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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울릉도] 첫째날 (10) 2006.06.06

.. [울릉도] 첫째날



금요일 저녁 11시가 조금 넘어설 무렵 묵호항을 향해 출발했다.
약간 일찍 도착해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시간 맞춰 일어나 새벽 4시경에 울릉도발 배에 몸을 싣었다.


아침이슬이 체 가시지 않은 시간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항에 발을 내 딛는 순간.. 그 설레임이란... 어쩜 그 것은 짧은 내 행복한 여행을 예고였는지도 모르겠다.
서둘러 숙소를 잡고(울릉도 여행중 가장 잘못한 것인듯....-_-;)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성인봉'으로 향했다.
식사비는 최저 6천원부터... 정식으로 일컫어지는 것 백반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너무 얕잡아본것일까?
981m나 되는 산을 등반하기란 쉽지 않았다. 시종 산을 오르는 관광객들의 손에 쉬어진 것이 어쩜 그리 맛있어 보이던지... 좀 힘들기는 했지만 어렵사리 정상인 '성인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울릉도 정상에서 구름으로 덮여진 아래 세상을 바라보니 전투적인 불과 하루전날까지의 내 삶이 덧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불어 오는 바람이여.. 시간을 멈춰다오"


성인봉 하산길은 쉬울줄 알았는데, 풀린 다리때문에 그것 역시 쉽지 않았다. 등반하는내내 친구들과의 대화는 대부분 먹고 싶었던 것을 이야기했기 때문이었을까? 돌마저 쿠키를 닮았다.. ^^;


투막집과 나리분지를 보고 천부라는 마을에 도착해 먹은 '따개비 칼국수'
울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로 다소 비린내가 나긴했지만서도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운전기사의 멘트는 마치 에버랜드 사파리 기사님과 막상 막하인듯.. 또 운전은 어쩜 그리도 살벌하게 하시던지.. 그러나 새벽을 꼬박 새고 등산한터라 해안도로를 달리는 내내 좌우로 머리를 흔들며 졸았다..^^;


저녁...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TV가 없었던터라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고스톱을 쳤다. 돈 딴사람이 술과 회를 사기로 하고 말이다. 저녁 10시쯤 도동항으로 나가 회를 샀고, 방파제 근방에서 바닷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술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첫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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