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th 문화 스토리 '서로 다른 시간과 길에서 만난 한라산 윗세오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른 헤지스컬쳐클럽 미션.
그 일곱번째 문화스토리에 작년 3월과 올 6월에 올랐던 한라산 윗세오름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piper.tistory.com/entry/제주도-2-day-어리목코스-등반과-해수욕)


6월 중순..
여름으로 치닫는 시간에 바다가 아닌 한라산을 어리목코스로 올라가 보았는데, 과거 영실코스로 등반했기에 이번엔 '어리목 코스'를 선택했다.

주차장에서 등반을 준비하는 동안 뭔 관광버스가 이리 많이 오나 했는데, 알고보니 고등학교에서 소풍을 왔더라. 그 친구들의 모습에 측은지심이 드는건..^^;;
등반이 시작되고...
일부 등산로에선 한창 공사중있었다. 계곡에 다리도 만들고 있었으며, 하나 하나 계단을 오르면서 높이를 알려주는 알림판이 위안이 된다. (과연 누가 이 돌에 해발 높이를 세긴걸까?)
1시간이 체 되지 않아 영실코스때와 마찬가지로 평지가 나왔다. 산 정상께에 어리목 코스 절반에 해당하는 2km나 되는 평지라니.. 내리쬐는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잘 포장된 평지를 걷다보니 서서히 지루하고 지치는데, 그때마다 분홍빛 감도는 철쭉과 진달래들이 물들인 들판과 2번에 걸쳐 만나 약수터가 힘이 되었다.
운좋게 맑은 날씨에 한라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 '윗세오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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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게 제격이란 '어리목코스'의 평지는 다소 지루하리만큼 길어 개인적으로 반나절 코스라면 '영실코스'가 낫지 않나 싶다. 뭐 주차장에 차만 없었다면 등반과 하산을 영실과 어리목. 각각 달리해서 경험해 보는것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게 두번의 약수를 마시고나니 윗세오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미 학생들로 득세한 윗세오름에서 지난 겨울 맛본 사발면은 더위도 있고하니 건너뛰기로했다. 하지만 사발면을 맛봐야 하는 것은 꼭 거쳐가야 하는 필코스중 하나! ^^ 소풍 온 학생들과 훈련나온 군인아저씨들에 나같은 관광객들까지.. 왜 이리 많은거야!!-_-++  
윗세오름을 둘러보다보니 지난 겨울과 비교해 확연히 숫자가 줄어든 까마귀들. 녀석들도 더운게지.. 여튼 준비해간 간식거릴 내가 고스란히 먹고나서야 화장실 한번 들르지 못하는 서러움을 안고 내려왔다.

바람에 제 몸 못가누고 날아가버리는 구름 아래로 귀여운 오름들이 보인다. 하산길에는 풀속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제법 뿔이 자란 사슴도 만날 수 있었다. 녀석은 사람과의 대면이 처음이 아니었는지 당황하지 아니하고 제 할일을 다 하고 있었다.

높은 산에 오르니 나보다 높던 '오름'들의 모습조차 귀여웠고, 자연의 벗이라 할 수 있는 꽃과 동물들이 하산 길에 동무가 되어 주니 이보다 더 좋은 산행이 어디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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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어리목코스에서 바라본 윗세오름과 3월 영실코스에서 바라본 윗세오름의 모습 >
3월이었음에도 정상엔 눈이 녹지 않았다.
영실코스를 통해 윗세오름까지의 모습과 푸르름과 철쭉, 진달래로 분홍빛 감돌던 무더운 6월. 어리목 코스를 통해
오른 윗세오름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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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한라산 영실코스 더보기">
http://piper.tistory.com/entry/제주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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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 종마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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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팀 '샤방'의 첫 정기모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원당 종마목장을 다녀왔다.
3호선 삼송역 5번출구에서 나와 1번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큰 길가를 따라 작은 고개를 넘으면 '원당 종마목장'을 찾을 수 있었다.

적당히 따스한 햇살을 받은 초록 언덕은 절로 노래 가사를 떠올리게 할만치 매력적이었다.
'저 푸른 초원위에....'
정오를 앞둔터라 말들도 식사하러간 것일까요?
넓다란 초원에 말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주변의 광경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듯 했으며,
cf촬영을 하는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미녀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왜 영화가 떠오르는걸까? ^^;;;
(붉은 색의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손요'. 그옆에 '그랬습니다. 저랬습니다'하는 사람이다.. 아~ 망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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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할 무렵
목장을 빠져 나와 마을 버스 정류장에 위치한 허브 농원을 둘러보았다.
향기로운 허브의 내음은 심호흡을 깊이 하게 만들고 하늘을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듯 하다.
농원을 나와 앞마당에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보여 녀석들에게 소세지를 주었는데,
손가락을 살짝 물렸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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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 울린다~
근처엔 식당이 거의 없다. 전엔 많았다고 하는데.. 그나마 근방에 위치한 서삼능 보리밥집을 찾았는데, 사람들로
가득하다. 식당앞엔 보리가 잘 익어가고 있고.. ^^
보리밥에 먹고 가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코다리와 쭈꾸미볶음을 주문한 뒤 동동주도 주문을 했다.
코다리는 그닥 후회할 것 같지 않았다. 단, 그날 마신 동동주는 참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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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가을에도.. 그리고 겨울에도.. 너무 멋질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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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지스 컬쳐 클럽 2번째 미션 '의류 체험기'

해지스 컬쳐 클럽 2기 여행 파트에 임명이 되면서 2번째 미션. 의류 체험기!!
대체로 시즌별로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라 나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의류보다는 여성 가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았다.
이유는 경쟁 브랜드에 비해 후발 주자인 해지스가 타사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 구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해지스 여성 매장에 가야 했는데,
근방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아직 입점이 되어 있지 않아 명동 매장까지 찾아가 미션 수행을 도움 받았다.

 

일요일 정오. 복잡한 명동의 거리와는 대조적으로 조용히 몇몇의 고객만이 매장을 둘러보며 차분하게 제품을 고루고 있었는데, 해지스의 고급스러움과 브랜드에 대한 희소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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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진열된 가방 제품들은 역시 남성 보다는 여성 제품들이 화려하고 다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뛴 것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애나멜에 펄 들어가서 로고를 꾹꾹 새겨준 루이비통 제품과 유사한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이 제품의 경우 펄은 없었고, 가죽처리된 끈이 가방의 양면에 고급스럽게 라인처리되었으며, 무엇보다 해지스 심벌이 럭셔리하게 장식처리 되어 있다는 것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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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컬러로 시선을 사로 잡은 또 다른 제품.
레드톤에 역시 애나멜 처리되었는데, 직수입된 가죽처리로 착용감이 무척 좋았다. 또한 보기와 달리 중량감이 가볍고 좋았다. 사이즈나 디자인도 다소 작은 체격에도 어올리는 모델이었다.

이 제품은 레드외에도 브라운, 그린 컬러등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사이즈와 달리 디자인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제품(사진 이미지) 옆면에 직사각형 크기의 동일한 소재로 로고를 눌러 표식을 해 놓았던데,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지 않아 짝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확실하게 로고를 표시하던지 아니면 금속으로 해지스의 다양한 로고 폼 중 하나를 선택하여 넣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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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훌륭한 제품들을 제치고 구매의 구부능선에 다다랐던 모델이다.

럭셔리한 디자인에, 사용된 가죽은 부드러웠으며 가벼웠다. 또한 크로스로도 맬 수 있어 활동성을 도왔고, 크기도 보는 바와 같이 적당했다. 컬러는 브라운, 그린, 네이비, 실버(?)가 있었으며, 가격도 30만원대로 괜챦았고, 나름 실용적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밝은 스트라이프 톤으로 안감 처리된 그린 컬러 모델과 브라운 컬러를 끝까지 경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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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출시된 가방들은 지름신 강령하는데 일조하는듯 했다.
쉬크한 옷차림에 어올릴 부담스럽지 않은 해지스의 어여쁜 가방 제품들을 좀 더 구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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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성 제품들이 '꽃향기 풍기는 봄바람'이라면 남성 제품들은 '옷깃 치켜올리게 하는 겨울 바람' 같은 느낌이랄까? 개나리 피고 목련이 꽃망울 터트리는 요즘 남성 제품은 여전히 무겁고 재미없어 보였다.


 
 

위의 의류 체험과는 무관하게 수년간 해지스를 이용하면서 궁금한 것 이 있다!
경쟁 브랜드의 남자 반팔티와 비교했을 때 앞면과 뒷면의 이음새 부분이 어깨선 중앙부에 위치에 있는데 해지스 제품은 그렇치 않은 제품들이 상당수 있다. 디자인의 취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럴 경우 소비자가 오래 기간 제품을 보관하며 입을 경우 옷의 형태가 변형이 된다. 옷이란 것이 입다보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여느 일반 티셔츠들처럼 보관했다가는 착용했을 때 어깨가 축 쳐져보인다. 
다시 말해 편안함으로 입었다가는 간지(?)가 살지 않는다. 이런 점들 때문에 해지스 의류는 내게 관리가 쉽지 않은 브랜드여서
여름철 의류를 구매할 때 어깨선을 유심히 보게 된다.
혹시 뒷부분의 이음새 부분을 정상적인 위치(?)에 놓거나 앞에도 똑같이 처리하면 어떨까? 아니면 라운드 티의 경우 액티브한 느낌을 살려 같은 위치에 어깨 이음새부분을 놓는 것이 아니라 엇갈려 언벌런스하게 처리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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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멋진 옷도 좋지만 오래도록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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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zzys culture club 2

hazzys와의 인연도 7~8년은 되지 않나 싶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시절 학생 이미지는 벗으며, 기성세대처럼 무겁지 않은 스타일을 원할 무렵 hazzys를 만났다. 스타일이나 당시로선 브랜드에 대한 희귀성의 이유로 선택을 하였지만 뭐니뭐니해도 결정적인 것은 캐릭터때문이었다.
당시 라이코스 코리아라는 회사에서 녹을 먹을 때였기에 혈연관계(?)와 같은 이끌림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LG패션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어느덧 니트 한벌 정도 사 입을 수 있을 만큼의 포인트가 쌓였고, 우연히 알게된 hazzys culture club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뭘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무작정 응모하게 되었는데, 2기로 여행분야에 선발이 되었다.

약간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과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hazzys를 홍보하는 건데, '꿩먹고 알먹기' 아닌가 싶다.ㅋㅋ ... 샤방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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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프라인 파티에 참석했는데, 푸짐한 선물도 받았다.
임명장도 주시고, 의류상품권에 할인쿠폰 등...  대접 한번 융성하시네.. ^^



tip.. 내 다음 기수로 주변인들에게 hazzys culture club 가입을 적극 권장할 생각이다. 응모분야는 여행/사진/식도락/패션/영화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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