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에 해당되는 글 1건

  1. .. "지산 밸리 록 페스티발 2010 "을 다녀오다~ (5) 2010.08.02

.. "지산 밸리 록 페스티발 2010 "을 다녀오다~




7월의 마지막 날.
PSB(Pet Shop Boys), MM(MuteMath), 크래쉬, 장기하와 얼굴들등이 나오는 지산 락페에 다녀왔다..
전날부터 휴가지로 떠나는 많은 차량으로 몸살을 앓은 고속도로는 이 날도 새벽 5시부터 영동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해 예정보다 서둘러 출발했는데 고속도로 상황은 좋았다. -_-;;;
하지만 리조트에 왔다가 임시주차장(마정초등학교-현장으로부터 자그마치 6km 떨어졌다)에 차를 놓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현장으로 가면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똔똔이가 되었다~





지산 리조트내 주차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표를 받고 팔찌를 차고 성인인증을 받고 소지품 검사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현장에 들어섰다. Open Stage를 지나니 이름만큼이나 장대한 무대 BigTop Stage가 눈에 들어온 순간 'Friction'의 공연이 끝났다... 쩝~





주변을 둘러볼 생각에 BigTop Stage을 지나 INDIAN TIPI VILLAGE 쪽으로 향했다.
그곳은 다양한 업체에서 나와 행사를 진행중이었는데, 그 가운데 Mpub은 stage 곳곳에 있어 굳이 관람객들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위치해 있었다.

INDIAN TIPI VILLAGE 에선 공연 관람을 뒤로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자유로이 휴식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위로 보여지는 Camping Zone General. 잠시 계단에 앉아 숨을 고르며 MGD로 갈증을 달래면서 인증샷! 그리고 시작되는 It's Miller Time~~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서 BigTop Stage로 이동.
가는 길엔 다양한 먹거리부스가 보였다. 인도음식에 핫도그, 열무국수까지... 왠지 종류는 다양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일까?????





저 멀리 '장기하와 얼굴들'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
장비 조율중인지 그들은 분주하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제 얘기가 의미 전달은 돼죠?" 라는 그의 물음에 답하고, 얼마뒤 공연이 시작되었다.



.. 장기하와 얼굴들 '앵콜은 생각지도 못했어요~라고 하면 짜치쟎아요~'

올해 자신들의 첫 공연이라며 소감을 밝힌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엉뚱한 멘트와 무대 매너를 보였다. 히트곡 '싸구려 커피' '별일없이 산다' '우리 지금 만나' 를 비롯해 곧 발매될 새앨범의 신곡 2곡까지 불렀는데, 가장 뜨거운 반응은 '달이 차오른다' 였다. 

쵸코렛색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시니컬한 멘트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잠시 그의 음악이 자연과 어우러진 페스티발과 참 잘 어올린다는 생각을 할 무렵 '우리 지금 만나' 를 '길'이 없는 가운데 개사하여 불러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줬다.





한가지 자장면을 단무지없이 생각할 수 없듯 그의 공연에 미미시스터즈를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크래쉬 'Follow Bits~!'
Green Stage로 이동했다. 무대는 자연과 어우러져 아담해 보였다.
'크레이지 포 크래쉬' 공연은 아폴로 18, 피아, 김바다 등 신진 헤비락 밴드들이 헌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표곡을 하나씩 들려주는 터프한 크래쉬의 공연은 마치 야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얼마나 더 그들의 사운드에 미치고 날뛰길 바라는 것일까? '기차놀이'를 권유하던 안흥찬은 '자신들의 비트를 따라오라' 며, 더욱 세찬 그들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앵콜땐 딥퍼플의 곡을 후배 록밴드들과 함께 연주하는 멋진 모습을 연출해줘 인상적이었다.

 

.. 언니네 이발관 '태어난걸 후회할 수 도 없고.. ..'
다시 BigTop으로 왔다. 페스티발 현장을 달군 해는 서산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귀여운 멘트 날려주시는 가운데 '아름다운 것'에 이어 흘러나온 '100년 동안의 진심'에서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열광하는 무리의 땀냄새와 향수냄새가 어우러져 후각을 무디게 만들 무렵 소주 한 모금으로 체력을 보충해 본다.


 






.. 건반 위를 넘나드는 흥겨움에 취한 폭발적인 'MuteMath'
전기 문제로 인해 마이크에 이상이 생겨 20~25분가량 공연이 늦게 시작되었다. 이는 곧 앵콜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동시에 PSB공연 관람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했다.
MM은 드럼과 베이스, 키보드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흥이 몹시 충만한 그 자체로 퍼펙트한 밴드였다.  /(^0^)/







가장 관심을 갖었던 밴드의 공연이기도 했지만 이 날 공연한 뮤지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역시 나무랄데없는 훌륭히 무대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까!
폴미니는 건반 치다 그 위로 덤블링을 하고 대런 킹은 북(?)을 치기도 하면 드럼 치는 그의 옆에 다른 멤버들이 가서 함께 퍼커션등을 연주하는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 폴미닌 객석으로 향하기도 하면서 공연의 흥은 고조되었고, 드디어 Spotlight 가 흘러나오면서 최고조가 향했다.





(안타까운 것은 MM의 사인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거다. 남들은 CD에 사인받고 사진찍고 포옹하고 그랬는데,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시지 않고......-_ㅜ)
솔나무향을 맡으며, 1시간가량 MM의 무대를 보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 펜다모니엄 투어 퍼포먼스를 보여준 'Pet Shop Boys'
MM무대를 뒤로 하고 서둘러 BigTop Stage로 다시 이동.
PSB의 귀익은 'Newyork city boy'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날의 메인이기도 하지만 PSB의 공연 자리 사수하신 분들이 많아 진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한쪽 귀퉁이에서 보고 말았다. 흑흑흑~
(크래쉬 공연때 안흥찬님께서 한 말이 떠올랐다. "체력 딸리는 이들은 사이드로 열정적으로 즐길 사람들은 센터로~" 아~ 비록 몸은 사이드지만 마음만은 센터란 걸 알아주세염~ -_-;; )




먼발치서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을 봐야했지만 사각 박스를 이용한 무대세트와 음악 만큼이나 현란한 조명. 마치 자신의 무대인냥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코러스와 댄서들의 모습에 절로 박수가 나왔다. 'It's a sin'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행복..


 







만약 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보았다면 후달리는 저질체력 게이지가 바닥나 실신했을지도 모를...^^;;;
Fantastic한 PSB어르신들의 공연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PSB의 앵콜무대를 뒤로 하고 서둘러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12시 넘어 OpenStage에선 최근 '장사하자' 로 유명세를 넓히고 있는 하찌와TJ의 공연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차만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셔틀 버스 운행을 보다 폭넓게 가져갔다면 좀 더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임시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12시까지만 했다. 6km나 되는 으슥한 지방국도를 따라 임시주차장까지 걸어가기엔 공연 관람에 지친 몸으로 무리였다. 택시를 탈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시작부터 끝까지 교통편에 대한 불편함으로 맘이 편치않았다.


그렇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발 둘째날 공연은 저물어갔다.
매번 락 페스티발 관람후 느끼는 거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텐트를 치고, MGD를 베개 참아 유유자적하며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된다.





Tip..
상대적으로 먼 곳에 위치한 임시주차장에 석연치 않은 셔틀 버스 운행시간.
리조트 입구 인근 스키대여점 주차장거래(일일 2만원/ 반일 1만원)는 무엇이란 말인가? 페스티발을 찾은 이들이 완전 봉인줄 아시나~!!! 
뮤지션들 찾아 BigTop 과 Green Stage 간을 이동하는 일은 뜨거운 여름날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주최측은 알아주시길~
펜타포트에선 뮤지션들의 홍보부스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낸 반면 지산은 먹거리 판매에 더 치중한 인상이다. 장날 시장 분위기를 연상케까지 하며 다소 청결치 않은 모습까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두고두고 구설수에 오를 보안업체의 횡포와 무대 엔지니어의 사운드 튜닝등 미숙한 운영을 보여 고작 2회째를 맞은 지산엔 잡음이 너무 많아 보인다.
부디 다음 해는 보다 완숙(完熟)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