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Out'에 해당되는 글 31건

  1. .. [Venezia] 8-day '베니스, 안녕~ :::여행의 끝. 그 새로운 시작' 4 2009.03.24
  2. .. [Venezia] 7-day '무라노 섬, 부라노 섬. 그리고 베니스의 마지막 밤' 2009.03.20
  3. .. [Venezia] 6-day PM '탄식의 다리, 리도섬' 2 2009.03.19
  4. .. [Venezia] 6-day AM '산 마르코광장, 종루, 카페 플로리안, 산 마르코 대성당, 두오모성당 ' 2009.03.17
  5. .. [Venezia] 5-day PM '안녕, 베니스~ ' 2 2009.03.11
  6. .. [Paris] 5-day AM '파리, 안녕 ~' 4 2009.03.10
  7. .. [Paris] 4-day PM '마레지구, 이노상 분수, 생 퇴스타슈 교회,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야경' 2 2009.03.09
  8. ..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III ' 2009.03.06
  9. ..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II ' 2009.03.05
  10. ..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 3 2009.03.04
  11. .. [Paris] 4-day AM '오르세미술관 ' 6 2009.02.28
  12. .. [Paris] 3-day PM II ' 콩코르드광장, 개선문, 알마광장, 바토무슈 ' 4 2009.02.27
  13. .. [Paris] 3-day PM '파리법원, 콩시에르주리, 시청사, 바스티유, 콩코드광장' 2 2009.02.25
  14. .. [Paris] 3-day AM '베르사이유궁전' 4 2009.02.19
  15. .. [Paris] 2-day PM II '퐁피듀센터, 몽마르뜨 언덕, 에펠탑야경, 샹제리제 거리' 2 2009.02.16
  16. .. [Paris] 2-day PM '루브르 박물관' 6 2009.02.11
  17. .. [Paris] 2-day AM '생미셜광장, 세익스피어앤 컴퍼니, 노트르담 성당' 4 2009.01.23
  18. .. [Paris] 1-day 신행, 파리로 출발~ 2 2009.01.21
  19. .. Paris & Venezia 6 2009.01.09
  20. .. [HongKong] 6-day 'come back' 3 2008.04.19

.. [Venezia] 8-day '베니스, 안녕~ :::여행의 끝. 그 새로운 시작'


프라자 호텔 건너편 왼쪽으로 70여미터 걸어가니 atvo 공항리무진 정류장이 있었고, 그곳서 마르코폴로 공항까지 20여분 떨어져 있었다.

인천공항서 출발할때도 1시간 지연됐는데, 베니스에서 파리까지 가는 비행기도 지연되어 파리서 인천까지 갈아타는 시간에 허둥지둥 달려야 했다. 다행히도 발렌타인 30년산 한병 건지긴 했는데, 담배 피우는 사람도 없는데 담배를 샀다는... --;;;  이게 다!!! 상습적인 지연을 일삼는 에어프랑스때문이라니까!!





베니스에서 파리까지 2시간 30분. 파리에서 인천까지 11시간 30분. 반나절을 비행기 안에 있으니 코가 건조함을 알아챈다. 기내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외울 지경이 되었고... 결국 게임을 하기에 이르렀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참 잘 잔다. 두번의 기내식과 간식으로 사발면을 먹고 화장실을 몇번을 왔다갔다하니.. 해가 지고 해가 뜬다.






파리와 베니스라는 두 공간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갖게된 나의 신혼여행. 포엥제로의 속설처럼 멀지 않은 미래에 내 가족과 다시 이곳.. 유럽을 오고 싶다. 그땐 어떤 일들이 생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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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7-day '무라노 섬, 부라노 섬. 그리고 베니스의 마지막 밤'


여행의 마지막 날...
기차역은 차가운 아침공기에도 떠나고 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산마르코광장에 도착. 바포레토를 이용 Nove역까지 가서 무라노 행으로 갈아탔다. 그곳에서 무라노까지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듯하다. 배멀미를 심하게 하는 터라 긴장되었지만 생각만큼 멀지도 배가 흔들리지도 않았다. 
tip.. 바포레토 노선도와 바포레토 이용할때 사용하는 기계가 있다. 





.. 무리노 섬 Murano Colonna
유리공예가 유명한 섬이다.
집 대문을 열면 바로 발밑으로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다.. 여튼 신기했다. 그냥 섬을 한바퀴 돌아볼 심산이었는데, 공장이란 푯말에 이끌려 들어가보니 유리공예를 제작하는 공정을 보여주고 바로 옆 샵에서 판매까지 하고 있었다.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괜챦다 싶은건 50유로는 가볍게 넘었다.. 즉, 생각보다 무척 많이 비쌌다.
현지인들은 사라고 떼쓰지 않아 이곳 저곳 두리번 거리며 구경 잘 할수 있었고, 마을 곳곳에 조각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섬인데도 수로가 되어 있다.. 신기하고 재밌어 보였다.
1시간 좀 더 돌았을까? 유리공예 만드는 거 한번 보고 샵에 들어가 어떤 제품들이 있나 보고 그러면서 수로를 따라 정류장으로 왔고, 부리노으로 이동했다. (좀 싱겁다고 해야할까? --;;)






.. 부라노 섬 Burano
세리에리그 아니 착한 마피아 같이 생긴 도우미의 안내로 부라노에 도착했다. 무라노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도착하자마자 나가는 시간을 체크하고, 일주를 시작했다.
안개가 잦아 바다로 나갔다 오는 어부들이 집을 잘 찾기 위해 집집마다 형형색색으로 칠한 것이 이젠 관광명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하다못해 교회 입구마저 알록달록. 원색 벽돌의 배레이션이 절정을 이루었다. 또한 레이스 공예도 이곳의 특징이라 했는데, 곳곳의 상점들은 앞다퉈 전시해 놓고 있었다. 그동안 미뤄왔던 기념품도 베니스나 무라노에 비해 저렴한거 같아 샀지만 역시 적은 금액이 아니다....-_ㅜ;;
작은 광장에서 3유로 하는 피자조각을 먹고, 이 동화속에 나올 법한 마을을 떠났다.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와 산 스테파노 성당, 산 엔절로 광장, 산 스페파노 광장을 지나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 아카데미아(유료)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술품들을 관람하고 몇일간 익숙하게 오가던 베니스의 골목길을 다녔다. 그저 이 공간에 있다는 것을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는 자신을 위한 마지막 밤의 배려였으리라.
추운 날씨에 젤라또를 먹어보고, 쇼윈도우의 환한 조명으로 밝혀진 골목길에서 밤이 오고 있었다. 




 

처음 베니스에서 내렸던 리알토다리에서 마지막 바포레토에 올랐다.
첫날 낯설음에 갑작스런 소나기까지 텃세를 부리는 듯 했는데 떠날때가 되니 그런 것들이 익숙함으로 변해 있었다.
베니스는 '물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색을 많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내겐 '색의 도시'로 각인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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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6-day PM '탄식의 다리, 리도섬'


골목 골목에 자리잡은 가면 상점들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는 것과 가면 쓰고 기념 촬영하려는 속셈이 있기도 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사려했는데.. 후덜덜~~ 생각보다 꽤나 비쌌다.
가게내부를 꽉체운 가면들은 화려하다. 2월이면 가면축제가 열린다는데, 가면 하나 쓰고 참여해 보고 싶었다.

베니스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산 마르코 대성당 옆 골목길 주변에 '맥도날드'가 있다. 익숙한 맛에 주변서 저렴한 메뉴이니 매장안은 시종 인산인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두말할 나위 없고, 테이블도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7.5유로에 햄버거세트를 시켰다. 당시 환율이 1900원 조금 안되니.. 우리나라와 비교할 경우 엄청 비싼 셈이다. 케챱은 1유로에 별도 구매해야 한다. (주변 가게에서 3유로부터 시작하는 조각 피자를 판매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 
tip.. 베니스를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플라자'호텔에서 묵을 가능성이 90%. 혹, 베니스에서 맥도날드를 이용할 거라면 호텔앞 역안에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다. 하지만 다른 먹거리를 원하다면 날이 좀 밝을 때 호텔 주변 아울렛 매장쪽으로 가다보면 몇몇곳이 눈에 띈다.






.. 탄식의 다리
건너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여 죄수들이 탄식을 하며 건넜다 해 이름 붙여진 명소이다.
리뉴얼을 하는걸까? 옆에 이런것들은 다 뭐람....  제대로 볼 수 없으니 탄식이 나오는군...^^;;; 두오모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데 입장료가 비샀다.
근방에 위치한 섬으로 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할 경우 왔다갔다하며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바포레토로 10분도 체 걸리지 않는 거리에 리도섬이 있었다.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작은 섬? 어촌? 뭐 이런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잘 정비된 거리와 집들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가운데로 가로질러 10여분 걸어가니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중간에 도로가 주차되어 있는 '마티즈'를 보니 옛친구를 만난 듯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나라 자동차가 이곳까지 와 있다니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했다.)
멋진 해변에 고운 모래사장으로 휘몰아치 듯 불어오는 바람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파도소리까지... 인상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때가때인지라 영화제와 관련된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 노을 지는 베니스
동절기 베니스는 해가 참 빨리 진다. 4시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해 금새 어두워지니 말이다.
물의 도시 베니스의 노을은 근심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숙소는 산마르코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플라자' 호텔이었다.
바로 앞이 역이 있어 편리해 이른 아침이나 야간 열차를 이용 로마로 이동하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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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6-day AM '산 마르코광장, 종루, 카페 플로리안, 산 마르코 대성당, 두오모성당 '


베니스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은 파리보다 추웠지만 동트는 시간은 좀 일렀다. 
라면향 풍기며 식당내 외국인들 시선 받아주시며 아침 든든히 먹고.. 호텔 바로 앞에 역이 있어 참 편했는데, 산마르코역을 향하는 열차는 새벽의 찬바람을 물리치고 로마에서 달려왔다. 잔뜩 서리앉은 열차의 모습에서 만감이 교차함을 느끼며, 본격적인 베니스 여행을 시작했다...





크리스마스를 보낸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은 한산했다. 3일권을 구입한 터라 별도에 매표를 하지 않고 바포레토에 올랐다. 서리가 잔뜩 얹은 유리창..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출근하는 사람과 놀러온 사람들 모두 실내로 들어와 있었다.
리알토 다리에서 내려 베니스의 골목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지도의 압박이랄까?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거기서 거기인터라 골목길을 헤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사라지면서 작은 운하와 함께 이곳 저곳으로 이어진 골목길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페인트로 휘갈려 놓은 듯 몇몇 글자들이 이정표역할을 했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고 할땐 성당에 들어가 몸을 녹였다. 

 


어제밤 거닐었던 탓에 그새 낯익은 골목길을 지나니 산마르코 광장이 나왔다. 맑은 날씨와 바닷 바람이 산마르코 광장을 더없이 넓고 깨끗하게 보여주었다.
광장에 비둘기가 유명하다고? 추워 그런가 녀석들은 생각만큼 그리 많진 않았다. 가지런히 놓여진 노상카페의 테이블과 의자. 추운날씨에 누가 앉을까 싶었는데.....





.. 산마르코 대성당
입장료는 무료이나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내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소심한 도촬 성공하여 내부의 모습을 담아올 수 있었다.
(과거 태국 왕실 촬영하다 걸려서 카메라 뺏긴적이 있었는데.. 무쟈게 떨렸다는...^^;;;) 
산 마르코 대성당 발코니에선 광장을 한눈에 내다 볼 수 있었는데, 유료라 좁은 계단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야했다. 특히 이곳은 가방 보관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방이 가지고 관광하려는 이들에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는...





.. 카페 '플로리안'
산마르코 광장에 온 이상 이곳을 빠뜨릴 수 없지! 핫초코를 판매한지 300년이 되었다는 카페 '플로리안'
진하고 걸죽한 핫초코는 그 맛이 진했고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여 주었다. 실내장식은 우리네 50년 전통 칼국수 집같은 분위기에 엄청 화려한 실내 가구와 장식들.... 이곳을 다녀온 뒤로 추운 날씨면 따끈한 사발면보다 진한 향기의 핫초코가 더 생각나게 되었다~~~
가격은 6유로 이상이었던거 같고, 엥간한 메뉴들도 10유로부터라는거... 떵값된 환율땜에 맘대로 뭘 못 먹어...-_ㅜ





.. 종루

하늘을 찌를듯 솓구친 '종루'. 그 앞에 서니 왼쪽에 성 마르코 대성당이 보이고, 오른쪽에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6유로 정도 되는 입장료를 내고 병원에서 사용해 보았을법한 널직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다. 강한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은 쉴새없이 날리고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해보려 애썼다. 
탁트인 전경은 노을지는 시간에 보는 것이 더 좋다하는데... 쾌청한 하늘에 베니스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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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5-day PM '안녕, 베니스~ '


.. 베니스 도착
마르코폴로 공항에 도착하여 나오니 atvo공항 리무진 정거장이 보인다.
piaza 호텔행 버스를 타니 20분정도 소요됐다.

아래 오른쪽 이미지의 기기는 기차 탑승전 승차권을 안으로 밀어 넣어 승차 시간을 표시한다.
(승차권에 승차시간이 찍혀있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 산타루치아 역
piaza호텔앞 역(가장 많이 이용했으면서도 역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에서 산타루치아역까지 한정거장이다.
그 사이 바다위를 달리는 기차. 수면위로 노을지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산타루치아역에 내려 광장에서 바라본 주변은 엽서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상 버스를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승차권을 구매했다. 
승차권은 수상버스를 타기 전 아래의 기기에 갖다 된 뒤 탑승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처음인지라 어렵사리 정거장을 찾고, 수상버스를 탔다.
리알토 다리로 향하는 동안 물위에 떠있는 이 도시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파리와 다른 이곳.. 좀 더 나은 점수를 주고 싶어졌다.

마카오 베네치아 호텔에서 보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 바라보는 하늘은 지붕이 아니고, 수로를 흐르는 이 물은 바다다. 마치 하늘은 벽지처럼 사람이 그린 그림처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리알토 다리
베니스를 대표하는 리알토 다리.
이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베니스 최초의 다리이기도 하지만 베니스를 찾는 관광객에게 거리 측량및 볼거리를 찾을때 중심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느 골목길을 가더라도 'rialto'를 가르키는 화살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노을로 빛나는 베니스에서 '산타 마리아 살루테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베니스에 몰아닥친 흑사병이 사라진 것을 감사하기 위해 세워진것이라 하는데.. 지금 공사중인듯 싶었다.












.. 산 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대성당과 종루가 눈에 들어온다.
시간은 4시를 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어졌다. 하지만 코발트빛 하늘은 마치 실내에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커다란 실내광장같은 느낌... 앞에서 불어오는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연신 후레쉬를 터뜨렸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리알토다리사이 골목길로 가보았다.
크리스마스라 상점들의 문은 많이 닫혀져 있었지만 아기자기한 물건과 명품매장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우리네로 따지면 하회탈같은게 엄청 걸려있다고 해야 할까? 어찌보면 무섭고 어찌보면 화려하고 어찌보면 재밌고.. 묘한 매력을 풍기는 가면.. 그렇게 사람들을 따라.. 골목길을 통해 도착한 곳이 리알토 다리였다.





리알토다리 밤 풍경이 궁금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깜깜한 밤하늘은 수로의 깊이마저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고, 불켜진 노상 카페엔 먹음직스런 향을 풍기는 피자를 베어무는 이들로 붐볐다. 어찌보면 그저 그런 허름한 리알토 다리는 그렇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값지게 보였다. 식사는 근방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주변 레스토랑에선 2인 기준에 15유로하는 세트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파스타, 피자등 이태리 음식을 그나마 저렴하게(?)를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해야 할까!...^^ 
피자는 얇았고 화덕에서 구운향이 그대로 풍겼으며 토핑은 그리 많이 올라가 있지 않았지만 고소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우리가 쉽게 먹었던 피자와 비교하면 자칫 부재료의 부실함이 큰 흠이 될수 있겠으나 이것이 정통 피자라는 일종의 좋은 경험하다 생각하고..냠냠~ 오늘의 요리였던가? 그것으로 치킨요리를 시켰었는데, 달랑 닭다리에 다소 투박하게 썰어내온 샐러드. 스파게티와 아이스크림은 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맛과 다르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하나! 서빙을 보시는 아저씨가 참으로 근사하다는거.. 어쩜 그리도 핸섬하신지 원...
 






그렇게 파리와 이별하고 베니스와 조우한 밤은 깊어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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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5-day AM '파리, 안녕 ~'


파리를 떠나는 날...
다시 파리를 올 수 있을까?????


.. 아침식사
크리스마스인 오늘. 파리를 떠나지만 다르지 않은 아침 식사다.
딱딱한 바게뜨에 다양한 햄과 치즈... 김치없인 못사는 이들에게 이런 식단은 설사나기 십상이다. 임시방편으로 '뽀글이'를 먹기 시작했다.. 역시 라면스프의 힘은 강하다!

<호텔 'villa saint martin'에 대한 TIP>

Gare de l'est역(동역)에 위치한 'villa saint martin'의 모습이다. 동역 정문에서 도보로 2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범지역이라 염려했지만 이용하기 용이하다. 물론 밤늦게 다니기엔 무섭다. 호텔직원들도 친절했다.






.. 파리의 지하철
북역으로 가 RER을 이용. 샤를드골 공항으로 향했다.
파리의 지하철 문은 노선에 따라 자동문인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문들이 수동이다. 또한 출입구를 뜻하는 단어도 알아두면 좋다. 생활하다보면 자연히 알게 되지만....^^






.. 굿바이 파리
행복하고 뜻깊었던 파리 여행을 마치고, 2시간 정도 떨어진 이태리 베니스로 가기 위해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면세점에선 무섭게 오른 환율덕에 어느 것 하나 살 수가 없다. 냉장고 자석마저 9천원이니.. 후덜덜...
파리여행 첫날 함께 투어를 하여 낯익은 신혼부부 한쌍을 만났다. 그들도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기내식과.. 창밖으로 보이는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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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PM '마레지구, 이노상 분수, 생 퇴스타슈 교회,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야경'


.. 마레지구
포룸데알과 퐁피두센터가 있는 레알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마레지구.
친구들은 내게 파리여행에서 '몽마르뜨 언덕'과 더불어 '마레지구'를 추천해 주었다. 관심있을만한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기자기한 곳들이 즐비하다는 마레지구..  골목 골목마다 다양한 상점들이 위치해 있는 것같기는 한데 찾은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어서일까?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고 있어 거리는 다소 썰렁했다고 해야 할까.. 맥이 빠졌다.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샵 'NICOLAS'. 난 이곳에서 사지 못하고 MONOPRIX에서...^^;;)





.. 퐁피두 센터





.. 이노상 분수
파리의 유일한 르네상스시대 분수.
퐁피두 센터에서 포롬데알 방향으로 가다보니 스타벅스인가? 맥도날드인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설명엔 분수대 앞이 젊은이들의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된다고 했는데... 글쎄..^^;;;






.. 포룸데알
종합쇼핑센터라고 하는데.. 코엑스같은 느낌이랄까...





.. 생 퇴스타슈 교회
이노상 분수를 보고 포룸데알에 도착하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보인다.
16세기 건축물로 105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고딕양식과 초기 르네상스 양식의 장식이 어우러져 지어졌다고 한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다. 고즉넉히 노을지는 모습을 보고 있쟈니 그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회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답은.. 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
즉, 노아의 방주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듯 교회도 그 형태를 닮았다.





.. 개선문
개선문의 크기는 상상외로 컸다.
로맨틱의 절정! 크리스 마스 이브를 샹젤리제 거리에서 보내기위해 다시금 찾은 개선문.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개선문을 둘러 보고 있을까 두리번 거리니 우리네 지하도로 이동하는 것이 참 별것 아닌데 당황한단 말이지..^^;;;
개선문 전망대엔 올라가 보지 못했다. 24일 어드밴테이지가 적용(?)된 탓에 관람시간이 평소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이다.  






.. 샹젤리제 거리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때문일까? 거리는 더욱 활기차 보였고 향기로운 향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 루브르 박물관 주변 일식당에 대한 Tip
지난 파리여행 첫날시 루브르 박물관 관람이후 찾았던 식당에 다시 왔다. 추운 날씨속에 우리 입맛을 가장 잘 알아주는 식단이었기에...  그러니 역시나... 볶음밥.. 울나라 볶음밥은 단무지에 짜장에 국물도 주는데 이곳은 생강저림이 전부다. 아무리 밥이 그리워도 그 느끼함에 5~6숫가락 정도 뜨면...ㅜ_ㅜ 자연히 절반정도는 남긴다. 그리곤 가격이 7.5유로라니... 단, 튀긴 만두는 괜챦았다.
무엇보다 이곳은 일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서비스는 대부분 중국계가 했었는데, 친절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거.. 한국계들에겐 더욱더 그래 보인다..-_-+
(마땅한 식단이 없으므로 이곳을 찾아가길 희망하는 이들이 있을까하여 메뉴판을 공개!!!  2008년 12월말 내용) 






.. 루브르 박물관 야경
막연한 보고픔.. 그것이 실현된 순간이다...












'크리스마스 인 파리'
파리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일생일대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을 사건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방인들속에 섞여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속에 나 자신이 또한 또다른 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순간 순간을 기억하려 셔터를 눌렀다.
체력게이지가 바닥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걷고 보고 듣고 느꼈다.

추운 날씨속의 강행군덕에 잠든 아내를 옆에 두고..
 샹젤리제거리와 루브르박물관까지 빨간 비닐봉지에 넣어 들고 다닌 와인을 '윌리스와 그로밋'을 보며 비웠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있었다.  
(환율 상승덕에 그 어떤 것도 파리에서 사는 것이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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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III '


감히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이 송구스런 대작들.. 
'오랑주리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피아노 앞의 소녀들'을 볼 수 있었지만 무지로 인해 알지 못한... 
오르세 미술관의의 작품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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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II '


감히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이 송구스런 대작들.. 
'오랑주리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피아노 앞의 소녀들'을 볼 수 있었지만 무지로 인해 알지 못한... 
오르세 미술관의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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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


_샘  '앵그로'
36년이란 시간동안 손보아 완성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여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 앞에 고여 있는 물에는 여인의 발이 아른거리며 비치고 있다. 절벽을 배경으로 왼편에는 꽃이 피어 있다. 작품속 여인의 완벽한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조각에 가깝다고 평했다고 하는데..  그 말에 절대 공감한다...

_제비꽃 장식을 단 베르트 모리조  '마네'
마네 탄생 100주년을 맞아 폴 발리라는 이는 '마네 작품가운데 베르트 모리조의 초상화를 능가하는 작품은 없다'고 했다. 실제 모델이 된 모리조는 마네와 친하게 되면서 마네의 막내 동생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 초상화는 모르조를 모델로 마네의 말년 작품이며, 마네가 죽은지 10년 후 모리조는 이 그림을 사들였고 현재는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이 되었다.







_비너스의 탄생  '카바넬'
마네의 <올랭피아><폴밭위의 식사>가 저속하다는 평가를 받을때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성의 누드에 대한 당시 사회적 관념에 부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우 관능적인 모습을 하고 부끄러운 듯 큐피드에게 둘러싸여 있는 비너스는 당시 기성세대에게 주목을 받기 충분했고, 나폴레옹 3세가 유달리 아낀 작품이라고 한다. 
사진이 아닌 이 작품에 서면 관능적이며 사실적인 그림에 빠져 비너스를 만져보고 싶어질 것이다. 나도 모르게 손이 뻗쳐졌던 그림으로 유달리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_이삭 줍기  '밀레'





_만종  '밀레'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낸 부부가 들녘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으로 그들의 땀을 경건하게 표현했다.
작품의 오른쪽에 있는 교회가 페르트 교회인지 샤이의 교회인지.. 혹은 상상속의 교회인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떤 교회인들 어떠하리..
이 작품은 인물을 중점적으로 그렸다기보다는 농부의 노동이나 몸짓 그리고 신앙심을 우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풍경화이면서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통해 인물의 장엄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을 본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대작이란 명성에 비해 크기가 작아 당황(?)스러웠던 것을... 나역시도...







_회색과 검정색의 구성  '휘슬러'
'화가의 어머니'로 더 많이 알려진 그림. 인상주의 작가로 유명한 휘슬러의 작품이다.






_바티뇰의 아틀리에  '앙리 팡탱 라투르'
의자에 앉아 이젤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는 '마네'. <올랭피아><폴밭위의 식사>로 혹평에 시달리던 그를 존경하는 뜻에서 가장 맨 앞에 그려 넣었다고 한다. 마네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자키리 아스트뤼크'.  가장 왼쪽부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사람은 독일 화가인 '오토 숄데러'.  액자앞에 있는 사람은 '르누아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정면을 보고 있는 사람은 '에밀졸라'. 옆모습의 키가 큰 남성은  '프레데릭 바지유'. 가장 오른쪽에 얼굴만 보이는 사람은 '모네'. 이들 모두는 카페 게르보아의 멤버였다고 한다.






_마루를 대패질하는 인부들  '카유보트'
고급 아파트에서 웃옷을 벗고 일하는 인부들을 주제로 한 그림. 사진을 보듯 섬세하다. 창문을 통해 역광으로 들어오는 빛의 표현과 꼼꼼한 데생이 인상적이다. 카유보트는 남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죽기전 자신을 돌보았던 가정부에게 엄청난 유산과 자신의 그림을 주었다고 한다.






_물랭 드 라 갈레트의 춤  '르누아르'
몽마르트 언덕의 야외 무도회장 모습을 작품은 르누아르의 대표작이다. 그림내 그림자 처리를 검정색이 아닌 보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르누아르'의 팔레트엔 검정 물감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작품속 인물들은 실존 인물들로 중앙벤치에 앉아 뒤를 돌아보는 파란색 줄무늬 드레스의 소녀는 모델 잔의 동생인 에스텔이며, 그녀를 감싸고 있는 여인은 모델 잔, 에스텔 오른쪽 의자에 안자 등을 보이는 남자는 르누아르의 친구이자 화가인 '프랑크 라미'.  왼편 춤을 추고 있는 한쌍의 남녀는 쿠바출신의 화가와 르누아르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모델 '마르고'라고 한다.







_양산을 쓴 여인  '모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양산을 쓴 여인>은 왼쪽 작품인데, 미술관내엔 오른쪽처럼 유사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양산으로 인해 생긴 그늘과 구름, 하늘의 표현. 바람에 휘날리는 드레스의 자락과 스카프. 바람을 표현하는 있는 거친 붓터치등 경쾌한 색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_자화상  '고흐'
40여점의 자화상중 가장 마지막 자화상이다. 당시 불안해했던 고흐의 심경과 갈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고흐의 인상역시 날카롭고 강해 보이며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한 창백한 얼굴에서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 하다. 푸른색의 찬 색조는 그의 우울하고 힘겨웠던 생 레미 정신병원의 생활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자화상은 이후 '뭉크' '코코슈카' 등의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_오베르의 교회  '고흐'
파리 근교에 있는 작은 마을 '오베르 쉬르우아즈의 교회'를 그린 것으로 고흐 특유의 강렬한 색깔과 붓터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로 오베르쉬르우아즈에 가면 작품속의 교회를 볼 수 있고, 고흐 형제 무덤과 고흐가 지내던 단칸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_아를에 있는 반 고흐의 방  '고흐'
<반 고흐의 방>이란 제목의 작품을 총 3점 남겼다. 첫번째는 '남프랑스 아틀리에'라는 예술가 공동체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고갱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렸는데, 반 고흐가 요양원 생활을 하면서 홍수로 인해 작업실에 방치되었던 최초의 <반 고흐의 방>은 일부 손상되어 현재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다고 한다.
반 고흐가 생레미 요양원에서 나와 같은 주제로 두 작품을 그렸는데, 하나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 또 다른 하나는 어머니와 누이동생 윌을 위해 그린 작품이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_타히티의 여인들  '고갱'
각별했던 고흐의 권총 자살이후 타히티에서 생활하며 그렸던 작품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_저녁의 미풍  '앙리 에드몽 크로스'
지중해가 가까운 남프랑스 지방에서 자신의 아내 이르마 클라르를 모델로 시간을 초월한 이상향에 사는 인물들을 주로 그렸다. 그에게 아름다움이란 사회적인 화합이 이뤄낸 이상에 대한 예술적 표현이었다.
'마티스'는 <저녁의 미풍>을 보고 뛰어난 조화와 시적인 정취. 넘치는 형식미에 감탄하여 '화사함, 고요함 그리고 쾌락'을 완성했다.






_춤추는 잔 아브릴 '로트레크'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앉은 뱅이 신세가 된 그는 파리의 환락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시작하여 천재 소묘가로 불리기도 한다. 강조와 생략을 통해 독특한 작품들을 남겼던 그는 현대 포스터의 기원을 찾기도 했다.
실제 물랭루즈의 댄서이며 사생아였던 잔 아브릴을 그린 그림이다.

_소설가 에밀졸라  '마네'







_올랭피아  '마네'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고 보고 있는 창녀와 하얀 침대시트, 오른편 흑인여성과 검은 고양이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 당시 프랑스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창녀를 주제로 그린 작품탓에 마네는 많은 질타를 피할 수없었다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_피리부는 소년  '마네'
마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작품속 인물은 마네의 친구인 르조슨 사령관이 데려온 황제 친위대 소속의 피리부는 소년이다.
이 그림은 살롱전에서 낙선한 것으로 지극히 평면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붉은 색과 검정색, 흰색을 주되게 사용해 당당하게 그려진 세려된 마네의 붓놀림을 볼 수 있다.
몇해전 예술의 전당서 '오르세 미술관전'을 했을때 기억에 남는 몇몇 작품(피리부는 소년) 앞에 서서 " 나, 기억하니? " 하며 중얼거렸다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하였던가... 실로 절감한 시간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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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미술관 '


.. 루브르에서 오르세로~
동트기전이라면 불켜진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날샜다.
저녁에 다시 올 수밖에...--;;;;
한산한 거리에 눈에 띄는 건 부지런 떤 이국의 관광객과 길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정도.. 차운 아침의 공기가 좋았고, 모든 명소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도 좋았다. 양재천보다 좀 더 큰 센느강.. 그 위의 이름 모를 다리를 사이로 오르세 미술관이 보인다..
오르세 미술관 앞은 말, 코뿔소, 그리고 코끼리였던가?  하나 더 있었던거 같은데.. 큰 청동상이 미술관을 지키고 있었다.  사진속 시간은 8시에서 9시 사이 더군다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다..






.. 오르세미술관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매서운 바람에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인 다음으로.. 2등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는거... ^^;;;;)
한국어로 된 브로셔도 있고..

이 곳 오르세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1900년 철도 종착역으로 건설되었다가 이후 이용객들이 급감하면서 39년간의 기차역 역할을 마감하고 경매소, 극장, 호텔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다가 퐁피두 대통령시절 미술관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한다.
근대 미술 작품이 약 2만여점으로 모네, 르누아르, 고흐, 고갱, 세잔, 드가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고, 센강이 내려다 보이는 미술관내의 카페는 즐거움을 한층더해 준다.





미술관내 카페는 그 멋이 한층 이색적이어서 전시 작품들만큼이나 관광객이라면 둘러볼 코스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도 시내 카페들과 별차이없지만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카페위에 위치한 매점을 가면 좋을 것이다.



먹었던 것이 언뜻 기억나지 않는다.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괜챦았지만 우리가 다른 테이블 손님들보단 푸짐하게 시켜 먹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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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3-day PM II ' 콩코르드광장, 개선문, 알마광장, 바토무슈 '


.. 콩코르드 광장
파리의 많은 광장중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등 많은 왕족과 귀족들이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 훗날 단두대를 철거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긴 '콩코르드'란 새이름과 함께 1829년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광장에선 대관람차가 있고 서서히 노을지는 하늘에 맞춰 '샹제리제 거리'의 화려한 점화식을 볼 수 있는 명당도 있다.





..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이 있는 에투알광장(샤를 드골 광장)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대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로스수마다 장식된 트리가 점화되니 거리는 한층 화려하고 활기넘쳐 보였다.
샹젤리제 거리엔 먹을 곳도 볼 곳도 더불어 살 곳도 많아 사람들로 넘쳐났다. 연신 터지는 후레쉬... 
크리스마스를 샹젤리제 거리에서 보내게 될 줄이야....^^* 





.. 개선문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중 하나로 1805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연합군을 무리친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기념하여 나폴레옹의 명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완공까지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정작 나폴레옹은 죽어서 이곳을 지나 앵발리드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약 50m의 높이에 전망대가 있어 방사선으로 뻗은 도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개선문벽면엔 프랑스혁명부터 나폴레옹 1세까지 128번의 전쟁에 참여했던 장군들의 이름과 바닥엔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무명 용사들의 무덤이 있다.
또한 이 곳을 '에투알 광장' 혹은 프랑스 초대 대통령의 이름 따서 '샤를 드골 광장'이라고 하기도 한다.

다음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기에 그날 다시 찾아 오리라 서둘러 바토뮤슈 승차 시간에 맞춰 혼잡한 인파 사이를 빠져나왔다.





.. 알마광장
알마광장은 1997년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아래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지금도 이곳엔 그녀를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본래 이곳은 언론 탄압을 당한 이들의 뜻을 기리던 장소로 불꽃 청동상은 자유를 상징하며,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알마광장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이 매우 근사하여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좋다고 하는데, 황급히 휭~ 하고 지나왔다..--;;;;





.. 세느강 유람선 '바토뮤슈'
광장이라 부르기 무색한 그곳을 횡단보도로 지나니 선착장이 나왔다. 대단위의 단체 관광객들 한무리가 들어서서야 유람선은 출발했다. 겨울의 매서운 강 밤바람은 이내 몸을 얼게 만들었지만 파리의 밤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워 도저히 실내로 들어가 야경을 감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성루이섬, 영화배우 알랭드롱이 살던 집등 여러곳의 모습과 삼삼오오 모여 와인을 즐기는 무리와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도 황홀했던.. 언젠가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는 맘이 간절했던 밤...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tip.. 저녁식사를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레옹'인가 홍합요리전문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는데.. 환율탓도 있겠지만서도.. 겸손하지 못한 가격대와 2~30분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거. 개인적으로 홍합요리보다는 디져트요리가 더 괜챦았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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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3-day PM '파리법원, 콩시에르주리, 시청사, 바스티유, 콩코드광장'


.. 파리법원(최고재판소)

생미셀분수대광장에서 시테섬방향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보게 된 곳이다.
본래는 궁전이었다고 하며, 무엇보다도 옆 '생샤펠 교회'에 들어가기 위해 길가 관광객들의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에서 보면 종탑이 보이는 데 바로 그 곳인데, 실내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볼거리라고 한다. 해가 서서히 질 무렵 입장하여 보면 더욱 아름답다고 하는데, 입장료도 있고 늘어선 줄을 보고 패스~~ ^^;;
 



고딕양식으로 본디 궁전이었으나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으로 사용되었다던 '콩시에르주리'.
마리 앙투아네트역시 이곳에서 단두대에 오르기전 수감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을 찾으면 그녀가 수감생활했던 독방과 유품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콩시에르주리'에 대한 이야기가 몇가지 있는데, 건물 옆 도로가에 시계가 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군은 부폐한 귀족의 몰락을 나타내기 위해서라는데.. 확실한 것인지 가물가물..^^;;; 

투옥된 마리 앙투아네트가 '백발마녀'가 되어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하는데, 백발마녀가 되었던 이유로 같은 건물 지하 감옥에 자신의 자식들이 매일밤 공포에 눈물을 흘리는 소리를 들어 머리가 하얗게 새어 버렸다고 한다. 어미로서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었을지... ...




파리의 거리 풍경..
한적하게 세느강을 유람선이 지나고, 하늘은 노을지는 무렵 멀리 '퐁네프 다리'가 보인다.






.. 시청사
시청사는 사진 작가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의 유명한 '시청사에서의 키스'란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사진에서처럼 시청사 가로등 앞에서 사진을 아니찍을 수 없지 않은가...^^
시청사 앞에선 우리네 시청마냥 스케이트 광장이 있었다.





.. 바스티유 , 오페라극장
지하철 'BASTILLE'에서 내렸다. 거리엔 적쟎은 볼거리가 있었다.
과거 바스티유 감옥의 자리를 현 도로위에 하얀색으로 표시를 해 두고 유명 카페위엔 지도까지 보여주고 있었는데, 감옥은 혁명후 사라지고 '7월 혁명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 광장만 남아 있다. 
옛 바스티유 감옥의 지도를 그려 놓은 카페옆 길로 들어서면 '마레지구'가 나온다.

맞은 편엔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이 있다. 정명훈씨가 초대 음악총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있었던 곳으로 조수미씨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슬퍼하며 노래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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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3-day AM '베르사이유궁전'


.. 노트르담 성당
동이 트기전 성당앞엔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들 없어 부산하지 않아 여느 성당의 모습처럼 정숙함속에서 경건한 미사를 드리는 모습과 함께 차분히 실내외를 다시금 둘러 볼 수 있었다.





.. 베르사이유 궁전
RER을 이용(2층 기차). Versailles Chantier역에 내려 맞은 편 맥도날드에서 볼일(?)을 보고 길을 따라 10여분정도 가니 '베르사이유 궁전'이 보였다.









궁전에선 Jeff Koons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설명을 들어야서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던.. 심오한 작품들.. 국내에선 왜 그의 작품들이 이 곳 베르사이유에서 전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다고 한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보았던 '황제의 대관식'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있는 것은 좀 다르다. 앞에 있는 여인들의 컬러가 다르다고 한다. ^^;;
베르사이유 궁전은 '왕실 예배당' '왕의 침실' '머큐리의 방' '거울의 방'등 왕의 권력을 상대적으로 보여주는 화려한 궁 내부를 볼 수 있다. 천정까지 그 화려함은 대단했다. 실내에 사용된 프랑스 북부지방에서만 생산된다는 특이한 무늬의 대리석이 있었는데 곳에 따라선 나무위에 그림으로 똑같이 표현해 놓기도 했다. 앙리마리와네뜨가 혁명이 발생하자 탈출시 사용했다는 '비밀의 문'도 볼 수 있었고, 접견실로 사용되었다는 '거울의 방'에 화려함은 극에 달한다 할 수 있다. 과거엔 '거울'이 상당히 고가였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방을 꾸몄으니...




궁을 나와 정원으로 나왔다. 십자형 대운하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나무 하나를 심어도 오와열이 반듯하게 조경을 했는데, 맨 앞 나무와 맨뒤나무가 하나로 일치하고 있으니 대단하다.
이 넓은 정원에서 사냥도 했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늘은 구름도 있고 나름 날씨가 괜챦았다. 하지만 바람이 쉬지 않고 불어 더욱 옷깃을 메만지게 했다.
간혹 식사를 할 때 시간등에 쫓겨 맛을 음미하지 못하고 한끼를 때웠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곳 궁전을 나오면서 그랬다..  넓은 정원과 화려한 궁전을 보고 나오면서 내 머리속에 남는 것이 무엇이었나? 자문하게 되었다.

  



베르사이유궁전을 보고 다시 파리시내로 가기위해 RER선에 올랐다.
생미셀광장으로 와 세익스피어앤컴퍼니 가는길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닭고기를 버섯과 볶은 것, 그저 문안한 것으로 먹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치즈버거, 삶은 닭과 치즈그라탕이 있는 이것은 집에서도 곧잘 해 먹는다고 하던데.... 암튼 이날 점심은 파리스러운 것으로 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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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day PM II '퐁피듀센터, 몽마르뜨 언덕, 에펠탑야경, 샹제리제 거리'

루브르박물관 관람을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지나 시장했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딱히 정보가 없어 일행(?)이 이끄는데로 따라가 보았다.
루브르 박물관입구 큰 도로변을 건너서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도니 중국인이 운영하는 듯한 일식집 -가게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루브르 호텔이 보인다- 이 보여 식사를 했다. 김치돼지고기라멘과 야끼만두 그리고 미소라멘..(가격은 단일메뉴일경우 8유로 안밖이었던 것 같다)
맛? ... 울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김치완 좀 다르지만 괜챦다. 그런데 얼큰하리라 믿었던 국물에 돼지 기름이 둥둥
-ㅜ  그래도 루브르 앞에서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또, 추운날 국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




.. 오페라 가르니에
루브르에서 27번을 타고 작은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도착했다.
저멀리 보이는 '오페라 가르니에'는 그 내부가 화려하다고 한다. 나름 많은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대로변이다보니 다소 어수선하여 딱히 기억나는것도 없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다...


 

.. 퐁피두센터
Ope'ra역 -> Palais-Royal Musee Du Louvre역 --> 퐁피두센터로 지하철로 이동.
퐁피두센터 건축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곳은 거리예술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으며. 건물 외관서 보여지는 색깔 5가지는 인체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 한다. 이를테면 골조를 이루고 있는 하얀색은 뼈를 뜻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이 있다.
퐁피두센터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실내에 들어가 보면 한 눈에 알수 있다. 바로 기둥이 없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내부구조물들은 모두 밖에 위치해 놓았다 한다.
곳곳을 둘러보면 아이디어 넘치는 디자인제품부터 미술품가지 다양하게 있으며, 건물이 주는 흥미로움 또한 좋다.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시내 전경또한 좋다.

'스트라빈스키 분수대 -프랑스의 여성 조각가 니키 드 생팔의 작품으로 형상화'는 뭐랄까 기괴한 동화속에 온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

 



..몽마르뜨 언덕
몽라르뜨언덕을 오르는 길은 속전속결이었다고 해야할까?
2번에 걸쳐 흑인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쌩~~ ^^;;; 멋모르고 손목을 내미는 순간 실쪼가리같은 것을 손목에 채워주며, '행운의 팔찌'라며 돈을 요구한다.

흐린 날이었지만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샤크레쾨르 성당을 등뒤로 파리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어두어지면서 화가들의 '테르트르 광장'으로 가보았다. 옛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모인탓에 유명한 문인들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좀 더 둘러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만큼 작은 카페 하나하나에도 역사와 이야기 숨쉬고 있었다.


.. 에펠탑야경
샤이오궁에서 바라본 에펠탑의 야경.. 참으로 아름다웠다. 하루의 피곤함을 잊게 할 정도로 말이다.
에펠탑의 야경을 바라보며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였으리라..



흐린 밤하늘에 노오란 12개 별을 품은 파아란 에펠탑을 뒤로 하고 로맨틱의 절정..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가로수에 설치된 조명들은 반대편에서 날아온 이방인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오~ 샹제리제...
아름다운 샹제리제 거리를 사진기에 담고자 많은 사람들은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개선문과 콩코드광장을 바라보고 연신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낭만의 거리에서 파리의 밤이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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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day PM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성당앞에서 버스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했다.
낮고 긴 중세풍의 건물은 이국적인 거리의 풍경을 연출했고, 빨간불에도 주저없이 사람들은 길을 건넜다.




..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고전의 미가 숨쉬고 있는 곳에 현대적인 건축물이라니 더군다나 동양계 건축가에 의한 것이라니... 만감이 교차한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관습을 뚫고 올라온듯 그 위상은 대단했고, 선대가 물려준 문화 유산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다빈치 코드'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가 묻혀 있는 곳을 보고(실상 그 아래를 파헤치면 지하주차장이란다..^^;;;)  

지하 박물관입구로 향하는 복도엔 옛 성터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밀로의 비너스'를 보고 '승리의 날개'조각상으로 향하는 사이에 영화 '다빈치 코드' 초반부 '소니에르'가 죽어있던 위치도 보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만 아는지 수많은 관광객은 그곳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쳤다.





'밀로의 비너스'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사랑의 비너스~~ ♪' ㅋㅋ
흔히들 밀로의 비너스로 알고 있는데, 밀로섬에서 발견되어 '밀로의 비너스'라고 한다.
무지한 중생이기에 아름다운 작품앞에 손이 절로 뻗쳐졌다. ^^;;;;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날개'
숨이 멎게 할 만큼의 흥분을 선사했다. -수많은 훌륭한 조각들중 가장 좋은 위치에 승리의 여신'이 있는것은 발견당시 조각나 있던 것을 하나 하나 복원하여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 즉, 그들의 복원술에 대한 자랑질을 우리는 무지한체 감탄에 그 앞에서 후레쉬를 터트리는 셈이다. - 
타국의 우수한 문화유산까지도 가져와 전시하고 있는 그들의 박물관.. 그곳에서 내 나라 내 것임을 알고 내것을 찾아오는 것도 급선무이겠지만 훌륭한 문화유산을 이들처럼 잘 보존할 수 있는 능력부터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지못미 숭례문~~ ㅜ_ㅜ
그 어떤 조각들보다 가장 돋보였고 훌륭해 보였다.




'세례자 요한 -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 속 세례자 요한의 검지손가락 윗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십자가가 보인다.
세례자 요한은 꽃미남이었다더니 이 그림을 통해... ...




'모나리자 - 레오나르도 다빈치'
많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모나리자. 라인을 그리지 않고 덧칠을 통해 보는 이의 감정에 따라 화폭에 담겨진 모나리자의 표정도 바뀐다 한다...




'그랑 오달리스크 - 앵그르'
화폭에 담겨진 여인의 피부가 이리도 곱디 고울까.. 실로 손으로 매만져 보고 싶을정도였다.
하지만 인체학적으로 결코 나올수 없는 포즈라는 것. 하지만 아름답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다비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치러졌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장면이다. 웅장했던 대관식을 느끼게 해주는 큰 화폭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보는 동안 흥미롭게 했다.





'메두사의 떼목- 제리코'

비극적인 사건을 실화로 담은 그림이다. 인육을 먹으면서 생명을 이어가다 지나가는 배를 보고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사실적인 표현과 구도, 명암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루브르 박물관내 가장 인상적인 그림이었다. 기념품으로 사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들라크루아'
타락한 귀족의 몰락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7월 혁명의 단편을 그린 작품이다.




'사르다나 팔르의 죽음 - 외젠느 들라크르와 '
대부분 작품에서 퇴폐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특히 남자들은...^^;;;; 작품의 메세지는 그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외에도 낯익은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죽어가는 노예 - 미켈란젤로'
죽어가는 노예의 얼굴엔 고통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모든것으로부터 해방되는 편안함을 엿볼 수 있다.





' 사랑의 신의 키스로 소생된 프시케 - 카노바 '
많은 이들의 포토사례를 받은 작품중 하나다. 


 


'박물관內 주변 풍경'
박물관내 각 전시실을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주변. 특히 천장의 화려함은 베르사이유궁전만큼이나 화려했다.





관람을 마치고 옷과 소지품을 찾고, 유리 피라미드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가 보았다.
흐린 날씨.. 루브르 박물관.. 위대한 문화유산을 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으며, 야경을 꼭 보러오리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에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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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day AM '생미셜광장, 세익스피어앤 컴퍼니, 노트르담 성당'


.. 파리 여행의 첫날.
오전 6시 기상.
바게뜨에 햄, 치즈등을 곁들인 조식을 하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에서 불과 1~2분정도 떨어진 동역(Gare de l'est)은 7시 40분을 지나고 있지만 어두웠다 .




.. 생미셸(ST-MICHEL)광장
유럽자전거나라에서 진행하는 파리 A투어를 예약했다.
모이는 장소는 생미셸역(지하철 4호선)으로 3번출구 생미셸광장 분수대 앞이었다.
8시 50분까지 모이는 건데, 도착하니 8시다..^^;; 동역과 생미셸광장까지는 대략 8정거장이었던가? 암튼 파리 지하철 구간이 짧은 관계로 20분 정도 소요된것 같다.
(tip..파리 A투어에 참여할 경우 1인당 가이드비용이 지불해야 하고, 투어중 발생되는 교통비, 식비, 박물관 관람료등의 비용은 개인비용이다. 교통비는 모빌리스(1일권-구역에 따라 가격이 다름)를 구매하여 사용하면 된다. 가이드하면 상업적이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치 않고 매우 교육적이었다고해야 할까? 주변 사람들중 유럽을 가고자 한다면 개인적으로 자전거나라 투어를 추천하고 싶다. 여행이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동이 트지 않아 어둔 주변은 가로등 불과 물청소로 깨끗했다. 여전히 내가 파리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네 한바퀴를 돌고 나니 날이 밝아져 온다. 모임 시간이 되어 분수대 앞으로 갔다.
가이드, 가족동반, 신혼부부등 십여명정도 모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신기와 이어폰을 받고 간단한 안내를 받고 본격적인 투어 시작!



..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생미셸 분수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노트르담 성당이 위치해 있었고, 가는 길목에 눈에 띈곳이 있었으니..
파리에서 가장 낭만적인 곳중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갈만한 곳이라는데... 영화 '비포선셋'에서 남녀주인공이 재회하는 첫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Shakespeare & Company' .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아직 문이 열려 있지 않은 관계로 휘익~~^^;;




tip..열람실 입구엔 '낯선 이를 냉대하지 말라. 그들은 위장한 천사일수도 있으니까' 라는 글귀가 씌어 있다고 한다.



.. 노트르담 성당
세느강변 너머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내 앞에 펼쳐진 노트르담 성당... 그 흥분됨은 실감케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흐린 날씨가 왠지 성당의 분위가와 잘 맞는듯 한 느낌마저 드는데.. 성당의 모습이 마치 범선을 뒤집어 놓은 듯 한데 그것은 노아의 방주에서처럼 구원을 의미한다고 한다. 




위의 모습은 성당 뒷편 공원에서 바라본 것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한쪽 귀퉁이엔 녹색 벤치가 있다.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앉았었다고 하더라..^^;; 이야기 듣자 여자분들은 아는듯 냅다 벤치에 앉아 촬영하신다. 난 드라마를 보지 않은터라.. ^^;;
공원을 나와 성당 입구로 가기위해 이동하던중 새겨진 조각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 한다.
노트르담의 곱추에 나왔던 인물들하며, 성당 공사당시 못된 책임자를 새겨 놓은 것들까지 있음을 확인하니 더욱 흥미진진해 진다. ^^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노트르담'. 그 성당 앞에 서니 웅장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3개의 문중 가운데 '최후의 심판의 문'은 예수님을 양옆으로 12제자들이 있고, 그 위로는 천당과 지옥의 단계별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12제자중 열쇠를 쥐고 있는 이는 베드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이쁘장한 이가 요한이란다.
성경 좀 열심히 들을걸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성당의 외부 구조물은 보는 이를 압도하였는데, 내부역시 충격적으로 웅장하다. 곳곳에 위치한 그림과 조각들.. 한시도 눈을 놀릴수 없게 만든다. 내부 장미창 스테인드 글라스는 성모마리아를 뜻한다고 하며, 이곳에선 잔다르크의 명예회복 재판, 나폴레옹의 대관식,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이곳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성당 앞엔 포앵제로'point zero'라고 있는데, 이 포앵 제로를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오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하여 열심히 밟았다. 훗날.. 내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오길 희망하면서 말이다.



tip.. 포앵제로 주변. 즉, 노트르담 성당 앞은 많은 집시들이 있다. 그들이 주는 신문이며, 끈등 일체 접촉하면 안된다.
접촉하면 그 길로.. 돈든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고고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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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1-day 신행, 파리로 출발~


..역사적인 신행길에 오르다.
12월 21일 일요일 10시 파리행 에어프랑스편은 1시간 지연되었다.
파리까지 11시간 30분동안 날아가면서 뭘하나?
더군다나 유아들이 앉는 좌석을 차지한터라.. 양옆으로 아이들은 울고..-_ㅜ
한 프랑스남자가 내게 와 뭐라 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그래서 한국스튜디어스 불러달라 말했더니 휑하고 그 남자 간다. 궁시렁궁시렁~~
그때!! 옆에 아이를 안고 있던 프랑스인 여자.."저 남자는 아이가 둘 있어요. 그래서 자리를 바꿔달라는거에요"
허걱.. 이 아줌마 한국말 하시네...@..@);;;;;
알려줘서 고맙다 말하며 한국말 잘한다 칭찬하니 남편이 한국사람인데 아직 잘 못한다고 손사레를 친다. 
순간!! 나 좀전에 자리때문에 궁시렁 됐었는데... 이 아줌마 다 들었겠네? --;;;;;
(이날의 에피소드로 난 여행 내내 주변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으면 궁시렁됐다.^^;;;;)
한국인 스튜디어스와 프랑스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다행히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만약 자리를 바꿀 수 없었다면? 으~~~ 

좌석에 설치된 미니TV로 드라마,영화,음악을 감상하다가 자다가... 요상한 냄새나는 과자 간식, 두번의 기내식.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던 샌드위치와 컵라면을 마구 섭렵하고 나니 반나절의 비행은 끝이 났다. 



..파리 도착!
프랑스 남자들은 동양인 남자들에게 불친철하다고 하던데...? 묻는 말에 대답도 잘하고 친절했다. 빨간 잠바 걸친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녹색 라인으로 그려진 안내소로 가 RER 티켓을 구매하고, 솔직히 우여곡절끝에 B선을 이용 북역으로 왔다.
기차밖 파리의 모습은 흐렸고 역주변 회색벽은 온통 그라비티로 채워져있었다. 하다못해 터널까지도...
한국시간으론 자정을 넘었는데, RER을 타고 파리시내로 향하는 지금 시각은 오후 4시경...^^;;

북역에서 다시 Gare de l'est역으로 이동하여 'villa saint martin'라는 호텔로 향했다.
(스튜디어스, 가이드등 밤늦게 역주변을 서성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동역...--;;;; 사실 좀 무서웠고 역에서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몇일 있다보니 익숙해졌다.)

낯설어서인지 그길이 그길 같은 동역 앞의 도로변은 다시금 갓도착한 동양인 신혼부부를 골탕먹였다.
날은 어두워지고 치안이 좋지 않다는 지역에서 길을 헤매고 있으니 걱정이 밀려온다...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 길을 물었다. 형광펜까지 동원해 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어쩜..*^^*
그덕이라고 해야 할까? 호텔을 찾았다. 휴~
체크인을 하고 객실안에 들어오니 시차와 긴장한 탓에 피곤해 숙소에서 쉬기로 결정하고, 호텔 주변 작은 가게에서 사온 기네스 맥주와 음료수로 첫날을 보냈다.


홍콩 기네스 맥주가 훨 맛있는거 같다. 진하지만 김이 확~ 빠진 맥주맛이랄까--;;; 결정적으로 캔안에 구슬같은게 있다.. 거품때문에 들어간거라 하는데.. 암튼 다 마시고 나서 무지 황당했다는거!

(홍콩보다는 넓지만) 좁은 호텔.. 아무것도 없는 객실.. 일일이 데스크에 가서 샤워젤, 면도기, 비누등을 달라고 해야 했다..가뜩이나 영어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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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 Venezia


아름다운 파리와 베니스의 행복한 파편에 젖어든 황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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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Kong] 6-day 'come back'

시종 구입을 망설였던 G-SHORK 시계를 코즈웨이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지하내에 위치한 델리프랑스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시계를 결국 구매했다.^^;;
근데, 아직까지도 사용방법을 익히질 못했다. 사용 설명서는 일찌감치 포기했고... 검색해서 알아보면 될 법도 한데 이넘의 게으름은... 주변에 잘 쓰고 있는 사람 좀 있음 몇마디 듣고, 당장 알람부터 꺼주고 싶은데...-_ㅜ

타임스퀘어를 비롯 침사추이 거리 명품 매장도 둘러보다가 그냥 돌아섰다.
침사추이 Nathan Road에서 공항행 A21 버스를 탔다.
가방에서 쉽사리 카메라가 나오지 않는게 집에 갈 때가 됐나 보다 싶더라....

터미널 1과 2로 나뉘어진 공항.
타이항공은 터미널 2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약간 헷갈렸다는 거...
남는 동전 동원해서 간식거리를 샀다. 'puff ring'인가? 몇개 집어 먹고 버렸다.. 완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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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분..
수속을 밟고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에도 타이항공기엔 한국 승무원이 있어 참 편리했다.
기내식을 하고 나니 주변은 하나둘 잠든 사람들로 늘어갔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두가지.. 두려움과 설레임을 되새김질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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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또 다른 시간을 꿈꾸게 하는 '설레임의 쉼표'다.


길고 길었던 홍콩앤마카오 여행기..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언젠가 이 글과 사진을 통해 기억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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