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3-day 비자림-섭지코지-외돌개-쌍둥이횟집

섭지코지- 외돌개- 쌍둥이횟집(서귀포)- 제주스위트호텔

..비자림
산책로로 좋다던 비자림으로 향했다.
입장료가 1500원정도였던가.. 비자나무는 비자낼 때 사용하는 나무가 아니라..ㅋㅋ ^^;;; 좋은 바둑판을 만들때 사용하는 목재로 주목과의 나무였다. 비자림 산책로엔 화산재의 일종인 '송이'가 잘 깔려있어 기분을 한층 고조시켰다.
tip..'꾸지뽕나무' 는 옛날 활 만드는 데 쓰이던 나무로 단단하기가 박달나무와 맞장 뜰 만큼 단단하다고 하여 '굳은(이) 뽕나무'로 부르다가 꾸지뽕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비자림내 설명표지판 설명 글이 참 재밌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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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2.. (안내문 인용) 위에 있는 비자나무는 '새천년 비자나무'로 서기 2000년 1월1일, 새로 맞이한 즈문해(밀레니엄)를 기념하여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했다고 한다.
고려명종 20년(1189)에 태어났으니 나이는 800살이 넘었으며 키는 14m, 굵기는 거의 네아름에 이른다고 한다. 1만여 그루에 이르는 비자나무 중에는 가장 굵고 웅장하며 기나긴 세월동안 이곳 비자나무 숲을 무사히 지켜온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다.



..섭지코지
네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을 알려줘 오픈 준비에 여념없는 '휘닉스 아일랜드' 주차장으로 가 공짜로 관람하게 된 '섭지코지'.
6월말 오픈한다는 휘닉스 아일랜드는 지상 5층 규모에 사각 회벽의 건물로 객실 안의 보라, 노랑, 파랑, 자주등 컬러풀한 커튼색이 생동감있고 신선함을 준다. 패밀리룩스타일의 주변의 다른 건물에는 카페와 VIP를 위한 객실이 자리잡고 있어 모던한 건축의 미를 섭지코지 자연경관과 함께 누릴 수 있어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섭지코지.. 검푸른 파도는 비바람과 함께 세차게 바위를 집어 삼킬듯 내리치는 등 거친 매력이 물씬 풍겼던 이곳!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기도 한데, 드라마에 지성도 나왔었나? ^^;; 가물가물하네.. 성당 앞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은 환상적이어서 맘껏 산책로를 거닐며 누리고 싶지만 욕심도 잠시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은 마침 내린 비와 함께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들었다.
적어도 비만 내리지 않아도 좋았으련만....-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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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외돌개'란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분출하여 굳어진 기암으로, 바다에 외로이 서 있는 바위라 하여 외돌란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곳이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였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짤막한 공원길을 따라 가니 외돌개가 보인다. 외돌개를 배경으로 멋적게 '장금이'가 되어 사진도 찍어보고.... '외돌개' 자세히 들여다 보니 크리스마스에 어올릴법한 '양말' 혹은 '장화' 같이 생겼다. ㅋㅋ 귀엽다~
하루종일 보이지 않았던 해는 먹구름의 뱃속에 들어갔는지 어둑어둑하다. 이젠 나도 배를 채워야겠단 생각에 나서려는데, 주차료 1000원을 내란다. -_-;;  .. 사용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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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횟집
서귀포 중앙시장 부근에 위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층 건물에 손님들로 가득했다.
스페셜은 사람수와 가격에 맞춰주기도 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지도 나오는 음식도 크게 매리트있음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식당내엔 사람들로 문전성시.. 보통 광어+황돔 2인기준 7만원, 스페셜小자 10만원.
회빼곤 무엇이든 배부르도록 리필 가능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아래사진외에 초밥, 소라등 몇가지 더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흑돼지를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님 이만한 가격이면 내 고향에서도 맛볼 수 있는 것이니 다른 저렴한 곳을 찾아갈껄 하는 생각도.. -_-;
(음식 잘 먹고 딴지 거는 것 같아.. 웃는 모습 좋았던 사장님께 쏘리~~ ^^; 내가 딴지 걸어도 이곳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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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텔로 가는길..
서귀포 이마트에 들려 그렇게 먹고도 먹을 거리를 또 사는 동안에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이런 몹쓸...
객실에서 바라본 야경... 비바람에 야자수 뽑히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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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3-day 유리네식당-함덕-김녕미로공원-만장굴

유리네 식당(신제주)- 함덕해수욕장-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비자림-
섭지코지- 외돌개- 쌍둥이횟집(서귀포)- 제주스위트호텔


일관성없는 날씨!
서울은 날씨가 너무 좋을때... 제주도는 비바람에 장난이 아니었다. 아무리 변덕 심한 섬날씨라지만.. ㅜ_ㅜ
"여행은 스포츠가 아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여행은 계속된다!"

..유리네 식당(신제주)
숙소를 나와 신제주시 롯데마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물론 차량으로 갔을때-유리네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일정이 시작됐다.
유리네식당..
다른 블로거들을 통해 알고 있던데로 식당내는 온통 유명인들의 사인으로 가득했다. 사인을 하는 의자와 테이블도 별도로 준비해 두시고(나도 언젠가 저 의자에 앉아 싸인한게 이 가게 한켠에 걸려 있을 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잠시..^^;).. 잘되는 곳은 뭔가 달라도 달라...
옥돔구이와 성게미역국을 주문해 먹었는데, 맛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게무침을 비롯해서 모두 맛있었다. 근데, 가게 종업원들이 우리가 주문한 것보다 더 비싼 생선구이를 먹더라.. 울컥~
흠짓 가게명이 되어버린 '유리'의 나이는 어릴것으로 생각되었는데, 가게 앞에 걸려진 과거의 간판을 보니 대충 감이 온다. 주차아저씨 말이 대학생이란다.. 난 유치원생일줄 알았는데..^^;; 암튼 친절한 주차아저씨왈 이 가게는 IMF때도 장사가 너무 잘되었다며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가게명과 어올리지 않게 초창기때부터 있었던 두마리의 호랑이.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_-a
여튼 소문난 가게에서 맛나게 먹고 구경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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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 (협재, 중문과 비교!)
김녕미로공원 가는길.. 함덕해수욕장에 들려보았다.
음.. 협재, 중문, 함덕. 세곳의 해수욕장을 비교해 본다면 함덕이 가장 좋아보인다!
협재는 파도나 모래사장, 물도 깨끗했지만 상대적으로 협소해 보였고, 중문은 중문단지와 물(?)이 좋았다는거. 단, 파도에 쓸려온 쓰레기들이 좀 있더만 -_-;;
반면 함덕은 규모나 시설면에서도 그렇고 해수욕장 주변 대명콘도와 바이킹등 위락시설도 갖추고 있다. 진작에 어제 이쪽으로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꼬..-_ㅜ 후회막급..
근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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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미로공원
TV CF에도 자주 등장했다던 김녕미로공원.
입장료가 3천원정도로 기억. 입구를 들어서니 부슬부슬 내리는 빗줄기에 맞춰 그럴싸한 분위기가 절로 연출되더라. 공원에 입장한 다른 가족들은 편을 나누어 맹렬히 출구를 찾는데, 마치 내기라도 하듯 열심히 하더라.
다른 좋은 관광지도 좋겠지만 특히나 이곳은 제아무리 대화없는 가족이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몇번을 헤메던차에 어렵지 않게 출구를 찾아 종을 울렸다. 현장 스포일러가 없더라도 대략 1~20분정도 찾는 듯..
구름다리에 올라.. 공원 아래를 바라보며 다음엔 조카들과 함께 출구 찾기 놀이하러 와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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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딱히 볼것 없지만 우산이 필요없는 '만장굴'을 없던 계획에 추가했다. 입장료는 2천원쯤.
만장굴은 용암동굴로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전되어 학술적, 보전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큰 동굴이라고 한다. 안에 들어가면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산호, 용암곡석, 용암기포.. 볼것이 많다고 했는데.. 아무리 동굴이라지만 뭐가 보여야지 원...  잘 보이지 않고, 서늘하고, 그냥 어두운 곳을 걸어가는 것이 나의 체험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어 중간까지만 보고 나왔다.
아무리 비와도 남들 말 들을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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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오닌 안경에 서리가 끼고, 더욱 굵어진 빗줄기가 내렸다.
일본 관광객을 위한 안내방송은 빗소리를 뚫고 더욱 선명하게 귀에 들어왔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비자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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