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nezia] 7-day '무라노 섬, 부라노 섬. 그리고 베니스의 마지막 밤'


여행의 마지막 날...
기차역은 차가운 아침공기에도 떠나고 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산마르코광장에 도착. 바포레토를 이용 Nove역까지 가서 무라노 행으로 갈아탔다. 그곳에서 무라노까지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듯하다. 배멀미를 심하게 하는 터라 긴장되었지만 생각만큼 멀지도 배가 흔들리지도 않았다. 
tip.. 바포레토 노선도와 바포레토 이용할때 사용하는 기계가 있다. 





.. 무리노 섬 Murano Colonna
유리공예가 유명한 섬이다.
집 대문을 열면 바로 발밑으로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다.. 여튼 신기했다. 그냥 섬을 한바퀴 돌아볼 심산이었는데, 공장이란 푯말에 이끌려 들어가보니 유리공예를 제작하는 공정을 보여주고 바로 옆 샵에서 판매까지 하고 있었다.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괜챦다 싶은건 50유로는 가볍게 넘었다.. 즉, 생각보다 무척 많이 비쌌다.
현지인들은 사라고 떼쓰지 않아 이곳 저곳 두리번 거리며 구경 잘 할수 있었고, 마을 곳곳에 조각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섬인데도 수로가 되어 있다.. 신기하고 재밌어 보였다.
1시간 좀 더 돌았을까? 유리공예 만드는 거 한번 보고 샵에 들어가 어떤 제품들이 있나 보고 그러면서 수로를 따라 정류장으로 왔고, 부리노으로 이동했다. (좀 싱겁다고 해야할까? --;;)






.. 부라노 섬 Burano
세리에리그 아니 착한 마피아 같이 생긴 도우미의 안내로 부라노에 도착했다. 무라노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도착하자마자 나가는 시간을 체크하고, 일주를 시작했다.
안개가 잦아 바다로 나갔다 오는 어부들이 집을 잘 찾기 위해 집집마다 형형색색으로 칠한 것이 이젠 관광명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하다못해 교회 입구마저 알록달록. 원색 벽돌의 배레이션이 절정을 이루었다. 또한 레이스 공예도 이곳의 특징이라 했는데, 곳곳의 상점들은 앞다퉈 전시해 놓고 있었다. 그동안 미뤄왔던 기념품도 베니스나 무라노에 비해 저렴한거 같아 샀지만 역시 적은 금액이 아니다....-_ㅜ;;
작은 광장에서 3유로 하는 피자조각을 먹고, 이 동화속에 나올 법한 마을을 떠났다.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와 산 스테파노 성당, 산 엔절로 광장, 산 스페파노 광장을 지나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 아카데미아(유료)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술품들을 관람하고 몇일간 익숙하게 오가던 베니스의 골목길을 다녔다. 그저 이 공간에 있다는 것을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는 자신을 위한 마지막 밤의 배려였으리라.
추운 날씨에 젤라또를 먹어보고, 쇼윈도우의 환한 조명으로 밝혀진 골목길에서 밤이 오고 있었다. 




 

처음 베니스에서 내렸던 리알토다리에서 마지막 바포레토에 올랐다.
첫날 낯설음에 갑작스런 소나기까지 텃세를 부리는 듯 했는데 떠날때가 되니 그런 것들이 익숙함으로 변해 있었다.
베니스는 '물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색을 많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내겐 '색의 도시'로 각인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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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6-day PM '탄식의 다리, 리도섬'


골목 골목에 자리잡은 가면 상점들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는 것과 가면 쓰고 기념 촬영하려는 속셈이 있기도 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사려했는데.. 후덜덜~~ 생각보다 꽤나 비쌌다.
가게내부를 꽉체운 가면들은 화려하다. 2월이면 가면축제가 열린다는데, 가면 하나 쓰고 참여해 보고 싶었다.

베니스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산 마르코 대성당 옆 골목길 주변에 '맥도날드'가 있다. 익숙한 맛에 주변서 저렴한 메뉴이니 매장안은 시종 인산인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두말할 나위 없고, 테이블도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7.5유로에 햄버거세트를 시켰다. 당시 환율이 1900원 조금 안되니.. 우리나라와 비교할 경우 엄청 비싼 셈이다. 케챱은 1유로에 별도 구매해야 한다. (주변 가게에서 3유로부터 시작하는 조각 피자를 판매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 
tip.. 베니스를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플라자'호텔에서 묵을 가능성이 90%. 혹, 베니스에서 맥도날드를 이용할 거라면 호텔앞 역안에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다. 하지만 다른 먹거리를 원하다면 날이 좀 밝을 때 호텔 주변 아울렛 매장쪽으로 가다보면 몇몇곳이 눈에 띈다.






.. 탄식의 다리
건너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여 죄수들이 탄식을 하며 건넜다 해 이름 붙여진 명소이다.
리뉴얼을 하는걸까? 옆에 이런것들은 다 뭐람....  제대로 볼 수 없으니 탄식이 나오는군...^^;;; 두오모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데 입장료가 비샀다.
근방에 위치한 섬으로 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할 경우 왔다갔다하며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바포레토로 10분도 체 걸리지 않는 거리에 리도섬이 있었다.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작은 섬? 어촌? 뭐 이런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잘 정비된 거리와 집들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가운데로 가로질러 10여분 걸어가니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중간에 도로가 주차되어 있는 '마티즈'를 보니 옛친구를 만난 듯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나라 자동차가 이곳까지 와 있다니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했다.)
멋진 해변에 고운 모래사장으로 휘몰아치 듯 불어오는 바람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파도소리까지... 인상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때가때인지라 영화제와 관련된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 노을 지는 베니스
동절기 베니스는 해가 참 빨리 진다. 4시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해 금새 어두워지니 말이다.
물의 도시 베니스의 노을은 근심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숙소는 산마르코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플라자' 호텔이었다.
바로 앞이 역이 있어 편리해 이른 아침이나 야간 열차를 이용 로마로 이동하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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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6-day AM '산 마르코광장, 종루, 카페 플로리안, 산 마르코 대성당, 두오모성당 '


베니스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은 파리보다 추웠지만 동트는 시간은 좀 일렀다. 
라면향 풍기며 식당내 외국인들 시선 받아주시며 아침 든든히 먹고.. 호텔 바로 앞에 역이 있어 참 편했는데, 산마르코역을 향하는 열차는 새벽의 찬바람을 물리치고 로마에서 달려왔다. 잔뜩 서리앉은 열차의 모습에서 만감이 교차함을 느끼며, 본격적인 베니스 여행을 시작했다...





크리스마스를 보낸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은 한산했다. 3일권을 구입한 터라 별도에 매표를 하지 않고 바포레토에 올랐다. 서리가 잔뜩 얹은 유리창..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출근하는 사람과 놀러온 사람들 모두 실내로 들어와 있었다.
리알토 다리에서 내려 베니스의 골목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지도의 압박이랄까?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거기서 거기인터라 골목길을 헤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사라지면서 작은 운하와 함께 이곳 저곳으로 이어진 골목길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페인트로 휘갈려 놓은 듯 몇몇 글자들이 이정표역할을 했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고 할땐 성당에 들어가 몸을 녹였다. 

 


어제밤 거닐었던 탓에 그새 낯익은 골목길을 지나니 산마르코 광장이 나왔다. 맑은 날씨와 바닷 바람이 산마르코 광장을 더없이 넓고 깨끗하게 보여주었다.
광장에 비둘기가 유명하다고? 추워 그런가 녀석들은 생각만큼 그리 많진 않았다. 가지런히 놓여진 노상카페의 테이블과 의자. 추운날씨에 누가 앉을까 싶었는데.....





.. 산마르코 대성당
입장료는 무료이나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내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소심한 도촬 성공하여 내부의 모습을 담아올 수 있었다.
(과거 태국 왕실 촬영하다 걸려서 카메라 뺏긴적이 있었는데.. 무쟈게 떨렸다는...^^;;;) 
산 마르코 대성당 발코니에선 광장을 한눈에 내다 볼 수 있었는데, 유료라 좁은 계단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야했다. 특히 이곳은 가방 보관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방이 가지고 관광하려는 이들에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는...





.. 카페 '플로리안'
산마르코 광장에 온 이상 이곳을 빠뜨릴 수 없지! 핫초코를 판매한지 300년이 되었다는 카페 '플로리안'
진하고 걸죽한 핫초코는 그 맛이 진했고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여 주었다. 실내장식은 우리네 50년 전통 칼국수 집같은 분위기에 엄청 화려한 실내 가구와 장식들.... 이곳을 다녀온 뒤로 추운 날씨면 따끈한 사발면보다 진한 향기의 핫초코가 더 생각나게 되었다~~~
가격은 6유로 이상이었던거 같고, 엥간한 메뉴들도 10유로부터라는거... 떵값된 환율땜에 맘대로 뭘 못 먹어...-_ㅜ





.. 종루

하늘을 찌를듯 솓구친 '종루'. 그 앞에 서니 왼쪽에 성 마르코 대성당이 보이고, 오른쪽에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6유로 정도 되는 입장료를 내고 병원에서 사용해 보았을법한 널직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다. 강한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은 쉴새없이 날리고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해보려 애썼다. 
탁트인 전경은 노을지는 시간에 보는 것이 더 좋다하는데... 쾌청한 하늘에 베니스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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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PM '마레지구, 이노상 분수, 생 퇴스타슈 교회,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야경'


.. 마레지구
포룸데알과 퐁피두센터가 있는 레알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마레지구.
친구들은 내게 파리여행에서 '몽마르뜨 언덕'과 더불어 '마레지구'를 추천해 주었다. 관심있을만한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기자기한 곳들이 즐비하다는 마레지구..  골목 골목마다 다양한 상점들이 위치해 있는 것같기는 한데 찾은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어서일까?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고 있어 거리는 다소 썰렁했다고 해야 할까.. 맥이 빠졌다.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샵 'NICOLAS'. 난 이곳에서 사지 못하고 MONOPRIX에서...^^;;)





.. 퐁피두 센터





.. 이노상 분수
파리의 유일한 르네상스시대 분수.
퐁피두 센터에서 포롬데알 방향으로 가다보니 스타벅스인가? 맥도날드인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설명엔 분수대 앞이 젊은이들의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된다고 했는데... 글쎄..^^;;;






.. 포룸데알
종합쇼핑센터라고 하는데.. 코엑스같은 느낌이랄까...





.. 생 퇴스타슈 교회
이노상 분수를 보고 포룸데알에 도착하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보인다.
16세기 건축물로 105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고딕양식과 초기 르네상스 양식의 장식이 어우러져 지어졌다고 한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다. 고즉넉히 노을지는 모습을 보고 있쟈니 그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회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답은.. 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
즉, 노아의 방주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듯 교회도 그 형태를 닮았다.





.. 개선문
개선문의 크기는 상상외로 컸다.
로맨틱의 절정! 크리스 마스 이브를 샹젤리제 거리에서 보내기위해 다시금 찾은 개선문.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개선문을 둘러 보고 있을까 두리번 거리니 우리네 지하도로 이동하는 것이 참 별것 아닌데 당황한단 말이지..^^;;;
개선문 전망대엔 올라가 보지 못했다. 24일 어드밴테이지가 적용(?)된 탓에 관람시간이 평소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이다.  






.. 샹젤리제 거리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때문일까? 거리는 더욱 활기차 보였고 향기로운 향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 루브르 박물관 주변 일식당에 대한 Tip
지난 파리여행 첫날시 루브르 박물관 관람이후 찾았던 식당에 다시 왔다. 추운 날씨속에 우리 입맛을 가장 잘 알아주는 식단이었기에...  그러니 역시나... 볶음밥.. 울나라 볶음밥은 단무지에 짜장에 국물도 주는데 이곳은 생강저림이 전부다. 아무리 밥이 그리워도 그 느끼함에 5~6숫가락 정도 뜨면...ㅜ_ㅜ 자연히 절반정도는 남긴다. 그리곤 가격이 7.5유로라니... 단, 튀긴 만두는 괜챦았다.
무엇보다 이곳은 일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서비스는 대부분 중국계가 했었는데, 친절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거.. 한국계들에겐 더욱더 그래 보인다..-_-+
(마땅한 식단이 없으므로 이곳을 찾아가길 희망하는 이들이 있을까하여 메뉴판을 공개!!!  2008년 12월말 내용) 






.. 루브르 박물관 야경
막연한 보고픔.. 그것이 실현된 순간이다...












'크리스마스 인 파리'
파리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일생일대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을 사건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방인들속에 섞여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속에 나 자신이 또한 또다른 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순간 순간을 기억하려 셔터를 눌렀다.
체력게이지가 바닥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걷고 보고 듣고 느꼈다.

추운 날씨속의 강행군덕에 잠든 아내를 옆에 두고..
 샹젤리제거리와 루브르박물관까지 빨간 비닐봉지에 넣어 들고 다닌 와인을 '윌리스와 그로밋'을 보며 비웠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있었다.  
(환율 상승덕에 그 어떤 것도 파리에서 사는 것이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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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미술관 '


.. 루브르에서 오르세로~
동트기전이라면 불켜진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날샜다.
저녁에 다시 올 수밖에...--;;;;
한산한 거리에 눈에 띄는 건 부지런 떤 이국의 관광객과 길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정도.. 차운 아침의 공기가 좋았고, 모든 명소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도 좋았다. 양재천보다 좀 더 큰 센느강.. 그 위의 이름 모를 다리를 사이로 오르세 미술관이 보인다..
오르세 미술관 앞은 말, 코뿔소, 그리고 코끼리였던가?  하나 더 있었던거 같은데.. 큰 청동상이 미술관을 지키고 있었다.  사진속 시간은 8시에서 9시 사이 더군다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다..






.. 오르세미술관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매서운 바람에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인 다음으로.. 2등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는거... ^^;;;;)
한국어로 된 브로셔도 있고..

이 곳 오르세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1900년 철도 종착역으로 건설되었다가 이후 이용객들이 급감하면서 39년간의 기차역 역할을 마감하고 경매소, 극장, 호텔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다가 퐁피두 대통령시절 미술관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한다.
근대 미술 작품이 약 2만여점으로 모네, 르누아르, 고흐, 고갱, 세잔, 드가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고, 센강이 내려다 보이는 미술관내의 카페는 즐거움을 한층더해 준다.





미술관내 카페는 그 멋이 한층 이색적이어서 전시 작품들만큼이나 관광객이라면 둘러볼 코스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도 시내 카페들과 별차이없지만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카페위에 위치한 매점을 가면 좋을 것이다.



먹었던 것이 언뜻 기억나지 않는다.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괜챦았지만 우리가 다른 테이블 손님들보단 푸짐하게 시켜 먹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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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1-day 신행, 파리로 출발~


..역사적인 신행길에 오르다.
12월 21일 일요일 10시 파리행 에어프랑스편은 1시간 지연되었다.
파리까지 11시간 30분동안 날아가면서 뭘하나?
더군다나 유아들이 앉는 좌석을 차지한터라.. 양옆으로 아이들은 울고..-_ㅜ
한 프랑스남자가 내게 와 뭐라 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그래서 한국스튜디어스 불러달라 말했더니 휑하고 그 남자 간다. 궁시렁궁시렁~~
그때!! 옆에 아이를 안고 있던 프랑스인 여자.."저 남자는 아이가 둘 있어요. 그래서 자리를 바꿔달라는거에요"
허걱.. 이 아줌마 한국말 하시네...@..@);;;;;
알려줘서 고맙다 말하며 한국말 잘한다 칭찬하니 남편이 한국사람인데 아직 잘 못한다고 손사레를 친다. 
순간!! 나 좀전에 자리때문에 궁시렁 됐었는데... 이 아줌마 다 들었겠네? --;;;;;
(이날의 에피소드로 난 여행 내내 주변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으면 궁시렁됐다.^^;;;;)
한국인 스튜디어스와 프랑스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다행히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만약 자리를 바꿀 수 없었다면? 으~~~ 

좌석에 설치된 미니TV로 드라마,영화,음악을 감상하다가 자다가... 요상한 냄새나는 과자 간식, 두번의 기내식.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던 샌드위치와 컵라면을 마구 섭렵하고 나니 반나절의 비행은 끝이 났다. 



..파리 도착!
프랑스 남자들은 동양인 남자들에게 불친철하다고 하던데...? 묻는 말에 대답도 잘하고 친절했다. 빨간 잠바 걸친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녹색 라인으로 그려진 안내소로 가 RER 티켓을 구매하고, 솔직히 우여곡절끝에 B선을 이용 북역으로 왔다.
기차밖 파리의 모습은 흐렸고 역주변 회색벽은 온통 그라비티로 채워져있었다. 하다못해 터널까지도...
한국시간으론 자정을 넘었는데, RER을 타고 파리시내로 향하는 지금 시각은 오후 4시경...^^;;

북역에서 다시 Gare de l'est역으로 이동하여 'villa saint martin'라는 호텔로 향했다.
(스튜디어스, 가이드등 밤늦게 역주변을 서성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동역...--;;;; 사실 좀 무서웠고 역에서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몇일 있다보니 익숙해졌다.)

낯설어서인지 그길이 그길 같은 동역 앞의 도로변은 다시금 갓도착한 동양인 신혼부부를 골탕먹였다.
날은 어두워지고 치안이 좋지 않다는 지역에서 길을 헤매고 있으니 걱정이 밀려온다...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 길을 물었다. 형광펜까지 동원해 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어쩜..*^^*
그덕이라고 해야 할까? 호텔을 찾았다. 휴~
체크인을 하고 객실안에 들어오니 시차와 긴장한 탓에 피곤해 숙소에서 쉬기로 결정하고, 호텔 주변 작은 가게에서 사온 기네스 맥주와 음료수로 첫날을 보냈다.


홍콩 기네스 맥주가 훨 맛있는거 같다. 진하지만 김이 확~ 빠진 맥주맛이랄까--;;; 결정적으로 캔안에 구슬같은게 있다.. 거품때문에 들어간거라 하는데.. 암튼 다 마시고 나서 무지 황당했다는거!

(홍콩보다는 넓지만) 좁은 호텔.. 아무것도 없는 객실.. 일일이 데스크에 가서 샤워젤, 면도기, 비누등을 달라고 해야 했다..가뜩이나 영어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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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 Venezia


아름다운 파리와 베니스의 행복한 파편에 젖어든 황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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