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을 들 수가 없네..


"귀신 놀이하는거야? .. 설마 우는 거 아니지?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 . . . . .
사연인즉은...
좀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아휴~ 비가 오는데도 덥다. 더워~"
"그러게... 너무 덥네.. 이게 땀인지 빈지 모르겠다..."
"근데 너, 머리가 비때문인지 떠보여서 꼭 가발 쓴거 같어...ㅋㅋㅋ"
"뭐? 가.. 가발 같다고? -_-);"
"어.. 웃겨.. 날도 더운데 자르지 그래? 후훗... "
'뜨억~~'


그렇치 않아도 제법 잡히는 뒷머리의 압박으로 자르려던 참이었는데...
가발같다니? 주변사람들에게도 좋은 소리 듣고 그랬던지라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어쩜 오랜만에 만나 친구란 녀석이 처음한 말이 고작...
미오~~~ ㅜ_ㅜ
여하튼 가발이라는 말에 소심해져 얼굴을 들 수가 없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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