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ngKong] 2-day '센트럴 (Central)'

구름만 약간이라더니..
하늘은 금새라도 비가 내릴 것만 같았다. 비내리면 정말 곤란한데...
32층 민박집에서 내려다본 홍콩 시내. 저 멀리 홍콩컨벤션 센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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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에서 스타페리를 이용 센트리로 넘어왔다.
스타패리 이용요금은 1층 1.7HKD, 2층 2.2HKD 이다. 이방인에겐 저렴한 가격에 재미난 대중 교통한 셈이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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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리에서 내려 갈팡질팡하다..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15C 2층 버스를 탔다. 근데, 이버스는 2층 뚜껑이 없다! ^^ 버스를 타고 도심을 가로 지르는 기분. 정말 최고다!
15C 버스는 피크트램 셔틀 버스였다! 피크트램은 내일 저녁 코스여서 대충 위치만 확인하고 밑으로 걸어 내려왔다. 안되는 영어로 경찰에게 길을 물어가면서.. 10분정도 걸었을까..
트램이 눈에 들어온다. 귀엽다. 재밌을 거 같다. 얼른 정류장으로 달려가서 웨스턴 마켓행 트램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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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했던 '콘지앤누들'은 찾다 찾다 지쳐 셩완역 부근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육수에서의 고기 노릿네와 향신료 향이 그득한 식당이었다.
차라리.. 베트남 쌀국수를 먹겠다 싶었다..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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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마카오로 가는 배편과 숙박편을 예약하려했지만 하지 못했다. 또한 터미널안은 너무 어수선했고, 화장실 또한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우연히 만나 한국인 가이드는 어찌나 쌀쌀맞던지...
웨스턴 마켓으로 가서 조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샀다.
근데, 2층 건물의 웨스턴 마켓은 건물외관과 달리 볼거리가 없다. 더욱이 2층엔 원단을 판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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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거세져 결국.. 장남감가게에서 35HKD 주고 우산을 샀다. 계속 걸어다녀야 하는데, 비라니.. 우의라도 챙겨올 걸..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니 근방에 위치해 있었다.
할리우드 로드를 지나면서 캣 스트리트는 지나친거 같다..-_ㅜ
그렇게 걷다보니 만모사원에 다다랐다. 아무나 불쑥 들어가도 되나? 싶었는데, 특별한 제재가 없기에 들어가 보았다. 향 피운 연기로 가득한 실내는 무서웠다! 모셔놓은 불상(?)들은 왜 얼굴이 까만거야..후덜덜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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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있었지만 길찾기란 쉽지 않았다. 더욱이 비까지 내려 힘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보게 되었고, 빗줄기도 약해지기 시작했다.
영화의 배경으로도 나오고 했으니 무작정 올라가 보았다. 중간에 내려 가게에서 음료수도 마셨는데 너무 올라왔나.. 이상하다. 다시 걸어 내려왔다. 아~ 슬슬 발바닥 아파온다.
비는 그쳤지만 기상의 악조건으로 인한 체력저하에 신경까지 예민해져있는 상황에서 타이청 베이커리를 겨우 찾았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기만 했으면 그 쌩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 -_-;;
타이청베이커리에 가 에그타르트 1개에 4HKD정도 주고 사서 먹었다. 부드럽고 살짝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꽤나 매력적이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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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대낮에 란콰이퐁을 지나면서 동네 분위기를 살펴 보다 근처 기화병가란 곳에서 식사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곳은 예약손님 운운하며 입장조차 시켜주지 않았다. 타국에 와서 뺀치를 맞다니..-_-;;
심신이 피로하니 보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융키를 찾았다. 최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수'였다!
융키에서는 오리구이, 볶음밥, 새우살튀김을 먹었는데.. 오리구이는 고깃살이 두껍고 좀 질긴듯했다. 구이였지만 기름이 상당했다. 오리알 삶은 것을 갖다놓더라.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이런 젠장.. 계산서에 버젖이 그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음식의 기름기때문에 차도 엄청 마셨는데, 그것도 역시 계산되었고.. 이건 내가 몰랐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암튼 바가지 엄청 쓴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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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로 가기 위해 스타패리를 타야했는데, 가는 길에 IFC몰에 들렸다.
ZARA 매장이 있어 들어가 보았더니 한국사람들은 죄다 이곳에 있는 듯했다. 어찌나 옷걸이채 들고 이곳 저곳을 다니던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길도 좀 헤매고해서 피곤한 하루였지만 마침 스타 페리안에서 심포니 오브 나이트쇼를 보면서 피로를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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