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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제주도] 셋째날 (10) 2007.03.19

.. [제주도] 셋째날

..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이른 아침부터 느끼며 저멀리 쾌청한 날씨속에 한라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 석부작 테마공원
제주의 현무암으로 다양한 석부작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꾸며진 정원이 일품인 곳이다.
하지만 공원내 하우스에선 제주돌에 올린 풍란을 전시한 것 이상으로 판매하기에 급급한 보였고, 과다하게 책정된 입장료등이 분재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퇴색해 버린듯해 실망스러웠다.


.. 주상절리대
제주도의 관광명소는 비싼 입장료가 결코 좋은 관람기를 남기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실로.. 자연의 걸작에 탄성이 자아내게 했던 곳!!



.. 드디어 등반에 성공한 한라산
영실코스를 통해 윗세오름에 한라산 등반길...
숲길을 지나서 깎아내린듯한 절벽에 이를 무렵 까마귀들의 울음소리와 설경이 장관을 이뤘다. 눈꽃 터널을 지나고 나서야 들판과 함께 한라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동화를 경험하는 듯 겨울산행의 매력이 큰듯 싶다.


잘 정리된 등산로를 따라 윗세오름에 도착하기 전 다다른 노루샘에선 이런 일이 있었다.
등산중인 한 아주머니는 동반한 수녀님에게 "수녀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샘물이니 맛보고 가시죠?" 하였더니 수녀님 말씀 " 전 찬물은 마시지 않습니다.."
얼마나 무안하셨을꼬...
상황이 그 날의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_-a

산장에 도착해 먹은 사발면 한그릇은 참으로 꿀맛이었다. 더불어 쵸코쿠키를 까마귀들과 나눠먹고 어김없이 정상에 오르면 하는 주변인들과의 통화. 순간의 감동을 전하다보니 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산이 마치 말하는 듯 싶었다.
"너에게만 보여주는 것을 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려는 것이냐!"
나는 말했다. "그래.. 나누지 않고 꼭꼭 내 기억속에 담아 갈께. 하지만 다음에 그들과 함께 오게 되면 오늘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다오"
정상은 다시 구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쓰레기를 챙기고 잊고, 뒷걸음질 치며 하산길에 올랐다. 그런길에도 놓친 것들을 산은 많이 보여주었다. 봄을 재촉하는 햇살과 가는 겨울을 아쉬워 하는 바람.. 그 속에서 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맛볼 수 있었다.



그날의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Comment List

  1. Favicon of http://nabilove.net BlogIcon 나비 2007.03.19 03:56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역시 한라산 등반이 기억에 오래 남는거 같아요. 절리대는 저도 첨보곤 와..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거기서 꽤나 사진 많은 찍은듯..

  2. Favicon of http://clara.tistory.com BlogIcon Clara 2007.03.19 05:2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제주도에는 두번 갔었는데..한번도 한라산 등반을 해보지 못했답니다.
    워낙 산에 올라가기 싫어해서 말이죠...(사실 누가 또 살살 꼬시면 궁시렁 대면서도 젤 빨리 올라가긴 하는데..ㅋㅋ) 한라산 못올라가본게 아쉽네요. 여행기 잘보고 있어요..

  3. Favicon of http://child.tistory.com BlogIcon 귤소녀 2007.03.19 10:0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히야 너무 부러워요 저도 한라산등반이 있었는데 아침에 비가 살짝 와주시는 바람에 포기햇었거든요
    담번엔 꼭 저도!! 주상절리대도 전 못가봤어요! 역시 듣던대로 멋지네요!
    와 주상절리대 진짜... 저도 제 눈으로 확인하고야 말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plyfly.net BlogIcon leezche 2007.03.19 10:4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제주도 가셨군요... 너무 부럽쌈... 흑..
    저는 연초부터 병원신세지느라 휴가를 거의다 써버려서...
    올 한해는 정말 죽은듯이 회사만 다녀야 해요..ㅠ ㅠ;;;

  5. Favicon of http://lane-s.com BlogIcon Lane 2007.03.19 11:1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때아닌 휴가를 즐기고 계신건가요.
    제주도 봄과 가을이 정말 좋죠...
    그런데 직장에 몸이 매여 있으면 봄과 가을은 좀처럼 시간내기 어려운 계절인데, 타이밍이 정말 좋으셨군요.
    전 올해가 어머님 칠순이시라 가족들끼리 모조리 제주도 한 번 갔다 올려구요.

    어쨌거나 제가 못가본 제주도 봄 경치 대신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6. Favicon of http://adel.tistory.com BlogIcon liebemoon 2007.03.19 12:07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전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한번 가봤는데, 그 때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되어서 무섭게 비오고 바람부는 것밖에 기억이 안나요. 그런데 날씨가 좋을 때는 저렇게 화사하고 아름답군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

  7. Favicon of http://brahms.tistory.com BlogIcon 브람스 2007.03.20 02:3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제주도는 대학 졸업여행때 가봤는데 ..ㅋㅋ
    겨울의 제주도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 맛이 어떠셨나요? ^^

  8. 인어 2007.03.21 08:43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아~ 저도 아지고 제주도에 못가보았답니다..ㅠㅠ
    삼순이랑 삼식이를 연결시켜준 저 한라산 저도 올라가봐야하는데요~~ 쿄쿅~~
    참 사진 지네요~~*^___^*

  9. Favicon of http://kisskiss.tistory.com BlogIcon 아이리스 2007.03.22 12:56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우아우아우아아아~~
    다른무엇보다 한라산 등반은 정말 부럽군요.. 갑자기 piper님이 무지무지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요..-_-;;
    혹.. 혼자 오르셨나요?? 제가 가보고 싶은곳 중 한곳입니다. 한라산 등반.. 혼자 떠나고 싶어요..^^;
    그런날이 오기는 할런지..에휴~~

  10. Favicon of http://twinswow.tistory.com/ BlogIcon 쌍둥아빠 2007.03.31 20:0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한라산 정산까지 등반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
    축하드립니다.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정경을 보셨다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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