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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2 2010.07.02

..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좀처럼 보기 어려운 허름한 레코드 가게를 지나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아날로그 감성에 취하게 되었다.
과거 동네 레코드 가게에선 좋아하는 노래 제목을 적어가면 테이프에 녹음해 주던 때가 있었다. 편협한 취향에 맞춰진 테잎은 오토리버스로 인해 늘어나기 부지기수였다. 물론 지금도 그리 들어도 물리지 않는 노래가 몇 있다.



Pink ‘Gone to California’
Rock과 R&B, Hiphop이 동시에 느껴지는 비트와 멜로디. 거기에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진 힘있는 보이스의 그녀 음악은 ‘Can’t take me home’ 을 시작해 ‘Funhouse’까지 마치 나를 위해 만들어진 귀에 착착 감긴다.
그녀의 두 번째 앨범 ‘Missundaztood’에 수록된 ‘Get the party started’ ‘Don’t let me get me’ ‘Misery’ 등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13번째 트랙 ‘Gone to California’ 을 추천하고 싶다. 대체적으로 그녀의 히트곡들이 스피커 볼륨을 높이게끔 만드는 흥겨운 곡들인 것에 반해 슬로우 템포로 참 찐득찐득한(?) 곡이다. 찌는 듯한 요즘 무더위에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운 날, 바람 불 때 캔커피 하나 들고 동작대교 남단쯤에서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곡이다.







Travis ‘Sing’
콜드플레이와 함께 2세대 브릿 팝 밴드인 Travis. 그들의 세 번째 정규앨범 ‘The Invisible Band’에 수록된 곡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 삽입되었으며, 브릿 팝을 선호하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기도 하다. 
뜻하지 않은 일로 힘들어할때 옆 동료로부터 건네받은 이어폰을 통해 듣게 된 곡은 이후 특별하게 다가온 가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애착을 갖게 된 곡이다. 골목길, 낮은 담에 기대 그 차가운 시멘트 기운을 느끼며 들어본다면 기억을 관통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Incubus ‘Love hurts’
랩 메탈과 펑크 메탈등 소위 ‘얼터너티브 메탈’ 대표주자인 이들에게 전혀 그들답지 않은(?) 곡이라 할 수 있을 'Love Hurts'은 5집 Light Grenades에 수록된 곡이다. '..사랑은 아프지만 때때로 좋은 것이다~♪..' 뭐 어쩌구 하는 그들이 지양하는 음악적 실험정신과 부합되지 않는 진부한 가사지만 좌우당간 브랜든의 애끓는 보이스와 일렉 기타의 절묘한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Extreme의 ‘more than words’ 을 듣고 무작정 CD를 사서 피 본 경우와 그닥 다르지 않은 경험을 재차 맛봐야했지만 미워하지 않을께요 -_ㅜ
오릇한 친구의 흔들림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들려주었던.. '친구'에서 유오성이 My Way를 멋지게 불렀듯 나역시 정말 멋지게 불러보고 싶은.. 멋진 곡이다.







Dragon Ash ‘Attention’
2006년 펜타포트에서 조우했을때의 그 셀레임을 기억한다. 이후 2008년 ETP에 출연했을 때도 당시 메인이었던 메릴린 맨슨보다 멋진 켄지를 비롯 베이스 ‘바바 이쿠조’의 양갈래 머리나 하나씩 벗어졌치는 댄서의 무대는 매료시킴에 부족함이 없었다.
1999년에 발매된 ‘Viva La Revolution’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힙합밴드라는 명함을 만들어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 이 밴드 역시 힙합이란 장르로 국한지어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 이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 가운데 ‘Let yourself go, Let myself go’ ‘ Viva la revolution’ ‘Grateful Days’ 같은 널리 알려진 좋은 곡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유독 ‘Attention‘ 이 유독 귀에 걸린다. put your hands up~ yo!





단순히 좋아하는 노랠 들려주려 함이 아니었나보다.
시인의 구절처럼 샘터에서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마냥 이야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음악을 들려준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궁금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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