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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평] 봉주르


 



오랜만에 찾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봉주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옆 선로엔 사람들의 산책로가 되어 있었다.
곧 자전거 도로로 개발할거라고 한다.
입구에 있는 화장실. 제법 멋드러진 그림으로 성별을 구분해 놓았다.
(여자화장실은 줄까지 서있어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아 결국 남자화장실만..^^;)






초입은 정겨운 8~90년대 노래와 자리를 찾지 못한 손님, 주문한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들로 뒤섞여있다. 
아주 큰 멧돌을 연상케한 돌상(?)에 통나무 의자에 앉아 주문을 하고 이어 파전과 막걸리를 먹었다.
하지만 항아리 수제비는 40여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_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항아리 수제비!!!
가격은 8,000원으로 이 돈이면 도심에서도 한끼를 해결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가격이다.
그런데 문제가 심각했다!!!
국물이 맹탕이다! 흡사 멸치 육수와 물이 1:10 정도의 비율로 섞인 듯 했고, 
대충 썰린 애호박과 감자는 푸~욱 익혀 식감을 느낄 틈이 없었다.
만두피보다 두꺼운 두께의 수제비는 성의 없어 보이며 대부분이 붙어 있었다.
간간히 들어가 있는 바지락은 그 신선도가 의심스러웠고,
몇가닥 되지 않는 미역줄기는 바닷가 밀물에 밀려온 듯 힘없어 보였다. 



여기에 함께 먹는 김치와 깍두기. 화룡점정을 찍는다.
도대체 누가 담그고 맛을 본건지.. -_-;; 

물론 어떤이들에겐 맛도 풍경도 나무랄데 없이 좋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나역시 과거엔 그러했으니까!
이 곳을 알게된지 10여년이 되었는데, 그 사이 이 곳은 너무 많이 변한 듯하다.
최근 대세라 할 수 있는'추억'을  맛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할 수 있을텐데,
끊임없이 찾는 객들의 발길을 잡고 싶다면 그들을 배신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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