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취직되던 날, 그녀가…울었다” "

29이란 나이에 이름없는 대학을 졸업한 백수의 눈물 겨운 취업성공기를 보고 지난 세월을 잠시 잠깐 떠올려 보게 된다.
사실 취직이나 할까 싶어 집에선 여대 근방에 가게를 차려주시려고까지 할 만큼 나역시 학창시절은 내세우기는 커녕 변변치 못하다. 그러다 하고 싶은 것을 만나고 잘해보고 싶은 욕심과 약간의 행운이 곁들여지면서, 졸업전 취업을 하는등 어렵지 않게 사회진출에 성공. 이후 나름 조직내에서 인정도 받았었다. 하지만 자만이 화를 불러 그땐 잘난줄 알고 인지도 1등급에 연봉까지 적지 않았던 자리에서 '재충전' 한답시고 뛰쳐나왔다가 흐르는 시간에 이대로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어 불안한 나날을 보냈던 적이 있다.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자신하고 믿었던 능력과 사랑. 모두가 거짓이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랬던 시간이 내게도 있었기에 이 한 젊은이의 백수탈출기가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유독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다.
'그렇게 살다가 문뜩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늙어 죽는 건 아닌지, 세상 불평만 하고 투덜대며 인터넷 취업사이트만 기웃거리다 늙어 죽는 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합격이란 말 외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더군요. 여자 친구는 울었습니다. 그날.'



이 땅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녀 실업인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란다!"



*** 자료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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