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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벌초를 통해 맞이한 새 식구들 (19) 2006.09.21

.. 벌초를 통해 맞이한 새 식구들

지난 토요일 벌초를 다녀왔다.
선산을 넘나들며 조상님들께 성묘를 하는 과정에서 여느때와는 달리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를 입양(?)하기에 이르렀다.


6대 효자 할아버지와 할머니 묘소에 성묘를 하고 내려오던 길. 일행의 부름도 뒤로 한체 한마리 미친 개마냥 땅을 열심히 파헤쳐서 얻어낸 소나무. (선산에 있는 걸 가져온것이니 도둑은 아님 -_-;)
소나무는 키우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고 하고, 이 녀석은 야생에서 자라 더욱 쉽지 않겠지만 잘 키워보고 싶다.
한 식구가 되었으니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름은 9월의 구. 소나무 송을 따서 구송(九松)이다.
잘 자라다오. 구송아~



첫번째 오른 선산을 내려오면서 뜯어온 이끼와 나름 멋지다 생각이 들어 주어온 고목(枯木)을 made in japan인 분재용 화분(일재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비쌌음. 후덜덜~~ -_-;;)에 100% 순수 제작한 것이다. 뿌듯~~ 의기양양 ^^*
제작 과정은 향나무 톱밥을 먼저 깔고 흙으로 덮은 뒤 전체적으로 이끼를 깔면서 고목 주변에도 코디하고 몇개의 돌로 마무리했다.
이끼의 특성상 그늘진 곳에 놓아야 함과 동시에 수분을 충분히 줘야 하는탓에 수시로 분무기로 물을 주는데, 수분기가 가득하면 밑에 있는 향나무가 고유의 향을 뿜어내 눈과 코를 즐겁게 한다.
당분간이 고비일듯 싶어 자주 물을 주는데, 잘 살아주었음 좋겠다. 이 녀석이 잘만 살아주면 다음엔 정통 분재에 도전해 볼 계획이니 말이다.. 캬캬캬
이 친구는 아직 이름이 없다.  뭘로 지으면 좋을런지...-_-a



위의 사진은 지난달 한 식구가 된 귤나무에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정을 담아보았다.
우리 집으로 오는 날. 운반되어지는 과정에서 일부 가지가 부러져 걱정했는데, 잘 조치를 취해 보시다시피 잘 자라주고 있다.
그제는 귤이 하나 떨어져 있어 처음으로 맛을 보았는데, 시기는 했지만 단맛이 나는게 어찌나 기특하던지.. 
이 귤나무의 영향탓으로 과일나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식물을 사는데는 왜 돈이 아깝지 않은건지... 어서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가고 싶을뿐이다..

Comment List

  1. Favicon of http://mystory2.tistory.com BlogIcon 2006.09.21 11:17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그러게요.귤나무 넘 탐스럽습니다.쿠쿠^^구송이도 귀엽꾸^^*ㅎㅎ
    우리 피퍼님은 정원이 넓은집에 가셔서 마음것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살아야겠습니다.아!저도 마당있는집으로 어서어서 가고싶오요!!
    저도 크고 작은 화초 몇개를 키우지만,정성이 없으면 화초가 죽어버려요.
    저는 벤자민,행운목,을 가장 좋아합니다.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4 16:49 address / modify or delete

      귤나무는 더욱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고, 구송이는 좀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 목련님도 좋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속히 이사하시길 바래여~
      벤자민과 행운목..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 들었는데, 나중에 입양해보도록 하지요..^^

  2. 비리 2006.09.21 12:58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는 식물을 잘 돌보지 못해서 곰방 죽곤해요^^;;
    그런데 지금 1년반..함께하는 선인장양이 있는데요..
    녀석..꽤나 통통하고 이뻐요^^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4 16:57 address / modify or delete

      저도 처음엔 선인장부터 시작을 했는데,
      선인장양 친구로 '산세베리아'군을 입양해 보시는건 어떠세요?

  3. Favicon of http://lane-s.com BlogIcon Lane 2006.09.21 13:0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전 예전에 아주 꼬맹이시절의 꿈중에
    아주 드넓은 땅을 사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을 마치 정글처럼 나무를 심고 꾸며놓은 후, 가장 굵고 나이든 나무위에 나무집을 짓고 살아야 겠다...
    라는 꿈을 가진적이 있었더랬죠.
    물론 지금은 삭막한 아파트 건물의 한 호수안에 화분 몇 개가 고작이지만요. --;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4 16:58 address / modify or delete

      허클베리핀이 생각나는군요..^^
      화분을 옮겨 심게 될 정원이 생기시길 바래여..^^

  4. Favicon of http://nabilove.net BlogIcon 나비 2006.09.21 17:34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우와~귤나무네요..ㅎㅎ 막 익고있는듯!
    저희집도 금귤나무라고 하나요? 쪼그만 귤~ 그거 있어서 막 따먹고 했었는데..ㅎㅎ
    분재 멋진데요? 직접 다하셨다고 하니, 마구마구 놀랄따름~ㅎㅎ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4 16:59 address / modify or delete

      귤나무는 조만간 먹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분재라고까지는 힘든데, 요즘 그 녀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답니다..^^

  5. Favicon of http://adel.tistory.com BlogIcon liebemoon 2006.09.21 20:5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길을 걷다가 어느집 베란다에 귤나무 화분이 있는 것을 봤는데, piper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므흣. 사진속의 노랗게 익어가는 귤도 정말 탐스럽고 예뻐요. ^^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4 17:00 address / modify or delete

      일상의 파편속에 제가 떠오르시다니.. 영광이네요.
      저희 귤나무를 좀 나눠드리고 싶네여..^^;;

  6. Favicon of http://rope.or.kr/yomi BlogIcon yomi 2006.09.22 12:0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도 식물을 잘 돌보지 못하는 편인가봐요.
    집이 해가 안들어서 특별히 손을 더 들여야하는데도 그러지 못해서 금방 시들시들해지더라구요.
    piper님 글 보니까 저도 과일나무 하나 키워보고 싶어요. 해가 잘드는 집으로 이사가면 꼭 해볼꺼예요. ^^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4 17:02 address / modify or delete

      햇볕 잘 드는 집으로 이사하시면 좋은 과일 나무 키워 보시길 바래요. ^^

  7. Favicon of http://www.hogual.com BlogIcon hogual 2006.09.24 22:5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으핫;;;; 이런생각을 하시다니!!;;; 내년엔 저도 그냥 뽑아 버리지 말고 좀 들고 와야겠습니다. ^^;

  8. Favicon of http://www.sy0620.com BlogIcon 엘렌 2006.09.25 10:5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도 어렸을적에 집에서 기르던 귤나무에서..
    처음으로 귤을 따먹었던게 생각나네요~^^
    포도,앵두,감,자두,대추,석류..등등..
    집에서 직접 키워 따먹곤 했는데..
    그런것과는 달리..
    귤을 집에서 직접 키워 따먹는다는건 마냥 신기할 따름이었죠~ㅎㅎ

    그나저나..좀 익으면..저도 주실건가요~?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09.25 14:36 address / modify or delete

      집에서 많이 키우신 모양이네요. 마당이 넓은 집에서 사셨군요..^^;
      좀 익으면.. 생각해 볼게요..

  9. Favicon of http://iris1018.cafe24.com/tt BlogIcon 아이리스 2006.09.25 23:0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음.. 아무리 봐도 저건 낑깡입니다.. 맛을 좀 봐야 판명이 날것 같아..음..

    • Favicon of http://diriding.com/tt2 BlogIcon piper 2006.10.03 01:18 address / modify or delete

      맛을 보았는데, 확실히 낑깡은 아니랍니다..^^
      맛을 좀 봐야겠다고요?
      접선 장소를 알려주세요.. 기꺼이 낑깡이 아님을 맛 보여드리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child.tistory.com BlogIcon 귤소녀 2007.02.05 10:33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이럴수가..우아.......
    낑깡이던 귤이던 탐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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