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컬쳐클럽여행2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 7th 문화 스토리 '서로 다른 시간과 길에서 만난 한라산 윗세오름' 2 2008.06.26
  2. .. 원당 종마 목장 4 2008.04.07

.. 7th 문화 스토리 '서로 다른 시간과 길에서 만난 한라산 윗세오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른 헤지스컬쳐클럽 미션.
그 일곱번째 문화스토리에 작년 3월과 올 6월에 올랐던 한라산 윗세오름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piper.tistory.com/entry/제주도-2-day-어리목코스-등반과-해수욕)


6월 중순..
여름으로 치닫는 시간에 바다가 아닌 한라산을 어리목코스로 올라가 보았는데, 과거 영실코스로 등반했기에 이번엔 '어리목 코스'를 선택했다.

주차장에서 등반을 준비하는 동안 뭔 관광버스가 이리 많이 오나 했는데, 알고보니 고등학교에서 소풍을 왔더라. 그 친구들의 모습에 측은지심이 드는건..^^;;
등반이 시작되고...
일부 등산로에선 한창 공사중있었다. 계곡에 다리도 만들고 있었으며, 하나 하나 계단을 오르면서 높이를 알려주는 알림판이 위안이 된다. (과연 누가 이 돌에 해발 높이를 세긴걸까?)
1시간이 체 되지 않아 영실코스때와 마찬가지로 평지가 나왔다. 산 정상께에 어리목 코스 절반에 해당하는 2km나 되는 평지라니.. 내리쬐는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잘 포장된 평지를 걷다보니 서서히 지루하고 지치는데, 그때마다 분홍빛 감도는 철쭉과 진달래들이 물들인 들판과 2번에 걸쳐 만나 약수터가 힘이 되었다.
운좋게 맑은 날씨에 한라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 '윗세오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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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게 제격이란 '어리목코스'의 평지는 다소 지루하리만큼 길어 개인적으로 반나절 코스라면 '영실코스'가 낫지 않나 싶다. 뭐 주차장에 차만 없었다면 등반과 하산을 영실과 어리목. 각각 달리해서 경험해 보는것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게 두번의 약수를 마시고나니 윗세오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미 학생들로 득세한 윗세오름에서 지난 겨울 맛본 사발면은 더위도 있고하니 건너뛰기로했다. 하지만 사발면을 맛봐야 하는 것은 꼭 거쳐가야 하는 필코스중 하나! ^^ 소풍 온 학생들과 훈련나온 군인아저씨들에 나같은 관광객들까지.. 왜 이리 많은거야!!-_-++  
윗세오름을 둘러보다보니 지난 겨울과 비교해 확연히 숫자가 줄어든 까마귀들. 녀석들도 더운게지.. 여튼 준비해간 간식거릴 내가 고스란히 먹고나서야 화장실 한번 들르지 못하는 서러움을 안고 내려왔다.

바람에 제 몸 못가누고 날아가버리는 구름 아래로 귀여운 오름들이 보인다. 하산길에는 풀속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제법 뿔이 자란 사슴도 만날 수 있었다. 녀석은 사람과의 대면이 처음이 아니었는지 당황하지 아니하고 제 할일을 다 하고 있었다.

높은 산에 오르니 나보다 높던 '오름'들의 모습조차 귀여웠고, 자연의 벗이라 할 수 있는 꽃과 동물들이 하산 길에 동무가 되어 주니 이보다 더 좋은 산행이 어디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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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어리목코스에서 바라본 윗세오름과 3월 영실코스에서 바라본 윗세오름의 모습 >
3월이었음에도 정상엔 눈이 녹지 않았다.
영실코스를 통해 윗세오름까지의 모습과 푸르름과 철쭉, 진달래로 분홍빛 감돌던 무더운 6월. 어리목 코스를 통해
오른 윗세오름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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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한라산 영실코스 더보기">
http://piper.tistory.com/entry/제주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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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 종마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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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팀 '샤방'의 첫 정기모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원당 종마목장을 다녀왔다.
3호선 삼송역 5번출구에서 나와 1번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큰 길가를 따라 작은 고개를 넘으면 '원당 종마목장'을 찾을 수 있었다.

적당히 따스한 햇살을 받은 초록 언덕은 절로 노래 가사를 떠올리게 할만치 매력적이었다.
'저 푸른 초원위에....'
정오를 앞둔터라 말들도 식사하러간 것일까요?
넓다란 초원에 말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주변의 광경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듯 했으며,
cf촬영을 하는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미녀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왜 영화가 떠오르는걸까? ^^;;;
(붉은 색의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손요'. 그옆에 '그랬습니다. 저랬습니다'하는 사람이다.. 아~ 망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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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할 무렵
목장을 빠져 나와 마을 버스 정류장에 위치한 허브 농원을 둘러보았다.
향기로운 허브의 내음은 심호흡을 깊이 하게 만들고 하늘을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듯 하다.
농원을 나와 앞마당에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보여 녀석들에게 소세지를 주었는데,
손가락을 살짝 물렸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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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 울린다~
근처엔 식당이 거의 없다. 전엔 많았다고 하는데.. 그나마 근방에 위치한 서삼능 보리밥집을 찾았는데, 사람들로
가득하다. 식당앞엔 보리가 잘 익어가고 있고.. ^^
보리밥에 먹고 가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코다리와 쭈꾸미볶음을 주문한 뒤 동동주도 주문을 했다.
코다리는 그닥 후회할 것 같지 않았다. 단, 그날 마신 동동주는 참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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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가을에도.. 그리고 겨울에도.. 너무 멋질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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