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하 '술병'


베란다 창문 열어 놓으니 빗방울과 함께 선선한 바람 불어와 좋다.
종일 내릴지 모르겠지만 좀 내렸으면 좋겠다.

나뭇잎 사이를 삐집고 들어가는 빗소리.
도마에 칼닿는 소리.
간간히 비에 젖은 길을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소리가 좋은..
이런 정적인 토요일 오전에 제격인 노래가 들려온다.

 





잊을 수가 없는데 떠날 수가 없는데
난 아무말도 못 하고 자꾸 숨이 막히네
술에 취한 이 밤에 겁이나 니가 없는게

술 때문에 내 속이 더 아픈데 쓸데 없는 생각만 자꾸 드네
너를 두고 너를 두고 I'm crying
널 잃은 아픔에 내 속이 아픈데 또 다른 슬픔의 끝에
널 잃은 아픔에 내 속이 아픈데 다른 슬픔의 끝에
너를 두고 너를 두고 I'm crying

이젠 수가 없는데 다른 수가 없는데
술 때문에 내속이 더 아픈데 쓸데 없는 생각만 자꾸 드네
너를 두고 너를 두고 I'm crying

널 잃은 아픔에 내 속이 아픈데 또 다른 슬픔의 끝에
널 잃은 아픔에 내 속이 아픈데 다른 슬픔의 끝에
너를 두고 너를 두고 I'm crying

사랑에 서툰게 사랑을 내친게 내 손해가 아닌데 끝내
사랑에 서툰게 사랑을 내친게 내가 아닌데 끝내

너 없는 내 맘은 어둠뿐 끝이 없지 빛이 없지
너 없는 내 맘은 어둠뿐 끝이 없지 빛이 없지

잊을 수도 있는데 떠날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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