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리 회식


비가 추적추적 내린 어제..
아침 일찍 출근하고 좀 일찍 퇴근을 했다.
이유는 회식을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서였는데... 평소보다 일찍 부지런을 떨어야 했기에 좀 무리가 따르긴 했지만 하루를 길게 사용하는 것 같아 좋았다.

빗방울을 닦느라 부지런히 움직이는 와이퍼 소리를 들으며 압구정으로 향했다.
예전 만큼 맵지 않아도 그 맛은 변하지 않은 낙지집 뱃고동에서 식사를 했다.
매콤한 낙지불고기, 바삭바삭한 오징어튀김... ^0^
그러나 오랜만에 매운 음식을 먹어서일까? 아직도 속이 부글부글 끊는 듯하다..-_ㅜ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핑가스존으로 이동했다.
일종의 음악바라고해야 할까?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신청하면 틀어주는 곳인데, 미디어시대를 반영이라도 하듯 동영상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여 제공. 신청자로서의 그 기쁨은 한층 더 했다.
개인적으로 신청한 4곡중 달랑 1곡만 받아들여져 살짝 기분나빠질뻔했지만 주변분들이 신청한 좋은 곡들을 감상하며 손을 떠나지 않은 시원한 호가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 다즐링엘 갔다...
지하라는 핸디캡을 인도풍의 인테리어로 멋지게 꾸민 곳으로 올때마다 느끼지만 아늑하고 너무 좋다.
마치 수정구슬이라도 있음 미래를 묻고 싶은 분위기, 따뜻한 차... 편안하게 앉아 쉬며 담소를 나눌수 있어 너무 좋았다..

가게들 사이로 꾸역꾸역 주차되어있는 차들과 자신감 넘쳐보이는 패셔너블한 사람들...
대학로로 변모한 강남역과는 달리 나름 그 모습을 지켜가고 있는 압구리의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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