 호떡 또한 별미다.




    tip.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1-6번지 (매동초등학교 앞) 764-6221 / 주차는 가게 옆에 대충 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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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진미 동치미 막국수


    10월에 들어서면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지 않은 설악산을 다녀오는 길에 들른 막국수 집.

    막국수에 시원한 동치미를 부어 먹는다.
    시원하다. 매콤함도 적당하다. 
    수육도 맛있다. 다소 두껍다 싶지만 (생강? 계피? 향이 제법 났지만)버겁지 않고,
    함께 나온 명태 무침은 색달랐지만 함께 나오는 오이채는 무게감을 저하시는 듯~
    명태무침이라.. 종로3가 골목 보쌈집은 생채에 굴을 넣어서.. 가까운 동해시의 막국수 잘 하는 곳은 더덕과 황태채무침을 주던데..그러고 보니 부여의 장원막국수집은 아무것도 없었던..ㅋ 
    명태무침의 특이함이 그간 다녀왔던 곳의 미감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다.
    -굶주림을 채우고 나서야 카메라를 들었더니 수육은 온데간데없이..^^;;; 막국수 양이 제법 많아 보이는 이유는 곱배기라는 사실..!!-





    이 곳에서 멀지 않은 1박2일에서도 촬영한 갯 배타는곳. 오징어 순대등을 파는 곳이 있다고 들었다.

    거하게 식사를 마치고, 통일전망대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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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 원골식당 - 어죽,도리뱅뱅, 인삼튀김


    벌초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원골식당'
    그 위치가 참 설명하기 애매하다. -_-;;;
    에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에서 금산방면으로 그 사이에 있다고 하면 될까? ^_^;;;

    6시 내고향에도 나온바 있다고 하는데, 손님이 제법 많다.
    뭐 밖 풍경도 좋았고.. 인공 폭포(?)는 재가동을 하지 않았다는데, 모타 돌아가는 날 식당내 앉아 밥 한술 뜨면 그것도 꽤 괜챦을 법하다.



    -어죽
    처음 먹어본 어죽은 비린 맛이나 향을 찾을 수 없고, 담백하며 맛 좋았는데 양이 푸짐하다.
    1인분에 6,000원. 점심이 늦었던 탓에 2인분만 주문했는데,
    3그릇을 퍼도, 담겨진 양은 아직 절반정도 있다..  







    -도리뱅뱅
    빙어를 후라이 팬에 뱅그르르 돌려 놓은 다음 튀겨 고추장 양념을 발랐다.
    역시 비린맛을 느끼진 못했는데, 그 맛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매콤한 양념과 튀김의 고소함. 거기에 알이 꽉찬 빙어의 맛. 삼박자
    벌초 뒤 돌아오는 길의 내 가장 큰 임무는 운전이었기에 소주와 곁들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_ㅜ
    가격은 7,000원. 근방에 위치한 다른 가게들은 기본적으로 10,000원을 받았는데...쌩유~






    -인삼튀김
    우리 이모네보다는 인삼의 굵기가 작지만 먹기편하다.
    인삼 튀김이야.. 금산에서 먹는 그 맛이 거기가 거기..
    그러나 좀 더 크고 많은 양을 먹고 싶다면.. 금산인삼도매센터 내에서 먹는 것이....^^;
    다른 곳에서 인삼 튀김 먹은 사실을 금산 이모님이 모르시길 바라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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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토랑에서


    직딩에게 점심시간은 참으로 소중하다.
    일상적인 패턴에서 그닥 벗어나지 못하는.. 식후에 비싼 커피를 마시고,
    소화를 빌미삼아 걷는 행위..








    Bento RANG(벤토랑)에서
    도미가 어쩌구 하는 9,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다.
    이쁘다.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태생적으로 상당수의 남자들에게는 어필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적은량, 높은 가격? ㅋㅋ  물론.. 일년 삼백육십오일 치맥을 달고 살아도 비 오는 날이면 불안간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이 나듯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금새 비어진 도시락과 옆 테이블을 보면서 야끼 우동이 올라간 것을 주문할 걸 그랬나 하는 변덕이 꿈뜰거렸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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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양평] 봉주르


     



    오랜만에 찾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봉주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옆 선로엔 사람들의 산책로가 되어 있었다.
    곧 자전거 도로로 개발할거라고 한다.
    입구에 있는 화장실. 제법 멋드러진 그림으로 성별을 구분해 놓았다.
    (여자화장실은 줄까지 서있어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아 결국 남자화장실만..^^;)






    초입은 정겨운 8~90년대 노래와 자리를 찾지 못한 손님, 주문한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들로 뒤섞여있다. 
    아주 큰 멧돌을 연상케한 돌상(?)에 통나무 의자에 앉아 주문을 하고 이어 파전과 막걸리를 먹었다.
    하지만 항아리 수제비는 40여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_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항아리 수제비!!!
    가격은 8,000원으로 이 돈이면 도심에서도 한끼를 해결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가격이다.
    그런데 문제가 심각했다!!!
    국물이 맹탕이다! 흡사 멸치 육수와 물이 1:10 정도의 비율로 섞인 듯 했고, 
    대충 썰린 애호박과 감자는 푸~욱 익혀 식감을 느낄 틈이 없었다.
    만두피보다 두꺼운 두께의 수제비는 성의 없어 보이며 대부분이 붙어 있었다.
    간간히 들어가 있는 바지락은 그 신선도가 의심스러웠고,
    몇가닥 되지 않는 미역줄기는 바닷가 밀물에 밀려온 듯 힘없어 보였다. 



    여기에 함께 먹는 김치와 깍두기. 화룡점정을 찍는다.
    도대체 누가 담그고 맛을 본건지.. -_-;; 

    물론 어떤이들에겐 맛도 풍경도 나무랄데 없이 좋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나역시 과거엔 그러했으니까!
    이 곳을 알게된지 10여년이 되었는데, 그 사이 이 곳은 너무 많이 변한 듯하다.
    최근 대세라 할 수 있는'추억'을  맛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할 수 있을텐데,
    끊임없이 찾는 객들의 발길을 잡고 싶다면 그들을 배신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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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양평] 사나사

     



    5월의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부처님 오신 날,
    여름철 장마처럼 내릴거라던 빗줄기는 기운없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이런 걸 법회라고 하나?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사나사 대적광전앞에서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시작되었다. 
    사나사 삼층석탑과 사나사 범종각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공양(供養)하기 위한 줄.
    가장 왼쪽에선 떡과 요구르트를 나눠주셨다.
    궂은 날씨탓에 각자의 그릇까지 씻지 못해 보살님들을 비롯 우리 어머니는 고무장갑없이 제법 많은 설겆이를 하셨다.







    사나사에서의 공양(供養).
    양도 많고,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물이 많아 남길줄 알았는데... 깨끗하게 한그릇을 비웠다. 유난히 이날 따라 맛도 좋았다.







    tip.. 난 크리스챤인데, 성탄절에 교회 안가지 꽤 되었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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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 정림사지





    정림사지 박물관 내부 전시물
    의자왕의 바둑판과 바둑알을 비롯 모형 인행을 백제인들의 생활과 탑을 제작하는 모습과 삼국유사가 전하는 '호암사' 목간으로 밝혀진 '보희사'등의 볼거리 있다 









    박물관을 나오니 저 멀리 정림사지 5층석탑이 보인다.





    정림사지는 백제시대 대표적인 절터이나 백제 멸망 당시 화재로 인해 절도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국보 5호로 익산의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과 함께 2기만 남아 있는 백제의 석탑으로 짜맞춤이 간략하고 말쑥하게 정제되고 전체적으로도 균형있는 비례를 적용시켜 한눈에 우아하고 날씬한 석탑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 석탑의 1층 탑신에는 백제 멸망 당시 당나라 소정방의 업적을 기리는 글이 사면에 새겨지는 상처를 입었고 이로 ‘평제탑(平濟塔)’이라 불리어 왔는데, 근래에 이 절터에서 ‘정림사(定林寺)’란 절 이름이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그후로 이 절터 이름을 ‘정림사터’라 하고 탑이름도 ‘정림사지 5층석탑’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부여 정림사지 석불좌상은 정림사지 5층 석탑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 석불상은 백제의 멸망으로 사라졌던 사찰이 고려시대에 다시 번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적인 양식등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마멸과 상당부분 망가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서산으로 부여에서의 하루 해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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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 '롯데리조트'


     


    부여에 위치한 롯데리조트.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탓인지 여느 콘도보다 깨끗하고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넓은 지하주차장.
    수려한 한옥의 미와 조화를 이룬 건물 하얀 벽면은 다양한 색채의 시설물들로 특이해 보였다.
    실내역시 깔끔한 모던함과 전통의 미가 어우러져있다.


     







    예약한 객실은 Presidential 45 호텔형.
    현관입구부터 특이한 구조다. 거실턱과 현관 신발 벗어놓는 턱이 구분이 없다.-_-a
    신발 신고 거실을 다녀야 하는건가? -_-;;;

    방 2개(침대방+온돌방), 화장실 2개, 거실, 베란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좋은 전망도 있겠지만 베란다! 지붕까지 없어 하늘이 고스란히 볼 수 있고 테이블 옆에 작은 조명까지 준비되어 있다. 따뜻한 계절엔 바로 이곳에서 바베큐 파티를 해도 될 법하다.












    부여 롯데 리조트 야경.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야경이다.
    멋진 외관은 야간조명을 통해 한층 그 멋스러움이 더했으며, 일반적인 콘도의 밤이 객실마다 뿜어져나오는 삼겹살 냄새와 시끌벅적 이야기 소리로 가득한데 반해 이곳은 그렇치 않았다. 가족이 손을 잡고 리조트 주변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무며 사진찍고 그렇게 좀 더 정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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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차이나 타운 나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맞은 지난 주말. 인천의 차이나 타운을 찾았다.
    다들 동쪽과 남쪽으로 이동한 탓일까?
    올림픽대로나 경인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은 원활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집에서 1시간가량 소요되었다.


    공영주차장(남대문 공영주차장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저렴. 15분에 300원이었던가? ^^;;)에 주차하고 한중문화원을 끼고 어찌보면 차이나타운 거리의 끝에서 진입.
    시장끼에 이끌려 바로 주변의 음식점으로 들어갔는데, 그 곳이 '태림봉'.
    나름 유명한 곳인지 가게 내부엔 유명연예인들이 다녀간 사진들이 제법 걸려있었다.
    (나중에 인천토박이 친구가 그러는데,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맛있는 집은 '자금성'이란다. 그곳이 시초라나. 뭐 그곳의 맛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동네서 먹는 맛보다는 조금... 나은듯 싶다.)





    식당안은 사람들로 분주했고,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 분들의 어눌한 말투는 차이나 타운임을 다시금 각인시켜주었다.
    가족과 함께 사천짜장, 볶음 짬뽕, 우동, 탕수육을 주문을 했다. 탕수육은 바삭하고 쫄깃하며 단맛이 좀 강했던 듯..우동은 국물에서 밀가루향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볶음짬뽕(8,000)은 걸죽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해물의 양도 푸짐하고,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고 싶었던.. 4500원 그냥 짜장부터 유니, 사천,본토 등 다양한 짜장면이 있었는데, 그중 사천짜장을 시켰다. 맛은 전반적으로 괜챦았는데 좀 짜다.
     












    식사를 마치고 차이나 타운 거리를 거닐어 보았다.
    점심시간을 넘긴터라 거리엔 사람들이 많았다.
    유명하다는 차이나 타운 '화덕만두'(옹기병: 고구마,단호박,고기등을 넣고 화덕(옹기)의 안쪽에 붙여 구워낸 중국식 항아리 만두)가게 앞에 늘어진 줄에 합류해서 고구마,단호박,고기를 사서 먹어보았다.
    고구마와 단호박은 그런데로 맛이 괜챦은데, 고기는 영~ 아니었다.
    간이 베어 있지 않은 돼지 고기에 파가 잔뜩... 겉은 화덕에 구워 고소하다치더라도 속은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탓에 느끼하다..-..-;; 이게 추천메뉴라니 오~노~





    차이나 타운거리와 연결된 삼국지 벽화거리를 지나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으로 향했다.
    저 멀리 서해 앞바다가 보이니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참 멋있겠다 싶다.
    아주 오랜만에 인천 월미도엘 갔다. 흡사 놀이공원에 온 듯한 주변 분위기는 마음을 쉽게 들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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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추암촛대바위 '일출'



    어제와 다르지 않은 해이건만
    의미를 부여해 스스로 굴레에 얽메이게 되는 건 아닌지..
    삶이란게 그런게 아닌지..
    정초부터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 'ㅅ');;








    떠오르는 태양에 마음을 빼앗겨
    그만 소원 비는 걸 '깜빡' 했다..ㅜ_ㅜ
    아냐.. 소원을 빌었는데, 내가 기억못하고 있는 거일수도 있어..'ㅂ');;






    추위때문이었을까?
    구름때문이었을까?
    예정됐던 일출 시간이 지나서야 그 모습을 드러낸 해.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에 간걸까?







    바다도 내 사랑을 가져가지 못했다.







    날개가 있어 부러운 녀석들... 







    마치 일출이 아닌 일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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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지나간 설악산 '울산 바위'






    미시령 터널로 향하다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설악산 울산 바위'

    단순 스치는 인연에서  
    언젠가 두 발로 땀을 흘리며 올라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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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 맛집 '장원막국수'


    작년 새롭게 문을 연 부여롯데리조트에 가게 되면서
    부여에서의 짧은 여행길이 시작되었다. 
    볼거리로는 낙화암, 정림사지석탑. 먹을거리로는 구드레쌈밥, 연잎밥이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맛집은'장원 막국수'집에 대해 소개를 해 볼까 한다.
    초행길이었던지라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대로 갈땐 어떻게 이런 곳에서 장사를 하면서
    유명세를 떨쳤을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유람선 선착장 옆이였다능~
    지리적인 잇점도 그러하지만 어찌되었든 그 맛은 인상적이었다!

    아날로그 향취 그대로 풍기는 대문과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나무의 모습은 이곳의 음식과 대조적으로 맘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추운날씨에 먹기엔 좀 무리가 있을 법도 한.. 그래서 주인장께선 괜챦으니 잘 생각해보고 주문하라 했다.
    사실.. 여름철에 어올리는(?) 막국수만 판매하실줄이야.. 하다못해 비빔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_-;;
    하지만 편육과 함께 주문을 했다. 지역소주도...









    이윽고 막국수가 나왔다.
    따끈한 바닥의 온기를 받으며 먹으니 그렇게 차가운줄 모르겠다.
    직접 반죽하여 뽑은 면은 쫄깃하고, 육수또한 그 맛이 일품이다.
    혹자는 유명세만큼은 아니다 하였지만 전라도지방만큼 맛집이 없는 충청지방에서 이정도의 퀄러티는 훌륭하다 할 수 있으리라!!







    바로 편육이 뒤따라 나왔다. 지방이다 보니 돼지 비린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도시에서 먹는 그런 육질과는 차원이 달랐다.  
    부지런히 젓가락을 가져간 덕에 추가 주문을 했다.


     







    옛집을 그대로 식당으로 사용을 하는 곳이라 시골집에서 식사하는 듯한 정감을 느끼게 했고, 
    방안 벽면엔 막국수와 편육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만난 활달한 친구까지..
    다시금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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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러 할로윈 파티] Shine In The Dark ::: 심장이 아직도 뛴다! vol.2






    :: Miller Time is great times with friends!

    할로윈 파티를 찾은 멋진 고스트들~!








    :: Miller Time is the beat of new music!


    2곳으로 나눠진 플로어. 
    흥이 더해지면서 DJ가 만들어낸 비트와 다이내믹한 사운드에 클러버들은 블랙홀 안에서 빠져나올 수 없듯 서서히 할로윈의 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낯설었던 만남과 시간은 한 손에 쥐어진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와 DJ들이 생산해는 사운드와 영상이 수놓여지기 시작하면서 흥을 만끽하기에 이르렀고, 사운드는 뱀파이어에게 수혈을 해 주는 것 만큼이나 훌륭했다.
    그 심장을 흥분시키는 사운드를 직접 체험해 보시길~ KIN !! 










    저질 체력 안배 차원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데, 케이블 방송사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귀자 포스 미하엘, 에드워드 찾아나선 소시스탈 걸들은 어디가고, 영화 스크림 가면을 쓴 클러버와 경찰 코스튬 플레이를 보여준 걸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좌우당간 이 언니들 어쩜 그리 잘 노시던지 완존 쩔어~  











    자정을 넘기면서 메인 아티스트, 브룩클린 출신의 일렉트로 듀오 'Trash Yourself'가 등장했다. 섹시한 무대 매너와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다던 이들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애석하게도 동영상 촬영하겠노라고 센터로 겁없이 나가다 허우대 좋은(?) 언니의 담배빵으로 접촉사고 발생하여 그들의 멋진 공연 모습을 공유할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 겁없이 센터를 헤집었던 것이 화근이지만 금새 바람과 함께 사라진 언니들은 또 뭐냐고요~~~ ㅜ_ㅜ
    부상 당한 애기를 뒤로하고, 그들로부터 삘 받아 충만해지니 생생한 현장을 담아내겠다는 종전의 옵저버 모드를 탈피~ 신나게 놀아재끼기 시작하면서 느낀 거지만 ' 나 아직까진 잘 놀아~ (^ㅁ^);; ㅋㅋㅋ'
    아쉬운대로 Trash Yourself의 MV를 감상하는 것으로 대신해볼까한다.



     



    그렇게 파티의 정점(?)을 찍고나니 피로와 사정으로 인해 먼저 자리를 나섰지만 이후 진행된 '할로윈 코스튭 콘테스트'에선 '테니스의 왕자'를 패러디한 클러버가 선정되어 자그마치 현금 1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현장을 찾은 클러버들에게 돌아갔지만 이미 밀러가 제공한 할로윈 파티 <SHINE IN THE DARK >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혹은 다른! 할로윈 문화나 공간, 수놓았던 사운드등은 잊지 못하기에 함께한 것만으로도 절대적인 행운이라 생각하기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듯 그 날의 현장을 떠올리면 여전히 심장이 와방 뛴다.

    지난 여름, 2차례 갖었던 < Turn Up The Night >파티를 거쳐 할로윈 파티 < SHINE IN THE DARK >를 통해 보여준 밀러의 파티는 가히 신선한 충격과 아찔한 체험을 선사해주기에 연말에 있을 밀러 파티가 더없이 기대하게 된다! It's Miller Time~!!! 




    tip.. 지난 여름에 있었던 TUTN 파티 동영상을 감상해보시길~~~

    < Miller Turn Up The Night vol.1>


     




    < Miller Turn Up The Night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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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러 할로윈 파티] Shine In The Dark ::: 심장이 아직도 뛴다! vol.1


    2010, 밀러 할로윈 파티 'Shine In The Dark'




    귀여운 호박귀신이 익숙한 할로윈데이!
    약 2,500년전 10월 31일이 한 해의 마지막 날로 죽은 자의 영혼이 깨어난다고 믿으며, 저녁에는 새해 첫날인 11월 1일을 맞이하며 좋은 일만 일어나도록 엄격하게 사맨(Samain)의식을 치루었던 켈트족의 풍습에서 비롯되어 현대에 와서 어린아이들이 귀신분장으로 떼지어 다니며 선물을 요구하는 '트릭 오어 트릿' 놀이로 변한 서양의 대표적 축제중 하나다.

    그런 축제를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가 코스모폴리탄들을 대상으로 멋지고도 기괴한 할로윈 파티 'Shine In The Dark'를 열었는데, 고스트버스터즈로서 할로윈 파티의 서포터즈로서 참여하게 되었다.(고스트 버스터즈는 파티 현장에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VIP 티켓이 제공되었다.)





    :: Miller Time is the cool energy of the city


    압구정동 The M에서 진행된 밀러의 할로윈 파티는 여느 클럽의 그것과는 다른 신선한 음악과 설치 미술이 접목된 새로운 개념으로 이 곳을 찾은 클러버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현장엔 Mnet를 비롯, 컬쳐매거진 '블링'등이 찾아와 생생한 파티 현장을 담아갔다.




    저녁 9시를 넘긴 시간.. 
    THE M 주변으로 할로윈 파티를 열망하는 코스모폴리탄들이 모이면서 음산한 기운이 증폭되어 갔다.

    이내 티켓팅이 시작되고, 출입구 옆에 마련된 할로윈 포토존에선 이날을 추억하기 위해 저마다 재미있는 포즈로 클러버들은 플래쉬를 터뜨렸으며. 한켠에선 플라로이드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클러빙을 시작했을 무렵의 그 설레임이 피어났다. 
    양옆으로 불켜진 붉은 양초가 놓여진 입구 계단은 마성을 내뿝었고, 복도 벽면에 진열된 가면은 을씨년스런 할로윈 파티 현장을 잘 말해주는 듯 싶었다.







    들어서니 왼쪽편으로 적어도 2병의 밀러를 무료로 공급(VIP는 무한 공급)받을 수 있는 바가 있었고, 곳곳에 위치했던 호박 귀신 소품 - 안에 간단한 안주거리와 쵸코렛등을 넣어둬 오며가며 입안이 심심하지 않았다 - 도 보였다.
    바를 주변으로 길게 늘어선 두 줄! 하나는 소지품을 맡기는 줄이었고, 다른 하나는 2층의 메이크업존으로 이어진 줄이었다. 







    클러버들은 할로윈 파티에서 한층 더 패션을 뽐내기 위해 메이크 업을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수고를 아끼지 않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의 노고에 감사해야 할 듯~ 




    :: Miller Time is a time of adventure 




    메이크업존에 설치된 거울! 마치 거울은 말하는 것 같았다.
    "코스모폴리탄이여! 변신을 즐겨라!!"







    벽면을 채운 그라피티! 할로윈 대표 호박 캐릭터가 귀엽게 그려져 있었다.








    파티장은 서서히 쌔끈한 고스트들이 자리하면서 1급수를 자랑하는 청정지역의 뺨따구를 내리칠 기세였다!  
    조금만 기다려줘, 벨라~  널 기다리고 있어 어서 와죠, 에드워드~








    거미줄로 덮인 체 DP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파티 컨셉에 맞게 멋스럽다.

    한편 밀러의 빈병 수가 늘어나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어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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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산 밸리 록 페스티발 2010 "을 다녀오다~




    7월의 마지막 날.
    PSB(Pet Shop Boys), MM(MuteMath), 크래쉬, 장기하와 얼굴들등이 나오는 지산 락페에 다녀왔다..
    전날부터 휴가지로 떠나는 많은 차량으로 몸살을 앓은 고속도로는 이 날도 새벽 5시부터 영동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해 예정보다 서둘러 출발했는데 고속도로 상황은 좋았다. -_-;;;
    하지만 리조트에 왔다가 임시주차장(마정초등학교-현장으로부터 자그마치 6km 떨어졌다)에 차를 놓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현장으로 가면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똔똔이가 되었다~





    지산 리조트내 주차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표를 받고 팔찌를 차고 성인인증을 받고 소지품 검사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현장에 들어섰다. Open Stage를 지나니 이름만큼이나 장대한 무대 BigTop Stage가 눈에 들어온 순간 'Friction'의 공연이 끝났다... 쩝~





    주변을 둘러볼 생각에 BigTop Stage을 지나 INDIAN TIPI VILLAGE 쪽으로 향했다.
    그곳은 다양한 업체에서 나와 행사를 진행중이었는데, 그 가운데 Mpub은 stage 곳곳에 있어 굳이 관람객들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위치해 있었다.

    INDIAN TIPI VILLAGE 에선 공연 관람을 뒤로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자유로이 휴식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위로 보여지는 Camping Zone General. 잠시 계단에 앉아 숨을 고르며 MGD로 갈증을 달래면서 인증샷! 그리고 시작되는 It's Miller Time~~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서 BigTop Stage로 이동.
    가는 길엔 다양한 먹거리부스가 보였다. 인도음식에 핫도그, 열무국수까지... 왠지 종류는 다양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일까?????





    저 멀리 '장기하와 얼굴들'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
    장비 조율중인지 그들은 분주하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제 얘기가 의미 전달은 돼죠?" 라는 그의 물음에 답하고, 얼마뒤 공연이 시작되었다.



    .. 장기하와 얼굴들 '앵콜은 생각지도 못했어요~라고 하면 짜치쟎아요~'

    올해 자신들의 첫 공연이라며 소감을 밝힌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엉뚱한 멘트와 무대 매너를 보였다. 히트곡 '싸구려 커피' '별일없이 산다' '우리 지금 만나' 를 비롯해 곧 발매될 새앨범의 신곡 2곡까지 불렀는데, 가장 뜨거운 반응은 '달이 차오른다' 였다. 

    쵸코렛색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시니컬한 멘트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잠시 그의 음악이 자연과 어우러진 페스티발과 참 잘 어올린다는 생각을 할 무렵 '우리 지금 만나' 를 '길'이 없는 가운데 개사하여 불러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줬다.





    한가지 자장면을 단무지없이 생각할 수 없듯 그의 공연에 미미시스터즈를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크래쉬 'Follow Bits~!'
    Green Stage로 이동했다. 무대는 자연과 어우러져 아담해 보였다.
    '크레이지 포 크래쉬' 공연은 아폴로 18, 피아, 김바다 등 신진 헤비락 밴드들이 헌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표곡을 하나씩 들려주는 터프한 크래쉬의 공연은 마치 야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얼마나 더 그들의 사운드에 미치고 날뛰길 바라는 것일까? '기차놀이'를 권유하던 안흥찬은 '자신들의 비트를 따라오라' 며, 더욱 세찬 그들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앵콜땐 딥퍼플의 곡을 후배 록밴드들과 함께 연주하는 멋진 모습을 연출해줘 인상적이었다.

     

    .. 언니네 이발관 '태어난걸 후회할 수 도 없고.. ..'
    다시 BigTop으로 왔다. 페스티발 현장을 달군 해는 서산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귀여운 멘트 날려주시는 가운데 '아름다운 것'에 이어 흘러나온 '100년 동안의 진심'에서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열광하는 무리의 땀냄새와 향수냄새가 어우러져 후각을 무디게 만들 무렵 소주 한 모금으로 체력을 보충해 본다.


     






    .. 건반 위를 넘나드는 흥겨움에 취한 폭발적인 'MuteMath'
    전기 문제로 인해 마이크에 이상이 생겨 20~25분가량 공연이 늦게 시작되었다. 이는 곧 앵콜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동시에 PSB공연 관람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했다.
    MM은 드럼과 베이스, 키보드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흥이 몹시 충만한 그 자체로 퍼펙트한 밴드였다.  /(^0^)/







    가장 관심을 갖었던 밴드의 공연이기도 했지만 이 날 공연한 뮤지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역시 나무랄데없는 훌륭히 무대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까!
    폴미니는 건반 치다 그 위로 덤블링을 하고 대런 킹은 북(?)을 치기도 하면 드럼 치는 그의 옆에 다른 멤버들이 가서 함께 퍼커션등을 연주하는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 폴미닌 객석으로 향하기도 하면서 공연의 흥은 고조되었고, 드디어 Spotlight 가 흘러나오면서 최고조가 향했다.





    (안타까운 것은 MM의 사인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거다. 남들은 CD에 사인받고 사진찍고 포옹하고 그랬는데,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시지 않고......-_ㅜ)
    솔나무향을 맡으며, 1시간가량 MM의 무대를 보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 펜다모니엄 투어 퍼포먼스를 보여준 'Pet Shop Boys'
    MM무대를 뒤로 하고 서둘러 BigTop Stage로 다시 이동.
    PSB의 귀익은 'Newyork city boy'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날의 메인이기도 하지만 PSB의 공연 자리 사수하신 분들이 많아 진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한쪽 귀퉁이에서 보고 말았다. 흑흑흑~
    (크래쉬 공연때 안흥찬님께서 한 말이 떠올랐다. "체력 딸리는 이들은 사이드로 열정적으로 즐길 사람들은 센터로~" 아~ 비록 몸은 사이드지만 마음만은 센터란 걸 알아주세염~ -_-;; )




    먼발치서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을 봐야했지만 사각 박스를 이용한 무대세트와 음악 만큼이나 현란한 조명. 마치 자신의 무대인냥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코러스와 댄서들의 모습에 절로 박수가 나왔다. 'It's a sin'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행복..


     







    만약 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보았다면 후달리는 저질체력 게이지가 바닥나 실신했을지도 모를...^^;;;
    Fantastic한 PSB어르신들의 공연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PSB의 앵콜무대를 뒤로 하고 서둘러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12시 넘어 OpenStage에선 최근 '장사하자' 로 유명세를 넓히고 있는 하찌와TJ의 공연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차만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셔틀 버스 운행을 보다 폭넓게 가져갔다면 좀 더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임시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12시까지만 했다. 6km나 되는 으슥한 지방국도를 따라 임시주차장까지 걸어가기엔 공연 관람에 지친 몸으로 무리였다. 택시를 탈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시작부터 끝까지 교통편에 대한 불편함으로 맘이 편치않았다.


    그렇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발 둘째날 공연은 저물어갔다.
    매번 락 페스티발 관람후 느끼는 거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텐트를 치고, MGD를 베개 참아 유유자적하며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된다.





    Tip..
    상대적으로 먼 곳에 위치한 임시주차장에 석연치 않은 셔틀 버스 운행시간.
    리조트 입구 인근 스키대여점 주차장거래(일일 2만원/ 반일 1만원)는 무엇이란 말인가? 페스티발을 찾은 이들이 완전 봉인줄 아시나~!!! 
    뮤지션들 찾아 BigTop 과 Green Stage 간을 이동하는 일은 뜨거운 여름날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주최측은 알아주시길~
    펜타포트에선 뮤지션들의 홍보부스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낸 반면 지산은 먹거리 판매에 더 치중한 인상이다. 장날 시장 분위기를 연상케까지 하며 다소 청결치 않은 모습까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두고두고 구설수에 오를 보안업체의 횡포와 무대 엔지니어의 사운드 튜닝등 미숙한 운영을 보여 고작 2회째를 맞은 지산엔 잡음이 너무 많아 보인다.
    부디 다음 해는 보다 완숙(完熟)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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