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옆 동물원


오랜만에 동물원에 다녀왔다.
1500원이었던 입장료가 어느새 3000원이라니... 근데 좀.. 비싼거 아닌가? -_-;;
동물원엔 전날 '놀토'의 영향탓인지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물론.. 돌고래쑈관람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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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동물원 친구들을 만났다.
체격에 비해 너무 작은 오징어 땅콩도 척척 잘 찾아 먹는 코끼리.
아기 손마냥 창살 사이에 손을 쭉 뻗어 과자달라는 원숭이들.
뱀이 있는 곳엔 살아있는 쥐를 넣어 직접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나무늘보는 생각보다 꽤(?) 빨리 움직였고,
움직이지 않는 악어는 조형물 같았다.
언제나 나에겐 부러움의 대상(?)인 기린도 보고,
이리저리 안절부절하는 듯한 호랑이는 친근하게 느껴졌고,
반달곰형제는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간식 먹느라 분주했다.
복제에 성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은 늑대, 꼭대기에서 내려오지 않는 우랑우탄,
자리 싸움에 여념없는 바다사자와 지나친 애정표현으로 각방을 쓰게 된 바다표범, 낙엽도 잘 먹는 사슴...

오랜만에 가을 소풍을 다녀온듯 한 느낌과
좀더 일찍 찾았다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음엔.. 당근 몇개를 썰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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